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게 맹갱 외에밋들”이란 “김제·만경 너른 들”이란 뜻으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주무대인 호남평야를 가리키는 토속어. 동진강 만경강 일대의 곡창지대로 일제강점기 미곡 수탈이 집중된 지역이다. |
민족문제연구소와 김제시 아리랑문학관은 오는 8월 18일부터 한국일보 갤러리에서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역사자료로 재현하여 식민지 조선인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보는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아리랑’은 망국 전야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민족사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작 역사소설이다. ‘아리랑’은 일제의 끊임없는 수탈로부터 이 땅을 지켜내고자 한 이름 없는 민초들의 눈물겨운 농부가이며 타지로 내몰렸던 식민지 농민들의 유랑기이다. 또 꺾이지 않는 민중들이 남긴 저항의 기록이며 민족의 서사이다.
전시회에서는 소설에 그려진 식민지 조선인의 삶과 죽음을, 농촌지도자를 꿈꾼 청년의 일기․추억을 담은 졸업앨범․교과서에 쓴 낙서․무수히 자행된 학살 기록사진․징용‧징병 피해자들이 남긴 유품․당시의 기록영화 등을 통해 생생히 만날 수 있다. 또 일제의 시정업적에 대한 다양한 선전자료들도 전시되어 식민지시기의 근대화가 누구를 위한 것이며 누구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신기루였는지를 확연히 깨닫게 해준다.
이번 전시에는 역사 문학 미술 등 각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역할과 작품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리랑의 저자인 조정래 선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인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이 자문을 맡았으며 연구소를 비롯한 학계의 근대사 전공자들이 고증에 참여하였다.
미술계에서는 커미셔너 정준모(한국미술정책연구원 원장, 前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코디네이터 최열(미술평론가, 가나아트 기획실장) 외에 펜타큘러 기법으로 3.1운동+‘87’ 이라는 작품을 선보이게 될 배준성(서울대 서양화 전공, 2000년 문화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미술부문’수상), 팝아트 기법으로 재구성한 김구선생 초상작품을 선보일 김동유(목원대 서양화 전공)와 소설 ‘아리랑’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의 캐리커처를 제작한 박순찬(경향신문 시사만화가) 등의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실험적이고 오브제적인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은 ‘스튜디오 바프’에서 전시 디자인을 맡았다.
부대행사로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의 역사관과 민족관을 들어보는 ‘작가와의 만남’ 초청강연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한국인 합사반대를 대중적으로 크게 쟁점화시킴으로써 2005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사요나라’ 상영회도 준비되어 있다.
문학 속 주인공과 역사 속의 실제 인물이 만나는 이번 전시는, 미처 기록되지 못한 민초들의 희생과 고통, 좌절을 딛고 일어 선 투쟁의 힘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문의)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 02-969-0226
민족문제연구소 : 문의전화 02-969-0226 / www.minjok.or.kr |
문학과 역사의 만남
징게 맹갱 외에밋들
- 조정래의 ‘아리랑’과 식민지 조선인의 삶 -
<전시 참여>
□ 구성자문 : 조정래(‘아리랑’의 작가), 임헌영(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 전시기획 : 민족문제연구소
□ 커미셔너 : 정준모(한국미술정책연구원 원장,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 큐레이터 : 최열(미술평론가, 가나아트 기획실장), 정윤숙(아리랑문학관 학예사)
□ 디자이너 : 이나미(스튜디오 바프 대표), 노상용(스튜디오 바프 디자이너)
□ 작품협찬 : 배준성, 김동유, 박순찬
<전시방향>
□ 전시컨셉
○ 역사와 문학의 만남 : 문학적 상상을 역사적 현실로 재구성
○ 소설 속에 나타난 시대상을 실물 자료로 재현
○ 새로운 전시기법을 구사해서 사실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전시구성
○ 일제 수탈사, 민중의 저항과 삶을 사료·유물과 영상·음악을 결합시켜 입체적으로 구현
□ 전시분야 : 사진, 지도, 유물 및 유품, 생활용품 등 사료 원본 / 영상·음향자료 / 재현품
제작설치물 등
□ 공간구성
○ 전시장 구성 : 도입부 - 작가zone
1부 아, 한반도 / 2부 민족혼 / 3부 어둠의 산하 / 4부 동트는 산하
나오며 - 학살의 기록
○ 특별 zone : 초청강연회-작가사인회 (강당),
야스쿠니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사요나라’ 상영회 (강당)
○ 운영 zone : 팜플렛/서적 판매대, 서명대
○ 홍보 zone : 현수막 게시 등
<전시구성>
□ 내용구성
○ 패널 : 28개
도입 - 1개(인물 or 줄거리) / 1부 - 8개 / 2부 - 6개 / 3부 - 3개 / 4부 - 10개
○ 쇼케이스(실물전시) : 6개 ~8개
도입부 1개 / 1부 - 1개 / 2부 - 1개 / 3부 - 1개 / 4부 - 2개
○ 설치물 : 총 14장면
도입부 : 아리랑 원고 키 높이
도입부 : 쌀에 비추는 인터뷰 영상
2부 : 2부-02 붉은 흙 위에 흩어지는 농민(미니어처)
2부-05 물산공진회장 내부 전시장면 재현(고무신, 담배 등 상품류)
2부-07 아리랑(영상)
2부-09 하와이 당산나무 센달우드와 소원 담은 돌탑
3부 : 3부-01 신문(아연판 대형으로 제작, 5~6면)
3부-02 패널 앞에 모판
4부 : 4부-01 일본군 완전군장 모습(입간판 3명 정도, 실물촬영)
4부-02-1 만주국 국기
4부-08 징용 장면 낭독
4부-09 징병 일장기+영상
4부-10 위안소 내부 재현
에필로그 : 몰래보는 방(학살장면)
○ 등장인물 캐릭터(작가 : 박순찬)
1부-02 보름이(다 배곯아 죽겄네 독백)
1부-06 송수익, 공허, 지삼출 의병부대
2부-02 감골댁 OR 박병진(땅은 목숨이여 독백)
2부-06 양치성(밀정)
2부-09 방영근(하와이 노예이민자)
3부-02 하시모토(이주 농장주, 말 탄 모습)
4부-02-2 방대근(독립군)
4부-04 신세호(오줌대감)
○ 손으로 직접 만지는 앨범 : 3권
1. 국경수비대 앨범
2. 목포상업공립학교 졸업앨범
3. 헌병대·경찰서 사진모음 팝업북
○ 작품
1. 펜타큘러 기법 작품 - 3.1운동 + ‘87’ (작가 : 배준성)
2. 팝아트 기법으로 구성한 김구선생 초상 (작가 : 김동유)
□ 전체구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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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패 널 |
설 치 작 품 |
전시대 |
도입 |
작가론 |
패널1 |
(설치1) 아리랑 원고와 키재기 |
쇼케이스 |
도입 |
소설 아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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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2) 쌀 위에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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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징게맹갱외에밋들 |
패널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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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배곯아 죽겄네 |
패널3 |
+보름이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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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만을 이주시켜라 |
패널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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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 발에 발통달기 |
패널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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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 |
해가 진 나라 |
패널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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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 |
쓰러지는 풀들 |
패널8 |
+송수익·공허·지삼출 의병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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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9 |
남한대토벌-빗질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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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조선 땅의 주인을 바꿔라 |
패널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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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목숨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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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3) 붉은 흙 위에 흩어지는 농민들 +감골댁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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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이 아니면 죽음이 있을 뿐 |
패널11 |
+헌병대·경찰서 팝업북 |
앨범 | |
천황의 은혜 |
패널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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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 |
고무신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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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4) 물산공진회 전시장 재현 |
쇼케이스 | |
일본말을 배워라 |
패널13 |
+양치성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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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화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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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삼일만세운동 - 펜타큘라(360×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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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쟁의 깃발 |
패널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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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아리랑 |
패널15 |
(설치5) 샌달나무, 돌탑 +방영근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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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
여러 개의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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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6) 대형 신문판(6~7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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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조합을 해체하라! |
패널16 |
(설치7) 한반도모형 모판+쌀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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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정책이 아니라 농촌장악정책 |
패널17 |
+하시모토 캐릭터 |
쇼케이스 | |
변절자는 용서말라 |
패널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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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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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8) 아리랑과 일제시대(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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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
전쟁, 전쟁, 전쟁 |
패널19 |
(설치9) 일본군복 입힌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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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렇게 속았다 |
패널20 |
(설치10) 만주국기 세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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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의 목을 작두로 쳐라 |
패널21 |
+방대근 캐릭터 +평양77사단 재영 기념앨범 |
앨범 | |
황군의 성전 위한 총동원체제로! |
패널22 |
전시체제 홍보 포스터 |
쇼케이스 | |
송산댁의 하루 |
패널23 |
일과표+신세호 캐릭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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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신민으로 거듭나라! |
패널24 |
+목포상업공립학교 앨범 |
앨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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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25 |
창씨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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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놋차 비행기! |
패널26 |
+애국기(헌납한 비행기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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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군상들 |
패널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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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조국 끌려간 사람들 |
패널28 |
(설치11) 강제징용 관련 낭독 |
쇼케이스 | |
전쟁의 총알받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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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12) 일장기 +징병관련 전쟁선전물 영상 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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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가 된 빨간 댕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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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13) 위안소 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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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
들여다 보는 방(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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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14) 학살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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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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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28~29장 |
설치 14장면 (영상 3장면 포함) 캐릭터 10명 |
쇼케이스 6~8개 |
□ 부대행사
○ 개막식 - 8월 18일 (금) 오전 11시 한국일보 갤러리
○ ‘아리랑’의 작가 조정래 초청 강연회 ‘작가와의 만남’ - 8월 27일 (일) 예정
○ 야스쿠니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사요나라’ - 8월 27일 (일) 예정
첫댓글 지난 8월의 서울전시회때 사용한 보도자료입니다. 11월 부천전시 역시 대체로 비슷할 것이나 주최,주관,후원 및 부대행사 등에서 조정이 있어야겠지요. 회원여러분들께서 검토하시고 좋은 의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