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샤프-아스트로 8K 모니터 출시에 따른 과제와 전망
샤프가 9월 16일, 85인치 LCD(LED)형 8K UHDTV Ready(모니터/LV-85001)를 1억 5천여만원에 10월말에 일본시장에서 출시를 한다고 발표하자, 이틀이 지난 9월 18일. 일본 아스트로 디자인(Astro Design)이 이번에는 55인치 8K 모니터(DM-3814)를 1억원에 9월 말부터 판매에 돌어 간다고 발표를 하면서, 8K UHD모니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이다.
사실 이번 8K TV나 모니터 제품을 세계 최초로 판매한 회사는 아스트로 디자인사인데, 아스트로는 2014년 6월, 세계 최초로 98인치 8K UHD모니터(DM-3812)를 3억원에 출시를 하였다. 이처럼 일본 TV제조사들이 8K UHD모니터를 앞다터 출시하려는 이유는, 2016년 일본이 8K UHD시험방송에 들어가기 때문에, 세계 최초의 타이틀과 함께, 8K TV시장에서의 시장 선점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헌데, 문제는 샤프나 아스트로사 8K UHD모니터가 가격을 떠나 아직은 미완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먼저 샤프의 8K UHDTV Ready는, 8K UHD방송 수신기(8K HEVC 디코더)가 없어서, 8K UHD영상을 HDMI 2.0x4개를 이용해야만 8K UHD영상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8K UHDTV Ready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스트로사 8K UHD모니터는, DVI Dual Link 16ch을 인터페이스로 하여, 샤프보다 한단계 아래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이번 샤프의 85인치 8K UHDTV Ready와 아스트로의 55인치 8K UHD모니터를 통해 느끼는 우려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먼저 상용화된 8K HEVC 디코더(8K 세톱박스)가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8K HEVC 디코더를 내장한 8K 세톱박스를 통해 8K TV로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가 아직 마땅히 없다는 것이다.
현재 8K UHD영상을 8K 세톱박스에서 Full HDMI 2.0(18Gbps)으로 연결을 한다 해도, 1개의 HDMI케이블로는 8K UHD영상은 전송 자체가 안된다. 최소한 DisplayPort 1.3(32.4Gbps)이상을 채택을 하거나, superMHL(60Gbps~)단자를 채택해야 하는데, DisplayPort 1.3은 규격만 존재할 뿐 관련 칩셋이 없고, 또한 관련 칩셋이 있다 해도, 8K UHD영상을 최저 수준으로만 전송이 가능하여 한계성이 있다.
결국 현재로선 superMHL단자가 유일한 희망인데, 왜 샤프나 아스트로사가 superMHL단자를 채용하지 못하고, HDMIx4 또는 DVIx16개를 이용했는지가 궁금하다. 예상으로는 8K를 지원하는 superMHL칩셋이 아직 완성(미 출시)이 안 되었거나, 아니면, 8K를 지원하는 superMHL칩셋을 샤프나 아스트로가 받지 못하였을 수도 있어 보인다.
만일 8K를 지원하는 superMHL칩셋이 아직 완성이 안 된 것이라면, 8K UHDTV의 대중화는 상당수 더 지연이 되겠지만, 8K를 지원하는 superMHL칩셋을 삼성-LG와 같은 일부 큰 회사들만 먼저 받았다면, 삼성-LG가 2016년에 이번 샤프보다 저렴하면서도 향상된 8K UHDTV를 출시할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그렇지만, 삼성-LG도 아직 8K HEVC 디코더 칩셋이 없기 때문에, 2016년은 4K HEVC 디코더만 내장한 8K UHDTV Ready형태로 제품을 출시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2016년 8K UHDTV는 8K 패널만 장착이 된, 모니터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완의 형태의 제품이 억대에 가깝게 판매가 된다면, 이는 홍보성 과시용 출시밖에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삼성-LG가 superMHL단자를 내장하여 55인치에서 80인치 이내의 8K UHDTV Ready 제품이 나온다면, 가격은 5천만원 미만에서도 상용화가 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다만, 문제는 콘텐츠다. 일본이 8K UHD시험방송을 2016년에 한다 해도, 8K UHD방송 수신기(8K HEVC 디코더)라 할 수 있는8K 세톱박스가 상당히 고가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8K UHD콘테츠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8K UHD콘텐츠는 PC등과 연동하여, 사진정도나 감상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글이 유투브를 통해 일부 8K UHD콘텐츠를 샘플로 보여주고 있지만, 말 그대로 해상도만 8K 이지, 화질은 부족하여, 의미가 없다. 그리고 8K UHD콘텐츠는 모두 새로 제작을 해야 한다. 4K UHD콘텐츠는 극장용 영화가 모두 4K 였기 때문에, 포맷만 바꾸면 얼마든지 4K 콘텐츠가 있었지만, 8K 콘텐츠는 모두 새로 촬영-편집-인코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8K 콘텐츠 보급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8K 콘텐는 인터넷을 통한 전송(최저 화질이 60Mbps이상) 서비스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스트리밍이나 IPTV(VOD)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에서 방송중인 지상파(DVB-T2/ATSC 3.0)나 위성으로도 30Mbps이상을 전송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8K UHD방송(최소 80Mbps이상 전송)은 방송방식부터 새로 개발을 해야 할 상황이다.
☞추가 참조글 보기 (클릭)UHD 'TV-방송',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첫댓글 무슨 기술이던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다는게 풀어야할 난제가 하나둘이 아닌것 같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관련 제품은 모든 기술이 따라 주어야 하는데 일본 같은 기술선진국도 헤메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나 원천 기술 들을 보유하여 헤쳐 나갈수 있을는지.... 기술면에서 딸리는 LG 는 반반한 일본업체 하나 인수 하면 어떨는지,,,,,, 대형 TV 시장 M,S 20% 이상 올려 삼성과 경쟁하는데도 도움이 될텐데.....
엘지 삼송은 밀리는건가?
삼성-LG가 8K TV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가러면, 본문에서도 언급을 드렸듯이. 8K UHD방송 수신기의 핵심이 되는 8K HEVC 디코더의 개발이 최 선시 되어야 할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8K UHD영상을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이 가능한 superMHL과 같은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상용화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외에는, 8K UHD패널의 컬러처리를 12bit까지 처리 할 수 있는 기술과 UHDTV에 BT.2020 적용(최적화)하는 기술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마직막으로는 80인치 이상의 LCD(LED)형 8K UHDTV의 소비전력(1.5KW이상 소모 예상)을 개선 해야 만 8K UHDTV에서도삼성-LG가 세계 시장을 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갈길이 머네요. 좋은글 잘 보 았습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좋은글 잘 보 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ATSC 3.0 체널 본딩 기술 들어가서 아마 가능할지도 모르는데...
ATSC 3.0 의 최대 전송비트레이트가 26Mbps면 무늬만 4K UHD방송이 될 것 같고, DVB-T2도 최대 40Mbps까지는 가능하나, 수신율 저하로, 실제는 26Mbps로 지상파방송사들이 4K UHD실험방송을 하고 있기 떄문에, 무선 전파를 이용한 4K UHD방송은 ATSC 3.0이든 DVB-T2든 모두 무늬만 4K UHD방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여건이 되신다면, 카페 자유게사판 "UHD 'TV-방송',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라는글을 하번 참조해 보시면 좋을듯...
@이군배 채널 본딩 기술 사용하면 본딩하는 만큼 추가 전송가능합니다. 추가로 MIMO사용하면 더 좋고요. 일본이 MIMO로 구현했었지요.
@김준호(새끼사자) 글쎄요. 방송에서 채널 본딩 기술+MIMO기술을 적용하였다는 소리는 들어보질 못하였습니다. 설사 채널 본딩 기술이나 MIMO기술을 방송에 적용을 한다 해도, Wi-Fi와 같은 추가 주파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 현실에서 방송용 추가 주파수가 있는지요? 그리고 통신사들의 채널 본딩 기술이나 MIMO기술도 사실상 이론적으론 그럴싸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일부 제한적으로만 ㅏ용화 하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아직 실증적 Test를 하였다는 자료는 없어 보이네요.
@김준호(새끼사자) 다만, 일본이 2채널을 이용한 8K UHD시범방송은 한적이 있지만, 추가 주파수 문제로 현재는 사장된 기술이고, 또한 일본이 4096QAM방식으로 8K UHD시범방송을 하였지만, 이 또한 노이즈 문제등으로 현재는 더 이상의 기술 개선 노력은 없는 중입니다. 그리고 유럽의 DVB-T2가 1채널당 8~10MHz폭을 사용하여, 전송비트레이트를 60~70Mbps까지 끌어 올린다는 이론적 이야기는 있지만, 문제는 전송거리이고, 또한 현실적으로 시험해본 실증적 결과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