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집 지구를 위하여 <탄소 중립>에 대해 알아두기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는 기후변화와 기후 붕괴를 초래하는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에 관하여 알아야 하겠습니다.
<탄소 중립>은 탄소 배출과 흡수(제거)가 균형을 이루어
탄소의 실질 배출량이 영(zero)이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탄소(carbon)’라는 말은
지구 온난화의 대표적 물질인 이산화탄소(CO2/전체 82% 비중)를 말합니다.
이산화탄소는 화석연료(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태워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제조업에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산화탄소는
지구에서 식물을 통해 이루어지는 탄소동화작용, 광합성 반응 이외는
적절하게 다시 유용한 유기물질과 산소로 쉽게 되돌아갈 수 없는 물질입니다.
한편 인간의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아직도 적정한 유용 기술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 위기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고
이로 인한 적지 않은 문제가 전 세계 내에서 야기되어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마침내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탄소 중립’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습니다.
10년 남짓한 시간이 흐른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회칙, 「찬미 받으소서」를
통하여 <탄소 중립>을 위한 생태적 회심으로 모든 사람들의 생활양식 전환과
함께 생산과 소비 형태의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교황님은
2023년 12월, UAE의 두바이에서 열렸던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8)를 겨냥해서 교황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Laudate Deum)를
발표하며, 점점 다가오고 있는 세계 기후 위기에 대해 COP28 총회를 통해
전 세계의 재생에너지 중심의 효과적인 에너지전환과 화석연료 퇴출을 위한
구속력 있는 정책 합의, 적극적 실천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노력은
모든 나라에서 너무나 미온적이고 더딥니다. 또한 사람들의 삶은
‘기술이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기술 지배 패러다임과 성장(발전) 중심주의,
개인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제조업과 소비 판매에서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체제가
더욱 확대되어 가고 있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초래된 기후 위기는
결국 사람들의 건강, 노동, 주거 등의 여러 영역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불평등과 관련된 인권문제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하느님의 뜻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하여
구체적인 실천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하여
복음의 덕인 ‘가난과 청빈의 삶’을 실천합시다. 이는 절제를 통한
‘줄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에너지를 사용함에 있어서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제안 드립니다.
에어컨 공기가 좋지만 부채를 손에 들고 땀을 식히면 어떨까요?
글 : 林成鎬 Benedict
- 글 출처 : "꾸르실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