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작은 공룡능선(주작~덕룡)을 거닐다..(09.04.11)

[신령]

▼ 덕룡산에 펼쳐진 공룡의 등뼈..


언제산행 : 2009년 4월 11일(토)

산행날씨 : 땀을 많이 흘릴 정도로 쾌청하고 맑음..

가는교통 : 광주 → 나주 → 강진 도암 중앙초교 입구 → 소석문

산행코스 : 소석문 - 동봉 - 서봉 - 무덤 - 양란재배지 - 작천소령 - 주작산 - 봉양마을 신전교회

산행거리 : 약 14.2km (실거리 17km 이상)

산행시간 : 6시간 20분 (식사 및 휴게시간 포함)

산행일기 : 오늘도 나는 흘러 간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그렇게 흘러 흘러 갈 것 이다..

설악산의 작은 공룡능선(주작~덕룡산)에서 잠시 머물어 시원한 남도의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오늘도 흘러 가야만 한다. 

중앙 초등학교 입구에서 우회전 하여 소석문 입구에 도착한다. 

애초에 기대는 안했지만 내심 병목현상 때문에 산행길이 늦어질까 고민이다..육산도 아니고 암릉길 인데..

소석문 들머리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이내 오르기 시작한다..

아니나 다를까 입구를 지나 초입 암릉구간에서 밀리기 시작한다..얼마를 오르고 올라 끝없이 펼쳐진 암릉길을 따라 걷는다. 

좌측으로 남도의 평화로운 들녘과 저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바다를 조망하고 우측으로는 봉황저수지가 보인다.

끝없는 암릉길을 오르내리고 동봉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동봉을 내려 서봉우로 향한다. 

위험한 구간들이 끝없이 펼쳐지고 로프와 ㄷ자로 만들어놓은 스텐앵글이 병목현상을 만들며 산행 속도를 잡는다.

서봉에 도착 남도의 시원한 바람을 안고 숨을 고른다..아직 까지는 초입에서의 사점 한번뿐 이였다..

서봉 내림길이 깍아지른 절벽에 로프를 의지하며 내려서야 하는데 누운 소나무에 매어놓은 로프가 위태로워 보인다.

아찔한 절벽을 내려서니 배가 고프다 식사는 "고프기 전에 먹어라" 라는 말도 있는데..

식사를 하고 걷고 또 걷는다..암릉을 오르내리면서 많은 체력소모와 함께 점심이 끝나고 산행시작 한지 20여분만에

사점에 도달한다..딱 숨이 멎을것 만 같았다..
 
걸으면서 호흡 고르기를 서너차례 서서히 엄습해오는 장단지 근육의 경련, 또다시 사점 도착..

무덤을 지나고 425봉을 지나고 덕룡봉 정상에 오른다.

덕유평전 같이 펼쳐진 한가로운 육산..얼마만에 밟아보는 육산 이던가 발바닥이 푹신 거린다.

저멀리 주작산을 바라보고 양란재배지가 눈에 들어온다..

양란재배지에 들러 생명수를 공급하려 했지만 실패 하였다. 아저씨 왈 휴양림 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허허..갈길도 바뿐데 할수없이 남은 물로 가기로 결정하고 되 돌아 작천소령으로 향한다.

가는길에..

이게 뉘신가 시끌벅쩍한 소리에 귀 귀울이니 그 유명한 "산돼지"님이 앞에 머 하나 걸치고 내 앞을 떡 하니 가로 막는다.

페라리님과 민지맘님 그리고 옆지기님..

이런저런 얘기로 꽃을 피우다 산죽님을 기다리는데 전화도 안받고 오시지도 않는다.

갈길은 멀고 아득한데 할수 없이 악수를 청하고 작천소령 갈림길에서 지리산님을 조우한다..

흐미..정말 반갑심더..내려 오시는 산죽님을 부르시고 버들님을 부르시고 작천소령이 시끌벅적 난리 입니다..ㅎㅎ

산죽님과 버들님을 조우하고 기념샷 한방 날리고 도저히 오소재길을 넘을수가 없다..(하산 시간 때문에)

어쩔수 없는 마음에 주작산을 향해 티어 간다..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오랜시간 함께하고 소주라도 한잔 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이였는데..

결국 오소재 오름길을 포기하고 주작산을 향해 내리 치 닫는다..

조금 뛰었더니 또다시 일어나는 장단지 근육이 파르르 떨린다..

작천소령을 조심스럽게 내려 선다..서서히 밀려오는 근육통을 이기고 사점을 극복 하기 위해서다..

거칠은 호흡을 고르고 또 쉬면서 걷기를 한다..또 다시 다가오는 장단지 근육경련 몹시 힘이 든다.

잠시 베낭을 열어 어쩔수 없이 비상약으로 가지고 다니는 아스피린 한알 씹어 먹는다..

주작산 정상에 도착..잠시 호흡을 고르고 하산길에 내려선다.

얼마를 갔을까..산림 감시초소에 다다른다..내림길을 물으니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이다..이런..또 알바인가..ㅎㅎ

하지만 뒤로 물러서지 않기로 하고 일부러 봉양마을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도착점은 거기서 거기다..

내림길에 만난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잠시 숨을 고르며 수양리를 지나 봉양마을 신전교회에 다다른다.

넘어 가려는 해를 바라보며 그렇게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핑게 겠지만 오늘 오소재를 넘지 못하여 지도를 그리지 못한게 큰 아쉬움 이지만 또 다른 날의 주작의 날개를 걷기로 하고 아쉬움에 

오늘을 접는다..감사 합니다.


 

▼ 오늘 산행한 등로..

▼ 오름길에 바라본 봉황저수지..

▼ 드디어 공룡능선길에 접어 듭니다..

▼ 내림길에서..

▼ 바라본 봉황저수지..

▼ 가야할 능선길.. 


▼ 이런 암릉에서 만나는 병목현상..(안전을 위해 천천히..)

▼ 능선길에 만난 기암.. 

▼ 소석문 출발 1.6km 정도 걸었는데 엄청난 체력소모로 힘이 들다.. 

▼ 이런 기암도 만나고.. 

▼ 되돌아본 능선길에.. 
▼ 저멀리 바다가 보이건만 박무로 인하여 조망이 별로다.. 
▼ 뒤 돌아본 마루금.. 


▼ 만덕공업 가는 갈림길 표지목.. 

▼ 걸어온 마루금이 아득하게 보입니다.. 

▼ 저멀리 만덕공업도 내려다 봅니다.. 

▼ 드디어 동봉에 도착 합니다.. 

▼ 덕룡산 동봉 표지석.. 

▼ 가야할 마루금이 공룡등뼈 같습니다.. 
 
▼ 동봉 갈림길 표지목..

▼ 동봉지나 통천문도 통과 합니다.. 

▼ 이곳이 공룡의 등뼈 입니다..(가야할 마루금..) 


▼ 서봉에 도착 합니다.



▼ 다시한번 뒤 돌아 봅니다. 

▼ 덕룡산 서봉 표지석 입니다.. 



▼ 남근석 닮은 이런 기암을 만납니다..(제눈에는 많이 닮아 보입니다만 좀 짧아 보입니다..ㅎㅎ) 


▼ 아직도 양란재배지 까지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합니다. 

▼ 내려다본 남도의 들녁.. 

▼ 가야할 능선.. 
 


▼ 칼바위??.. 

▼ 잠시 내려다본 남도의 들녘..

▼ 다시 만난 기암석.. 

▼ 수양마을 내림길 갈림길 표지목.. 

▼ 가야할 425봉과 475봉 입니다.. 

▼ 이제서야 무덤 삼거리에 도착 합니다.. 


▼ 시그널 부착 모습..  

▼ 휴양림 갈림길 표지목.. 

▼ 475봉에 도착 합니다.. 


▼ 주작산 475봉 정상석..

▼ 저멀리 양란제배지 뒤로 주작산이 보입니다.. 


▼ 난 농원 갈림길 삼거리 도착..(오소재까지 7.3KM 인데 아득 합니다..2시간만에 절대 못 간다고 한다..) 

▼ 오소재 가는 갈림길 표지목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주작산 쪽으로 향 합니다.. 

▼ 주작산 가는길에 내려다본 기암석.. 
▼ 주작산 정상석.. 


▼ 거의 다 왔는데 그만 여기서 다른길로 접어 듭니다.. 

▼ 저 멀리 걸어온 마루금이 정말 환상적 입니다.. 

▼ 잠시 남도 들녁을 마라보면서.. 
▼ 주작정에 올라.. 

▼ 걸어온 마루금을 바라 봅니다.. 

▼ 내림길 마을 어귀에서 만난 꽃.. 

▼ 주작산 이정표.. 

▼ 반사경 앞에서.. 

▼ 오소재 입구 표지목.. 

▼ 오소재 주작산 안내도.. 
▼ 감사 드립니다..

[지리산]

온라인에서만 만나다가 오프라인의 만남으로 마니 방가웠습니다, 훤칠한 키에 잘빠진 몸매 **^^~, 산에 다니시면 날아다닐거 같습니다 ^)^~, 산*친팀 산행은 사진찍느라 만만디 산행입니다 **^^~, 담에 또 만날수 있겠지요?, 늘 건강하세요

[신령]

만나서 반가웠습니다..저도 사진도 찍으면서 천천히 걷고픈 마음 입니다..하지만 산에만 가면 왜이리 맘이 급한지 모르겠습니다..늘 즐산 안산 하시기 바랍니다..

[산죽]

절묘한 타이밍으로 신령님을 뵙게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처음 만남 장소가 아름다운 주작 능선이라 더없이 좋았구요 덕룡산 또한 주작의 왼편 날개로써 오소재 구간과는 또 다른 멋과 맛이 있습니다 신령님 사진으로도 덕룡의 감흥이 충분히 전해져 오네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마니마니 하시길 빌겠습니다 바쁘시더라도 기회 만들어 산＊친 모임에서도 한번 뵙고 싶습니다 ㅎㅎ

[신령]

좋습니다..언제 기회 만들어 산친님들과 진하게 한잔 하고 싶습니다.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알파인안산]

3월에 다녀왔는디 기억이 뚜렷하게 남어 있네요 ,,, 진짜루 환상의 산행모습이 보이네요 ,,, 근디유 ㅠ 진짜/가짜 주작산이 있는건지요

[신령]

덕룡산 정상에 세워진 주작산 덕룡봉이 가짜라고 하던데 그건 아직도 미지수 입니다..진위 파악을 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감사 합니다.

[페라리]

힘없이 하산하다 난재배지 삼거리에 다달을쯤 만나뵌 신령님은 역시나 산속에 도사인듯 한 인상을 받았습니다.비록 주작 종주는 못하셨지만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한결 기분도 좋았으리라 생각 됩니다..아름다운 산에서 우연히 아름다운 산인을 뵈니 기쁨도 배가되어 참 좋았습니다...

[산돼지]

제가 덕룡 가자고 햇습니다 페라리님이 포기하셔서 그렇지 ㅋㅋ만약 가자고 햇으면 입에 거품 물얼을겁니다 ㅋㅋㅋ

[페라리]

그러시면서 배낭은 먼저 내려 놓더군요.ㅋㅋㅋㅋ

[산돼지]

준비 운동 할려고요 ㅎㅎ

[산돼지]

말로만 듣든 주작~덕룡 참 장난이 아니더군요 우연히 스쳐지나갈뻔햇는데, 산친의 인연이라고 이렇듯 만나뵈어 넘 반가워습니다 저희가 가지않은 덕룡구간 잘보앗습니다 암르이 장나니 아니군요 저~어그도 기회되면 다시금 가봐야쓰것네요 수고 많으셔습니다^^

[nabi]

ㅎㅎㅎ명찰하자니깐 블랙님이 딴사람보고 나비라고 하셧다면서요.

[페라리]

나도 그말 산행중에 했었는데.ㅎㅎ

[선선]

번개산행을 다녀오신 주작팀과 동행을 한 줄 알았는데 덕룡구간으로 별도 산행을 하신것 같습니다 산을 매개로 이루어진 산친구들과의 우정이 산정에서 꽃을 피우게 되는 기회를 얻으셨으니 많이 좋으셨겠습니다 정말 설악의 작은 공룡길 같은 덕룡길이 눈부시게 보여집니다

[신령]

네에..산죽님 일행은 오소재 부터..저는 소석문에서 부터 시작하여 중간지점인 작천소령에서 조우를 하였습니다..만남은 즐거움의 배가 되었습니다..감사 합니다..늘 안산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nabi]

같은 시간 덕룡산에 계셧군요..전 주작능선에 있엇는데..뵈었음 반가웠을텐데....다음에 기회가 잇겠죠.....너무 멋진 산행해서 오래추억에 남을꺼같아요..신령님도 그러실거같아요..늘 즐산하십시요..

[신령]

오소재로 넘으면 나비님을 만날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작천소령에서 산죽님 일행과 조우하는 바람에 도저히 오소재를 넘어갈 자신이 없었습니다..하여 어쩔수 없이 주작으로 갔습니다..담에 연이 있으면 만날수 있을것으로 기대 합니다..감사 합니다..안산 하시기를..

[버들개지]

신령님께 빌어야 겠습니다 잘못했다구요 저때문에 산행에 차질있어 죄송하구먼유.. 암튼 담 부턴 안그럴께유 ㅎㅎ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신령]

ㅎㅎ..사실은 그렇습니다..돼지님 일행과 조우하면서 얼추 20여분 까먹고 산죽님 만나서서 얼추 20여분 까먹고 하지만 그게 대수 입니까..담에 가면 되지요,,암튼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이런 기회가 또 언제 있겠습니까..

[가람과뫼]

험하고 힘든 덕룡산을 통과하시고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산*친님들과 좀더 함께 하셨을텐데,,, 그래도 그 많은 산중에 주작에서 만나니 이또한 큰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지난번 주작산산행때 덕룡산은 하질 못해서 아쉬웠는데 신령님 작품으로 그마음 달랩니다,, 늘 건강하시고 항상 안산, 즐산 하세요,,^^***^^

[신령]

아..그러셨군요..초반에 체력소모가 심했습니다..너무나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덕룡이 끝나고 주작으로 넘어갈 찰라에 돼지님 일행과 조우 하였습니다..너무나 반가웠습니다..긴시간 함께 하지 못함이 조금은 아쉬웠는데.늘 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네크]

요상한 돌맹이도 많이 만나셨군요..^^ 봐도..봐도.. 참 신기하죠~ 요런돌들이 너무 많이~ 이쁘게~~ 우리를 반기고 있으니까요^^ 제가 주작 갈때까지... 건강하게 있어만 다오...돌들아~^^

[신령]

ㅎㅎ..누가 안가져 가면 그대로 있을것 입니다..걱정 붙들어 메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