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7일
팔공산(대불능선~폭포골) : 대구광역시.
▣산행코스 : 팔공산탑골안내소 - 깔딱고개 - 대불능선(58번지능선) - 폭포골 - 동화사 - 팔공산탑골안내소 산행완료.
▣산행시작 : 팔공산탑골안내소 09시 14분.
▣산행종료 : 팔공산탑골안내소 16시 03분.
▣소요시간 : 약 8.5km / 7시간 11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 09시 04분 : 팔공산 분수대광장.
▲ 잔뜩 흐린날씨에 3~4도의 영상기온이지만.. 풍속2~3m의 바람에 쌀쌀한 날씨다. 하지만 비소식은 없다.
▲ 내원암능선에서 빈대골쪽으로 가는길에 만난 노루가...
무서워 하지도 않고 눈만 꿈뻑거리더니 슬그머니 사라진다.
휴일이면 산의 짐승숫자보다 산행객이 더 많을 정도인데... 그래도 어디엔가 숨을 자리가 있는가 보다.
점점 쉴곳을 잃어가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 암릉을 올라서는 순간...
▲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팔공산 주능선상의 병풍바위.
▲ 주능선에 올라가면 환상의 상고대무대가 펼쳐 질듯 기대감에 심장이 완전 바운스바운스(bounce bounce)다...
▲ 경이로운 상고대의 모습이... 마치 벚꽃이 만개한 수를 놓은것 같다.
▲ 어제 오후,,또는 어젯밤에 내린비가 찬바람에 그대로 얼어 버렸다.
▲ 매미바위를 지키는 고바우영감바위를 지나면..
▲ 커다란 바위에 찰싹 붙어있는 매미바위가 보이시나요...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 매미바위를 당겨보고...
▲ 11시 45분 : 드디어 주능선상의 상고대..
▲ 올라 온자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을 마음껏 누려보자..
▲ 자연이 천지간의 조화로 피워낸 설화(雪花)의 눈꽃잎이 떨어질까... 조심스레 몸을 낮춘다.
▲ 신령봉 은해봉 노적봉 갓바위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산그리매가 춤을 추듯 아름답다.
▲ 나무 목생... 나.. 이렇게 산다우~~..
▲ 14시 03분 : 도마재(신령재).
원래의 계획은 여기서 코끼리바위에 갔다가 돌아와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바위가 미끄러울거라고
판단하고 코끼리바위는 생략하고 폭포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 도마재에서 불과 100여미터 내려 왔는데.. 상고대는 없다...
▲ 빈약한 폭포골을 대변하는 가장 큰 폭포(?)이면서... 가장 볼품없는 폭포다... 왜? 폭포골이라고 했을까...
그래도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에 봄의 기운이 왕성하다.
▲ 동화사 가는길...
▲ 동화사 극락전 가는길이다.. 사립문은 열려있는데 출입금지다.
▲ 조선 후기의 승려 인악당의첨의 비각(碑閣).
동화사(桐華寺)의 인악당(仁嶽堂) 의첨(義沾, 1693∼1764) 은 18세기 초 동화사를 중창한
운암당(雲岩堂)옥준(玉峻)의 4세손으로, 조선 후기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다.
대구 달성 출신이었던 그는 동화사에 머물며 문하에 제자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 동화사 경내...
▲ 올려다 보니.. 헐~~ 능선의 그 아름답던 상고대가 그 사이에 녹아 버리고 주봉인 비로봉쪽에만 남아 있다...
봄눈 녹듯이 한다는 속담이 있다.. 바람속에도 봄의 기운이 있기에 금방 녹아 내린다.
▲ 부처님의 세계도 극락이요... 상고대의 황홀경도 극락이라... 팔공의 선문을 나선다.
▲ 상고대 꽃비가 내리는 사이 사이를 걸으며 행복했던 하루였다..
첫댓글
아니~ 눈 구경하러 한라산까정
갔다 온ㆍ적이 잇는디ㅎ
가까운 팔공산에서도 비
온뒤에 눈꽃이 필 줄이야 ~
산줄기님 땀시로
또 알게 되네요 돌삐 끝에 앉아 있는 모습이 완전 지기네예^^
한라하면 설경이지요
제주까지 날라가시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이번 겨울의 눈산행은 없으리라 생각했었는데
뜻밖의 상고대 꽃비에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 하루였습니다..
완전 지긴다는 멘트에.. 완전 기분짱~ 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가까이있으도 팔공산 한번도 못가봤는데
산줄기님 덕분에 한눈에 팔공산 구경 잘했습니다
멋집니다 눈꽃도 아름답구요
그러시군요..
팔공산..그렇게 올라도 매번 다른 느낌이구요..
명산인데.. 국립공원이 못되어 아쉽습니다.
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팔공산의 상고대 환상입니다
산줄기님 덕분으로 귀한 설경 잘 구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말 황홀한 상고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팔공산에도 이렇게 좋은곳 있는줄 몰랐습니다
고맙습니다
상고대는 뜻밖의 행운이었습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아!!! 저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상고대를 보셨으니 얼마나 행복하셨어요?
부지런하고 용기있는 자만이 만날수있는 행운
올해 저한테는 기회가 안오내요
가까운곳에서 저런 멋진 상고대를 만나다니 많이 부럽부럽,
눈이 호강을 했습니다
좋은 산행 계속하셔서 건강도 챙기시고 모든이들에게 즐거움도 주셔요.
축하요!!
타이밍이 절묘했던가봅니다
능선에 하얗게 되어 올라가면 멋진그림이
그려지리라 기대하며 갔는데
역시나 황홀경이었습니다
이번겨울의 눈산행은 더이상 없으리라 했는데
상고대가 반겨주더군요
다시한번 서울둘레길 완주를 축하드리구요
늘~ 건강하세요
좋습니다!~소나무가 ㅋㅋㅋ
그렇지요? ㅎㅎ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멀리서 고향산을 봅니다,아울러 눈을 보니 더위가 싹 가시네요,감사합니다
거기는 여름인가봅니다
호주는 가본적이 없어서요 ㅎ~
코로나 이전에도 먼 이국에서의 고향생각이 크실텐데 마음놓고 오갈수 없는 지금은 그리움이 더욱 크시리라 봅니다
지난번에 수성구 파동에 사셨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몸은 멀어도 소식은 듣고 계시겠지만 지금의 피동은 순환도로 IC가 생기면서 엄청니게 변했지요
부족한 사진이지만 향수를 달래셨다니 다행입니다
건강하시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줄기님!
좋은구경 시켜 줘서 고마워요.
폭포골 우리 어릴때는
그 꼴짝에 얼음이 잘 얼면 비닐푸대 깔고 밤새도록 얼음 타고 했든 기억이 생생 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