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四十七 章
天下五大奇功
태을신궁!
"하하! 천존궁 전체가 발칵 뒤집혔을 것이오!"
"호호! 그래요. 천마, 혈독의 양단이 부서지고 철사궁의 노궁주까지 저희들이 오셨으니.....!"
"하하하!"
웃음소리가 태을신궁을 뒤흔들었다.
지금, 군협들은 자축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미 모두가 술이 거나하여 주홍이 무르익고 있었다.
문득, 항마천불이 제갈사란에게 물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오이다. 철사패천신강(鐵獅覇天神강)이란 명칭은 다소 생소하오만.....!"
"......!"
중인들은 모두 말을 멈추었다.
그들의 뇌리에는 철사패천신강의 그 가공스런 위력이 태산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제갈사란은 초천강을 돌아보았다.
그도 깊이 눈을 빛내며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천하(天下)에 오대기공(五大奇功)이 있어요!"
제갈사란은 나직이 입을 열었다.
"고금(古今)을 통털어 천하오대기공(天下五大奇功)은 극히 일부의 인물들만이 알고 있어요!"
철수나타 당천성이 신음했다.
"철사패천신강도 그중 하나겠구려."
"맞아요... 천하오대기공이란....."
제갈사란은 잠시 말을 끊었다.
<천하오대기공(天下五大奇功).>
인간(人間)의 능력으로는 그 이상을 능가하는 절기를 창안할 수 없다고 알려진 기공들이 있다.
이 다섯 가지 기공은 그야말로 고금 최강의 경지에 이른 절대신공들이었다.
_____무극자하검강(無極紫霞劍강).
자부천존(紫府天尊)일맥의 단목자부(丹木紫府) 최고절기.
_____태양천뢰폭(太陽天雷瀑).
양강제일(陽剛第一).
만근의 만년한철을 일격에 녹인다는 십절전모(十絶戰母)의 초극신공(超極神功).
_____천혈광세공(天血狂世功).
천마교(天魔敎)의 천마대조종(天魔大祖宗)이 창안한 마도제일기공(魔道第一奇功).
_____파사뇌정인(破邪雷霆刃).
호신강기 파해전문인 상고천축무림 최강의 복마신공(伏魔神功).
______철사패천신강(鐵獅覇天神강).
철사궁(鐵獅宮)의 패도초극신공(覇道超極神功).
".......!"
".......!"
제갈사란은 중인들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천년 전, 폐도의 조사이신 십절전모님과 철사궁의 철사대제께서는 자전신검에 치욕을 당하시고 후인들에게 자전신검(紫電神劍)을 누를 절대신공을 창안하기 전에는 무림에 나오지 말라고 유언하시고 타계하셨어요!"
초천강은 깊이 침음했다.
(그런 비사가 있었군!)
"그후... 철사, 십절 양파는 일천 년을 고심참담하여 마침내 초극(超極)에 이른 기공을 창안했어요."
항마천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철사패천신강과 태양천뢰폭이었구려."
말을 하면서 항마천불의 안색은 천만 근으로 무거워졌다.
(부끄럽다. 천외에서 이들이 그렇게 고심참담하고 있을 때 우리 중원무림은 무얼 했는가?)
중인들 모두가 항마천불과 같은 심정이었다.
중원무림의 자신들...
무학본류(武學本流)라는 쥐꼬리만한 명분과 자존으로 안일하게 고전의 답습에 머물려 있지 않았은가?
침묵을 깨고 초천강이 입을 열었다.
"천하오대기공(天下五大奇功)은 수정되어야 하오."
제갈사란이 의아한 듯이 초천강을 바라보았다.
"무슨 말씀이시온지....."
중인들의 시선이 초천강에게 모였다.
"천하오대기공에 못지않은 절기가 또 하나 있읍니다."
"......?"
"척천패황뢰(擲天覇荒雷)라는 것으로 초식 운용상 척천패황뢰는 무적이요 고금제일입니다."
이어 그는 척천패황뢰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했다.
.......
그의 설명을 중인들의 입은 한번 벌어진 채로 다물려진 줄을 몰랐다.
".......!"
척천패황뢰_______
이 가공할 무공 앞에 자신이 얼마나 왜소한가를 통감하고 있었다.
초천강도 내심 탄식했다.
(척천패황뢰를 펼칠만한 내공이 있다면 굳이 금천구중궐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될터인데... 하나 무슨 수로 십갑자(十甲子)라는 엄청난 내공을 얻는단 말인가?)
주연(酒宴).
그것은 한숨과 탄식으로 변하고 있었다.
"......!"
중인들은 답답한 심정을 달래려는 듯 거칠게 술잔을 비울 뿐이었다.
초천강의 침실.
은수려, 그녀는 초천강과 마주앉아 쉴새없이 재잘거리고 있었다.
"칫, 남자들끼리 뭐가 그렇게 재미있다고 술을 퍼마셔요? 어여쁜 수려라도 끼어있으면 모르지만..."
".......!"
초천강은 백리웅풍, 하설민 등과 밤늦게까지 술독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암흑(暗黑).
어둠은 은광(銀光) 월광(月光)과 어우러져 포근하게 창가에 내리고 있었다.
".......!"
거나하게 취한 술기운 탓이라라.
은수려를 바라보는 초천강의 눈길이 야릇하다.
하나, 그녀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 무슨 얘기가 그토록 재미있었어요?"
그녀는 천진스런 눈망울을 가까이하며 물었다.
흑진주(黑眞珠)처럼 치기가 가시지 않은 아름다움이었다.
문득, 초천강은 단전에서 뜨거운 기운이 불끈 솟구침을 느끼고 크게 당황했다.
"으응..... 무슨 얘기냐 하면....."
초천강, 그는 지난 밤 그의 품에 안겼던 소녀를 은수려라 알고있지 않던가?
이미 두차례나 경험한, 그것도 지극히 아름다운 꽃은 이내 그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말았다.
술(酒)...
그리고 미소녀(美少女)....!
돌연, 그는 느닷없이 은수려의 작고 섬세한 몸을 와락 끌어안았다.
"수..... 수려야!"
그의 눈빛이 야수처럼 이글거렸다.
"어머머. 오빠, 왜이래.....?"
은수려는 깜짝 놀라며 뾰족한 교성을 발했다.
술에 취한 초천강은 전혀 딴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아유..... 이 술냄새, 싫어싫어..... 나 갈래, 이러지마."
약간 도리질을 쳤지만, 그의 포옹을 강하게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오히려 초천강의 욕망을 더욱 타오르게 했다.
"수려..... 너를 안고싶다!"
그는 뜨겁게 속삭이며 한 손을 미끄러뜨려 은수려의 가슴으로 밀어넣었다.
뭉클...!
작고 탄력있는 젖가슴이 그의 손에 가득 쥐어 있었다.
순간, 은수려의 몸이 벼락을 맞은 듯 부르르 떨렸다.
"왜이래... 능구렁이, 색마!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거야? 싫어! 이 상태로는 오빠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그녀는 초천강의 가슴을 세게 밀었다.
하나 그런다고 빠져나올 수 있겠는가?
"수...려!"
초천강은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침상 위에 눕혔다.
"수려..... 너를..... 갖고싶다."
은수려는 덜컥 겁이났다.
짐승처럼 헐떡이며 찍어누르는 초천강의 모습...!
은수려는 비로소 강간당한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만했다.
"오..... 오빠.... 왜 이래.... 무서워."
"헉헉.... 수려야. 어제는 한번으로 끝냈지만... 흐흐! 오늘은 밤새 돌려보내지 않겠다!"
순간, 은수려는 머릿 속에서 폭음이 터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어제는 한번으로 끝났다고.....?)
그 순간 섬전같이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가려!)
그녀는 이상하게 느끼고 있던 터였다.
은가려의 돌변한 태도를...!
말이 더욱 없어지고 거동이 불편했다. 가끔 홀로 얼굴을 붉히며 창가에 멍하니 앉아 미소짓기도 한다....
(가려 그 계집애가 나로 위장하고 오빠를....?)
은수려는 문득 감정이 야릇해짐을 느꼈다.
운명의 장난이랄까?
한날 한시에 어머니의 배에서 나온 자신들 쌍둥이 자매가 한남자에게 몸을 바치고 말았던 것이다.
"헉헉..... 수려!"
초천강의 손길은 거침없이 그녀의 옷을 헤치고 있었다.
은수려는 본능적으로 움찔했으나 더 이상 앙탈하지 않았다.
(오빠는 가려를 나로 착각하고 있다.)
한순간,
특!
봉긋 불풀기 시작한 젖가슴이 눈부시게 드러났다.
실로 풋복숭아처럼 싱싱하고 새하얀 가슴이었다.
목이 탄다.
초천강의 뜨거운 입술이 아무도 닿은 적이 없는 탐스러운 수밀도(水蜜桃)에 부딪혔다.
순간 은수려는 가볍게 그의 몸을 밀쳤다. 조금은 달뜬 음성으로 물었다.
"오빠.... 정말 날 사랑해?"
초천강은 이글거리는 시선으로 내려다보며 뜨겁게 말했다.
"그....그래. 수려..... 사랑한다....."
"아..."
일순 그녀의 전신에서 모든 힘이 쭉 빠져 나갔다.
또르르...
그녀의 흑요석같은 눈망울에서 문득 이슬이 흘러 내렸다.
초천강의 뜨거운 몸이 다시금 그녀를 덮쳐왔다.
팟!
어지럽게 흔들리던 불이 꺼지고...
또다시 격렬한 춘풍이 불기 시작했다.
* * *
"초형! 조십하십시오! 비록 십일 간 아무것도 드시지 않으셨으나 그분의 내공은 무섭습니다!"
백리웅풍이 침중히 말했다.
"알겠읍니다. 백리형!"
초천강은 고개를 끄덕여 백리웅풍을 안심시켰다.
이곳은 만방멸절금쇄진이 펼쳐진 절곡의 곡구(谷口).
곡구에 초천강이 백리웅풍, 하설민, 제갈사란 등과 서 있었다.
"철사패천신강이 십성을 넘으면 무적지체가 되지만 아버님은 구성의 지경으로 명 군데 약점이 있지요. 일시에 지양(至陽), 신도(神道) 양혈을 점하셔야만 합니다!"
백리웅풍의 말에 초천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 그럼!"
초천강이 진을 다가섰다.
"조심하시어요!"
제갈사란이 걱정스러운 어조로 말하자 하설민이 껄껄 웃었다.
제갈사란이 걱정스런 어조로 하설민이 껄껄 웃었다.
"하하! 초형은 여복도 많으십니다. 어느새 누님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으시다니...."
"민제....!"
제갈사란의 얼굴이 홍당무로 변하는 것을 보며 초천강은 씨익 웃었다.
이어, 스스슥! 초천강은 만방멸절금소잰의 전장으로 들어섰다.
(흠..... 내가 펼치긴 했으나 정말 지독하군!)
초천강은 진세에서 뻗치는 살기에 몸을 떨었다.
펼친 당사자가 이러하니 진세의 위력이 오죽하겠는가?
문득,
"크크크...!"
멀지 않은 곳에서 짐승의 울음소리같은 괴성이 터졌다.
콰_____쾅!
콰_____릉!
그리고 지축이 뒤흔들리는 폭음이 그의 귓전을 두드렸다.
초천강은 소리없이 굉음이 들리는 곳으로 다가갔다.
"크크크...!"
그곳에 벌거벗고 가슴이 피로 물들어있는 괴인인데 연신 산악같은 강기를 내치며 짐승같이 씩씩거리고 있었다.
(아직도 기력이 남아 있다니...)
초천강은 혀를 내둘렀다.
괴인이 날뛰고 있는 곳의 방원 오십 장은 지진을 만난 듯이 풍지박산이 되어 있었다.
그 괴인이 철사온후(鐵獅溫侯) 백리궁(百里宮)인 것이다.
(일격으로 뉘어야 한다...)
초천강은 진세에 몸을 숨긴 채 한 가지 지공(指功)의 구결을 외웠다.
______자전뢰금지(紫電雷金指).
전광보다 빠른 자전신문(紫電神門)의 절기가 그것이다.
이윽고 그의 인지와 식지가 금색으로 물들었다.
(때다.)
초천강의 눈이 빛나고
짜_____작!
번______ 쩍!
두 줄기 낙뢰(落雷)가 허공을 갈랐다.
"크....!"
파팟!
쿠______ 웅!
철사온후가 경풍을 느꼈을 때 이미 두 줄기 지공은 철사온후를 강타한 후였다.
"흠....!"
초천강은 이마에 맺힌 땀을 씻고 장권으로 들어갔다.
"기력이 쇄진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으리라!"
초천강은 철사온후의 거구를 두 팔로 안고 만방멸절금쇄진에서 날아나갔다.
"초형!"
"초공자님! 성공하셨군요!"
제갈사란등이 환희 웃으며 초천강을 맞았다.
초천강은 철사온후의 몸을 조심스럽게 바닥에 뉘였다.
"아버님!"
철사온후의 처참한 형색에 백리웅풍의 목이 메었다.
"약물에 중독이 된듯 하오만..."
초천강의 말에 제갈사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철사온후의 안색을 살피며 점점 안색이 어두워져 갔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백리웅풍의 이마에도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혔다.
이윽고,
"휴우....."
제각사란은 탄식과 함께 고개를 들었다.
"도시 어떤 약물(藥物)로 금제를 가했는지 알 수 없군요. 제 의술로는 도저히....."
암울한 음성이었다.
그말에 하설민이 조급히 물었다.
"천하제일의 의술을 지니신 제갈군사가 아니된다면.... 절망적이 아닙니까?"
백리웅풍의 호기롭던 얼굴이 일그러졌다.
"방법이 없습니까...?"
걸맞지 않게 그의 음성은 간절하기까지 했다.
"........!"
제갈사란은 말이 없었다. 단지 모종의 기대가 시선으로 초천강을 유심히 바라볼 뿐,
휘..... 이잉....!
한 줄기 스산한 바람이 절곡을 쓸며 지나갔다.
문득,
초천강, 굳게 닫혀있던 입술이 열렸다.
"방법은 천존궁에 잠입하여 해약(解藥)을 구하는 길밖에 없는 것 같소."
순간,
"천존궁에 잠입?"
"....!"
백리웅풍과 하설민은 크게 놀라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제갈사란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천존궁에 잡입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해약을 구하는 일은 천중취성(天中取星) 겨이 아닐까요.....?"
"히미들겠지요. 하나 반드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을 염탐해 볼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지요."
그가 단호하게 말하자, 백리웅풍이 입술을 깨물며 나섰다.
"좋습니다. 소제가 가겠읍니다."
초천강이 고개를 저었다.
"백리형은 아니되오이다."
"왜.....?"
"백리형은 체구가 남달라 금방 눈에 띄게 되오, 마침 소제는 상고의 경공술을 지니고 있으므로 소제가 적격이지요."
"하..... 하지만....."
"소제가 가겠소이다."
초천강의 음성은 단호했다. 또한 강한 신념이 서려있었다.
순간, 백리웅풍은 그의 손을 와락 움켜잡았다.
"초형!"
그의 눈빛이 흐릿해졌다.
"그 은혜를...!"
"은혜라니 섭섭하오이다."
초천강은 한 차례 뜨거운 눈길을 마주친 후 제갈사란에게 말했다.
"말이 나온 김에 당장 떠나겠습니다. 천존궁의 무리들이 섬서(陝西) 일대에서 많이 보인다니 그곳에 가면 무슨 단서가 있을 것입니다."
제갈사란의 눈빛이 애뜻하게 흔들렸다.
"부디..... 보중하세요. 항마선배님 등에게는 소녀가 말씀드리겠읍니다."
"그럼..."
초천강은 면사에 가려진 그녀의 얼굴을 한 차례 응시하고는 이내 신형을 날렸다.
휘.... 잉!
차가운 한풍(寒風)이 남은 세 사람의 옷깃을 스치며 지나갔다.
잘 앍고 넘어갑니다
즐독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그럼요 제갈사란도 여자이고 보는 눈이 있죠
감사합니다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독
감사합니다
잘보고있습니다.
즐감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줄겁게 열독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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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독 감사*^^*
감사히 잘 읽었읍니다.
가면속의그모습이가증스럽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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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독, 당퀘 쉔, ~~~~~
잘봅니다..^^
잘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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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히 읽고 갑니다
감사
재미는 있습니다.
즐독...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