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끼고 흐르는 실개천에
가재도 살고,고동도 살고
밤에는 반딧불이도 여기저기 날아다녓었는데
올 핸 그 수가 작년의 반도 안되었던 것 같다.
멀쩡한 개울을 바로 옆에 두고
굳이 백미터 정도를 산으로 기어 올라가 PE 파이프를 묻고
밭으로 개울물을 끌어들인 것은
턱도 없는 욕심이었다.
그 날도 이장님은 논에 약을 치고 계셨다.
"올 핸 벌러지가 더 많은 것 같애"
담배 꽁초를 던지듯 무심히 던지는 그 말에
그나마 몇 안남은 녀석들을 내년엔 못 볼것 같은 불안함에
서둘러 삽질을 했다.
한평정도 연못을 파는데도 숨이 턱에 찬다.
겨우 삼십센티 정도 깊이로 파고서 기력이 다해 삽을 놓았다.
이 달 안에는 방수까지 끝내야 고녀석 들을 들여 놓을텐데..
할 일은 많은데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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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욕심...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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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1
05.09.05 19:23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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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숟가락으로 파서 쇼생크 탈출한 사람도 있는데,큼직하고 탄탄한 삽을 가지고 계시니 금방 파실거에요.^^* 명산님 홧팅!!!
고마워요..담 주엔 숟가락으로 파 봐야지 ㅎㅎㅎ
명산님 벙개하세요...이번주가 어떨까......^&^
오랫만에 만나면 술부터 무야지요, 삽질은 암때나 해도 되거든요.......^^
할 일은 많은데 세월은 속절없이 흘러만 간다
할 말은 많은데 세월이.........ㅎㅎㅎ
요즘엔 할말도 별루 없고 ㅡ,.ㅡ
윗글이 뭔말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벌려논게 많아 요즘엔 어떤일부터 해야되는지... . 다~ 이 욕심때문에... . 세상이 보일때까증 마시고잡다^^
욕심껏 할일많은때가 좋은줄아슈들... 나이들면 의욕도 사라지고 사는게 시들하게 느껴질때가 많다우........
나이 보다 건강이 , 마음이 보다 더 문제겠지요.....What a wonderful world~~~^^;;
파고 방수라 ........ 방수 하면은 가재가 살수있을런지 모르겠네여 일단은 전기가 들어오면은 가재는 사라진다고 하더이다 썬님처럼 살면은 신선이 되는것 아닌가 몰겠네 우리같은 민초는 할말도 없고 뭔말인지도 모르겠고.........?
비닐 까는것도 안되나요?..전기는 벌써들어왔는데.........ㅜㅜ
가재는 맑은 샘이 있어야 하는데 비닐깔고 위에 모래 덮으면 괜찮으려나 모르겠고 비닐 깔면은 물은 양수기로 퍼 올려야 된다는 이야기 인데 글쎄요 저도 해보지를 않아서....
삽질은 썬이 잘 하던데 작년 법흥에서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던 모습이..ㅋㅋㅋ 일 끝나고 갈게요. 가재 잡으러~~
매실주 마침 먹을만 합니다^^
가재, 반딧불이 보겠다는 게 욕심인 세상 됐으니......그래도 파는데까정 파 보이소...^_^
깊은곳은 1M까지 파야 한다네요.........ㅜㅜ
오랫만에 글로서 인사 대신합니다. 그기가 어디신가요? 어지간하면 벙개치시면 놀러가겠읍니다.
헐~~ 원주까지.................?
네발자전거님 반갑습니다. ^^
명산님 사시는 곳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은제나 기회가 될런지요. *^^*
별 볼 것두 없는곳인데...........바쁜일 끝나면 함 놀러 오소^^*
시작이 반이지라...
똥가리 번개 언제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