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화에 등장하는 바이크와 미래형 바이크(모터싸이클)

[라벤더]

인간의 추격 본능을 가장 잘 표현한 스포츠가 축구라고 하던데 기계에서는 아마 바이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둘 다 끝없이 달리고 달리니. 영화에서 인상적이었던 바이크와 미래형 바이크 그리고 바이크 영화에 대한 소개입니다. 바이크를 소재로 한 영화는 아래에 소개된 영화 외에도 '바이커 보이즈'나 '고스트 라이더' 등 많은 영화가 있지만 바이크하면 떠오르는 개인적인 이미지와 추억 위주로 썼습니다.

Lightcycle - 트론(Tron) - 1982년

개봉 당시에는 관객의 홀대를 받으며 참패를 당하지만 이후 재평가 속에 SF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떠오르는 영화로 사이버 세상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다루고 있고 당시 PC 보급률을 생각하면 너무 앞서가는 내용을 담고 있었기에 당연히 관객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오늘날에는 이런 것들이 상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재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Batpod -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 2008년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배트맨 영화는 재미는 물론이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의 전용 머신들은 항상 갖고 싶은 충동을 일으킵니다. 개인적으로 배트모빌보다는 배트포드가 더 탐나는데 F1이나 챔프카에서나 쓸법한 광폭타이어 두께는 보기만 해도 사람을 압도하고도 남습니다. 두께 때문에 바이크의 장점을 활용한 코너링을 하려면 상당한 힘과 기술이 필요할 것 같은데 단순한 영화 소품이 아니라 엔진을 장착해 실제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점은 더욱 더 욕심이 나게 합니다.

물론 영화상에서 그런 일은 없겠지만 개방형으로 처리한 뒷바퀴에 망토가 말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바퀴 사이의 폭을 넓혀 자연스럽게 엎드려 탈 수 밖에 없는 구조와 디자인은 속도와 상관없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왠지 물건 사고서 사용후기 쓰는 기분이 드는군요ㅡ_-  총 6대가 제작되었다는데 하나만 주면 안되겠니?

Lawmaster - 저지 드레드(Judge Dredd) - 1995년

"유죄! 내가 곧 법이다"

거리의 집행자로 나선 판사들의 애마 로마스터는 도로주행은 물론이고 수직 이륙 후 비행이 가능한 미래형 전천후 바이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또한 레이저포로 자체 무장을 하고 있고 자가진단 시스템을 갖춘 똘똘한 넘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 판사들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개인화기로 지급된 로기버의 존재입니다. 다양한 총탄이 장착되어 있고 단발과 연사가 가능하며 음성인식으로 작동되는데 그 엄청난 위력 때문에 본인 외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사용자의 DNA를 인식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이크족 - 거친 녀석들(Wild Hogs) - 2007년

제목과는 반대로 평범한 삶을 살며 지쳐있는 중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바이크를 타고 여행을 떠나 겪게 되는 모험담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소재는 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장르와 형태로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식상할 수도 있지만 일상에서의 일탈과 자유를 동반한 여행은 언제 생각해도 마음을 들뜨게 만듭니다.

이 영화에서는 중년 남성들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중년이란 단어는 여러 사회문제와 결부되어 힘없고 도태된 존재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부정적인 면을 영화 초반에 보여주지만 뒤로 갈 수록 가족이나 친구 등 지켜야 할 것이 있는 중년들의 진정한 힘을 유쾌함 속에 제목처럼 완벽하게 변한 그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줍니다. 또한 바이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경쾌한 락 음악은 귀를 즐겁게 합니다.

Metal Is Forever!

GPZ900R - 탑건(Top Gun) - 1986년

처음으로 영화 속 남자에게 반하게 만든 영화가 탑건이고 눈에 하트를 그리게 한 결정적인 장면이 바로 톰 크루즈가 그의 애마를 타고 F-14와 함께 달리는 장면입니다. 케니 로긴스의 'Danger Zone'을 배경으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당시 최고의 전투기였던 F-14와 함께 전력으로 달리는 장면은 당시 마초로 거듭나고 싶은 피 끓는 소년이 보기에 반할 수 밖에 없는 모든 요소를 담고 있었습니다. 바이크,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사나이, 미소 속에 묻어나는 자신이 최고라는 자신감, 가죽 점퍼, 경쾌한 음악, 전투기의 폭발적인 사운드, 최강의 파일럿 그리고 최강의 전투기까지 이런 모든 것들이 저 한 장면에 있습니다. 오! 지금 봐도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톰 크루즈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겁니까?

바이크 영상집 - 토크(Torque) - 2004년

전형적인 눈요기거리의 영화라 할 수 있는데 폭발적인 스피드와 바이크 굉음에 열광하시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다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선악의 구조 속에서 액션과 폭발적인 바이크의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남자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는 과정을 스피드하게 담고 있습니다. 바이크 박람회장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바이크의 등장과 경쾌한 음악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그냥 머릿속이 복잡할 때 가끔 보면 적어도 80분 동안은 아무 생각없이 보낼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

Speeder Bike - 스타 워즈 에피소드6, 2

스피더 바이크는 스타 워즈 시리즈에서 군용과 민간용 2가지 버전이 등장합니다. 에피소드6과 2에 등장하는데 기본적인 목적은 개인의 이동수단이지만 에피소드6에서 제국군은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산림지대를 순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피더 바이크를 사용하면서 제국군과 루크 사이에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추격신을 연출하게 됩니다. 에피소드2에서는 아나킨이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사막지대를 횡단하는 장면에서 잠깐 등장합니다.

두 버전은 선두에 조향장치가 달린 구조만 비슷할 뿐 제국군용이 보다 직선적이고 평면적 모양인 것에 비해 민간용은 부드러운 유선형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제국군용에는 기체 하부에 블라스터 캐논을 장착하여 미약하지만 자체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용 목적뿐만 아니라 두 시리즈의 긴 시간 차이 때문에 다를 수 밖에 없는 스피더 바이크이기도 합니다.

Wasp - 아일랜드(The Island) - 2005년

복제인간의 위험성과 그들의 인권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좋았지만 화려한 액션 속에 마이클 베이 감독이 선택한 과정과 결말은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완전히 모순 덩어리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슈퍼 히어로에 의해 죽어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복제인간의 문제성과 생명의 존엄성은 단순히 액션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된 것 같아 작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액션 하나는 감독 명성에 맞는 장면들을 연출하기는 하지만 역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은 어려운가 봅니다.

영화 속에서 질주하는 와스프의 모습을 보면 특이한 모양 때문에 말벌이라는 애칭을 쓰고 있지만 공기 흡입구가 마치 아가미를 연상시키며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백상어를 보는 듯 합니다. 젯트형 바이크인 와스프는 어떻게 보면 로마스터의 전단계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력원으로 젯트엔진을 쓰고 있다는 점은 같은 선상에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기술적 한계를 보여주지만.

까꿍웃어봐 | 까꿍웃어
http://blog.naver.com/ibexrock/120054437196

[경주니(84/충남공주)]

토크는 사실적이긴 한데 너무 기술들이 화려하죠... 말도 안되는 기술도 많고 ㅡㅡ;; 기차위에서 하는건 완전 CG 티확나고...ㅎ 하지만 눈요기로는 정말너무 나도 대단한 작품입니다~ ㅎ

[기억의끝에서(울산/박철호)]

보면 흙길(?) 달리때와 도로 달릴때 바이크 다릅니다 ㅋㅋ

[ei[아이](노형태)]

그냥 바이크 기종만 사실인 영화죠.. ㅋ

[golf]

한국에니메이션 '원더풀데이'가 빠졌어요~ 거기에도 멋진 바이크가 나옵니다.

[마스커레이드[용인.마석헌]]

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내가 올릴려고 했는데 ㅠ

[Cometist]

바이커 보이즈 랑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이 빠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