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60대 CAFE에 가입한지가 벌써?
친구의 권유로 2004년에 가입을 했으니 햇수로는 7년이요, 만 6년에 한 달 여가 모자란다. 서당書堂 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6년이면 초등학교 또는 중고등학교를 입학해서 졸업할 기간이다. 일어났던 일들이 어제만 같은데 그렇게 세월이 우리를 버리고 말없이 떠나갔나 보다. 추억만이 잎을 버린 나목처럼 추위에 떨며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카페에 얼굴을 내밀면 낯익은 얼굴과 닉이 오버랩 된다. 이렇게 저렇게 오프라인에서 만나 뵌 분들도 상당수가 된다. 탈퇴를 했는지, 세상을 하직했는지는 모르지만 영원히 보이지 않는 분도 게시고,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나타나시는 분들도 계시다. 역사가 말없이 흐르듯이 우리네 인생살이도 부침浮沈을 그렇게 계속하고 있다.
인생살이를 세 토막으로 잘라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30세까지는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 그늘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는 시기고, 30부터 60까지는 가족을 부양하면서 추구하는 바를 이루는 시기고, 60이후의 인생은 본인 스스로의 인생이라고 말이다. 전생이 그랬듯이 후반기 인생도 본인의 마음먹기와 어떻게 행하느냐의 따라서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사는 게 우리네 인생이란 생각을 해 본다. 후반기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일들에 대해서
“ 내 아이가 몇인데” 와 아직도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두 가지 생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 두 문장이지만 결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생각은 행동을 낳는다.
“내 나이가 몇인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면 용기가 없어지고 매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생각만 오그라드는 게 아니고 행동반경도 오그라든다. 밖에 나가서 옛날 친구도 만나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여야 하는데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싫어진다. 그렇다고 한 가지 일에 푹 파묻혀 시간 가는 줄도 모르면서 사는 것도 아니다. 움직이기를 싫어하니 먹은 음식의 소화도 시원치 않고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높다. 할 일없이 집에서 빈둥대면서 왼 종일을 보내면 낮잠은 필수가 된다. 낮잠을 잤으니 밤에는 잠이 올 리가 없다. 밤에 할 일이 있으면 다행인데 할 일이 없으면 난감해 진다.
아직도 “나는 할 수가 있어” 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면 매사에 자신감이 붙고 적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의욕이 넘치는 생활을 하니 하고 싶은 일들을 따라다닌다.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면서 뛰어 다니다 보면 하루가 저문다. 가슴이 확 트인 채 살아가니 매사에 긍정적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살아가니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고 늘 행복감으로 충만 되어 있다. 다가오는 모든 일에 대하여 생각은 신중하되 처리함에는 일사천리로 하니 시원하고 꺼리 킴이 없다. 스트레스가 쌓이질 않으니 암세포가 몸속에서 자랄 시간이 없다.
몇몇 문학카페와 동창회카페는 소속감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로 들린다. 눈만 뜨면 고자鼓子 처갓집 드나들듯이 찾아 가는 곳이 아름다운 60대 카페다.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외로움을 잊고 살았다. 또한 회원 상호간에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오는 26일은 전체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자축을 하는, 일 년에 한 번밖에 없는 정모다. 서로가 서로의 인생계급장을 확인하는 자리다. 토끼방에 자리를 잡아 놓고 토방식구는 물론이고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얼굴들을 오프라인 상에서 확인하려면 정모에 참석을 해야 한다. 일 년에 몇 번밖에 입지를 않아 때에 찌든 양복과 넥타이도 세탁소에 맡겨 놓았다. 이발소만 들리면 된다. 이 나이에도 아이마냥 정모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설렘을 누가 알겠는가? 중년이 된 아들딸들은 물론이고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손자들도 모를 일이다. 그렇기에 더 깊은 맛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온다.
첫댓글 삶에 이야기방에 올리신 선배님 글입니다 꼭봐야 할것같아서 옮겨놓았읍니다 읽어보시고 정모참석 댓글도 많이올려주세요 방장님 총무님 화이팅입니다~~
저는 까페 활동이 게을러서 토끼방도 XX가 처갓집 가듯 부지런하지 못 했습니다.
파란달님이 옮겨 오지 않았더라면 이 좋은 이야기를 읽지 못 했을 것인데..
파란달님 감사합니다.
60방 정모에 처음 나가 파란달님을 뵌지가 벌써 몇년이 흘러간것 같군요.
낯선 초행길,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그 뒤 총무일을 맡아
열심히 봉사하는걸 지켜보면서 전 얼굴도 비치지 않았지만
그래도 늘 기억해 주시는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이번 정모엔 특별한 일이없는 한 참여하려고 합니다.
유명한 청송님의 좋은 글 옮겨 소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석산님, 청운님 그리고 나그네님 AND 그리고..ㅎㅎㅎ 갑장님들의 댓글을 보니 반갑네요.
오는 금요일 4시죠? 26일 뵙겠습니다. 나그네님께서 한턱 내신다니 점심도 굶고 가야겠군요.ㅎㅎㅎ
어쩌면 선배님 글이 내마음 같은지,,, 글로 표현을 못했을 뿐!!!
할일없어 잠만자고 어쩜 우울즐까지도,,, 이런 터널을지나 요즈음 난
친구들 만나는재미에 생각하는재미에 살아간다면,,, 웃울까??? (내마음)
인생계급장도 확인하고 웃움도 나누워주려 모두 나오십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내가 토끼방에 처음 들어왔을때 계시던 분은 5명두 않되네요... 전에 계시던분들 혹시 이글 보시면 다시 들어오세요.. 오해가 있으면 정모에 만나서 풀고 얼마 남지않은 시간 같이 즐기자구요... 만나면 제가 한잔 살께요.
나그네님 정모때가면 우덜두 한잔사주지 안으실래요?ㅎㅎㅎㅎㅎ
카페 가입한지 벌써 반년이 되었군요.선배님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 즐겁고 행복했지요
.근데 별로 한일이 없으니 민망할 뿐니입니다.
아무렴 저처럼 이카페에 반했을라구요 정말 열심히 하던 미니홈피도
딱접고 카페에 반해서 지금까지 여기에 오고있습니다 무었보다 갑장들이 많아서
우선 같은 시기를 격고 왔었기에 어떤 얘기든 동감하는 .... 그런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카페 사랑합니다 ~~~
세월~~~ 그렇군요. 그 좋던 세월도 자꾸만 흘러가 버리니~~~
있을때 잘해봐유~~~
제가 아름다운 60 대 카페에 가입한지가 1년이 되었군요
2009년 송년회에서 선배님들과 갑장을 만났는데
다시 송년회가 되었군요
지금까지 의 일들이 고운 추억이되었네요
정모에서 정겨운 얼굴 들 뵐 걸 생각하니
그 날이 기다려지네요
쫄병이 매맞을 일만 남았읍니다 26일 대구에서 사업평가서(P.Q) 접수및 담당자 meeting이 15시 예정되어 난감합니다.
다음에 뵈면 시원한 hope 한잔 올리겠읍니다.
아쉬움만,,, 일이 우선이니 어쩔수가 없구요, 12월 벙개엔 꼭! 참석을,,,
전 가입한지는 3년 되었는데 사정이 들락날락해서 최근에 가입은 몇개월...........
뵙지는 못했어도 댓글을 열심히 달고 다니시는 님의 닉은 기억하고
있지요. 정모에 뵙겠습니다.
이번 정모에는 지방에 행사에 참석해야 해서 아쉽게 참석하지 못합니다 이번에 참석하면 3번쨰인데요 무지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