유료방송사-지상파 VOD값 인상 요구 반대 전에, 자신들 VOD값 인하부터 하라! 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IPTV협회는 9월 8일 공동으로, "지상파 방송사가 콘텐츠 제값 받기 차원을 넘어 과도하게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시청자를 볼모로 한 VOD 공급 중단 압박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동서명을 발표했다. 두 협회는 “유료방송이 지상파의 시청자 확대에 기여한 공로는 이미 재판을 통해 인정받은 것”이라며 “콘텐츠 제값 받기를 빌미로 자신들의 경영실패를 유료방송 사업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기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국내 유료방송사는 물론, 지상파방송사들의 VOD이용료가,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에 비해 턱 없이 비싼 것이 문제가 되면서, 이번 유료방송사들의 주장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지상파방송사들의 VOD값 인상 요구가 정당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상파 VOD값 인상 요구와 지상파 재전송료 문제를 함께 엮어서, 지상파 VOD값 인상 요구를 반대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지상파 재전송 문제는, 지상파방송사들이 난시청 개선도 없이, 재전송료를 유료방송사에 청구함으로서, 그 청구되는 재전송료가 결국 가입자(시청자)들에게 전가가 되고 있어, 지상파 재전송료 청구는 문제가 있지만, 지상파 VOD는 유료방송사들이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전송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VOD서비스는 지상파에서 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시청자(가입자)들이 요구 한 것도 아니다. 또한 VOD를 재전송처럼 법으로 의무적으로 서비스 해야 한다는 조항도 없다, 유료송사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상파 VOD값이 비싸면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유료방송사들이 지상파 VOD값 인상에 대해, 시청자(가입자)를 볼모로 반대 할 명분은 없다고 본다. 유료방송사들은 오히려, 진정 자신들은 고가로 VOD이용료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먼저 되 돌아 봐야 할 것이다. 신작 영화 한편에 10,000원이 넘는 것도 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내 돈 내고 보는 VOD에 광고까지 더해 진다. 예전 비디오샾 대여료보다 3~4배나 비싼 값이다. 월 정액제인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에 비하면, 유료방송사들의 VOD이용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끝으로 한 가지 더 첨언 한다면, 지상파방송사들의 VOD이용료도 상당히 고가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한 회당 1,500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러한 고가의 VOD이용료는 불법 다운로드와 같은 좋지 않은 페단을 만들어 내어, 지상파방송사에 더한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 MP3 음악이 초기 고가여서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렸지만, 현실적인 가격으로 조정이 되면서, 불법 다운로드가 많이 줄어들어, 오히려 음원시장은 성장을 하고 있다. VOD서비스 이용료도 이제는 MP3음악처럼, 가입자(시청자)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현실화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불법 다운로드도 없어져, 건전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 할 것이다. 고로 지상파 방송사들도 VOD값은 인상이 아니라 더 인하를 하여야 하고, 유료방송사들도 터무니 없이 비싼 VOD이용료를 절반이하로 내리거나 월 정액제로 바꾸어야 한다. 유료방송사들은 지상파 VOD를 이용해 이익을 내면서, 지상파 VOD값 인상은 반대하면서, 자신들이 직접 서비스하는 VOD이용료에는 침묵하는, 이중적 태도는, 결코 가입자(시청자) 들로 부터 신뢰를 얻기는 힘들 것이다. ☞관련글 좀 더 자세히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