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왕봉~희양산~시루봉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으로 포근히
감싸안은 괴산 은티마을,,,
언젠가부터 "봉암사"에서 희양산을
철저히 통제하고 일대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제한되어
이제는 잘 찾지않은 청정마을이 됐다.
은티마을에서 자유로히 갈수있는 산,
말똥같다는 마분봉(776m)은
구왕봉 길목인 은티재서
악휘봉 방향으로 오르다가
우측 정상지나 위험한 암릉따라
마을로 원점회귀 코스(4:00)가 있다.
40여년만에 다시찾은 마을의
너른 주차장엔 우리버스 한대뿐으로
예쁜 담장길을 지나자 무섭게 불어난
계곡수와 수시 물길 건너가기
쉽질않은 입석골로 산을 오른다.
원시림 수림속은 높은 습도와
무풍속에 온몸은 땀범벅이 되고
한시간여지나 도착한 "은티재"삼거리,
철조망에 철책까지 설치된 초소에서
일행이 희양산으로 떠나고
반대 능선따라 홀로 마분봉으로...
이어 연속 암벽이 나오는데
물먹은 바위가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마분봉전 774m봉에 오르자 먹구름이
걷히고 구정봉,희양산
그뒤 산그리메는 한폭 선경이였고
햇살도 잠시 다시 먹구름이 몰려온다.
앞으로도 십여번을 아찔한 바윗길을
오르내려야 하산이 완료된다는데
이 위험, 이 날씨에 나홀로?
아무리 생각해도 두려움이 앞선다.
그래, 무리하지 말자, 다음을 기약하자,
바위정상에서 한참을
괴산의 산수 삼매경에 빠져 즐기고
이끼 계곡을 조심조심 내려와
4백년 노송숲에서 마무리 하며
장마속에도 날씨가 넘 고마웠습니다.
🔸️은티마을 입구
🔸️남근석과 예쁜 담장길 벽화
🔸️이끼 가득한 습한계곡
🔸️은티재에 도착 (철벽통제)
🔸️마분봉길 암벽 밧줄이 시작된다
🔸️774봉에서 구왕봉,희양산 조망
** 꼭 보려했던 마분봉 UFO바위 (펌)
🔸️하산길에서
🔸️마을입구 4백년된 노송군락
첫댓글
그래도 아직 깨끗한 게곡이 넘 이쁩니다.
은티마을,,,,,
정감가는곳 ,,
수고하셧습니다,
마침 희양산 모객이 있어 함께해 벼르던 마분봉을 찾았는데 넘험한 바위에 비로 미끄러워 혼자는 무리겠더라고요,
일행만 있었어도 UFO를 보았을텐데 아쉽네요.
계속되는 장마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