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우수카페]귀농귀촌 곧은터 사람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호남벌판(호남지역)┫ 스크랩 고추가 붉게 익어가면 농민들의 한숨도... 고추 역병, 시들음병, 풋마름병!
김정관 추천 21 조회 1,691 11.06.24 22:19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운영진이 팝업,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관련공지보기

 고추가 붉게 익어가면 농민들의 한숨도... 고추역병, 시들음병, 풋마름병..

 

요즘 농촌에서는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

 

저 고추따서 팔아서 맛난것도 사 드시고

또 도시에 나간 자식들에게 보내주실텐데...

 

농산물 가격이야 어찌하든간에

 농사짓는 마음은

고추가 익어가는 것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밥안먹어도 배부르지요. ^^

 

고추는 처음에 조금 따고

일주일 정도 후에

수확을 하면 2배정도

그 다음에

다시 2~3배정도 수확을 한답니다.

 

왜냐하면

고추는 가지가 양쪽으로 나누어지면서

그 자리에 꽃이 1~2개 피기 때문에

처음에 1개

그 다음 가지가 나누어지며

2~3개, 3~5개, 5~8개....

 

하지만 3~4회 수확을 하면

그 다음부터는

고추 크기도 작아지고

병충해가 생기기도 하여

수량이 2배씩 늘어나는게 아니라

줄어들게 된답니다.

(가장 좋은 고추는 2~4회째 수확한 것을 칩니다.)

 

한참 뜨거운 시기를 지나

3~4회째 수확하는

8월 중순~말쯤 가장 많은 수확을 하게 되지요.

 

저희집은 전에 34가마니를 수확한적도 있어요.

정말 많아서 어찌할지를 모른답니다.

집이 온통 고추로 가득하지요. ^^

 

 

암튼 그건 고추 농사가

위에 보는 사진처럼

잘 되었을 경우를 말합니다.

 

고추는 농촌에서

몇 안되는 소득이 되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농가에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고추재배를 하게 되지요.

 

아들, 딸 주고

나 먹을것 정도는...

 

 

그런데 고추농사라는게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

그러니 소득이 되는 작물이겠지만요. ^^

 

지나가다 고추밭을 보면

사진처럼 고추가 말라 죽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멀쩡하게 잘 자라다가

고추가 이제 붉게 익어갈때가 되면

많이 나타나지요.

 

정확히 말하면 날이 뜨거워지고

비가 좀 오고 하여

고추가 제대로 자랄때가 되면 나타납니다.

 

남들은 고추 농사 잘 되어

고추 수확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고추밭은 이러면 정말 속상합니다.

 

하지만 그건 누구의 책임도 아닌

고추농사짓는 밭 주인의 책임입니다.

 

병이 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고추에 많이 문제가 되는

 토양전염병중에는

역병, 시들음병, 풋마름병(청고병)이 있습니다.

얼핏 봐서는 비슷합니다.

모두 말라서 죽어가지요...

 

모두가 토양을 통해서 전염되는데

가장 큰 원인은 토양에 배수가

잘 되지 않을때 발생합니다.

 

고추의 세근(우리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은

보통 3시간 정도 물에 잠기게 되면

상처를 입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상처를 통해 토양에 있는

고추 역병, 시들음병, 풋마름병(청고병) 등의

병원균이 침투하게 되는 것이지요.

 

고추 역병을 구분하는 방법은

위의 사진(고추가 아닌 일반 풀-풍년초 입니다. ^^)

 표시한 부분이 색깔이 변하고

곰팡이 등이 피고

껍질이 벗겨지면

역병입니다.

 

고추가 많이 죽은 다음이 아니라

처음 죽을때 보고 구분 하셔야 합니다.

다 죽은 뒤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역병은 고추밭에

광범위하게 순시간에 나타나

고추 수확을 거의 못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고추 시들음병 구분입니다.

시들음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이 된다고 합니다.

줄기를 잘라보면

도관(줄기 가운데 하얀부분)이

갈변되어 있다고 하네요.

(저도 직접 보지는 못해서...)

 

시들음병은 역병 만큼은 아니지만

고추밭에서 일부분이 발생하면

그 부분을 중심으로 쭉~~

범위를 넓혀가며 피해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고추 풋마름병(청고병)의 구분입니다.

고추 풋마름병은

세균에 의해서 전염이 되는 것으로

 상처난 뿌리를 통해 침입한 세균이

물관(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양분이 이동하는)을 막아

고추가 시들어 죽는 것입니다.

 

 줄기 부분을 잘라서 물에 담가보면

우윳빛 액체가 나온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그렇게 하는 것보다

 

땅과 맞닿는 부분을 기준으로

사진 표시된 부분처럼

위아래 1cm씩(뿌리와 줄기가 포함되게) 2cm정도를

잘라서 깨끗한 물에 담가두면

2~3분 지나서 우유빛 액체가

조금씩 스며 나옵니다.

 

안보이면 막대기로 툭 쳐서 보면

 눈에 잘 보이더라구요.

세균이 물관부위를 막고 있다가

흘러나오는 거라고 합니다.

 

풋마름병의 경우는

고추밭 중간중간 한 두포기에서

피해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추의 역병, 시들음병, 풋마름병 등

토양 전염병을 막는 것은 예방이 최고입니다.

 

병이 걸린다음에는

더 이상 피해를 막는 방법( 그것도 잘 안되지요)은 있으나

그 병을 고칠수는 없습니다.

 

위에서 보는 사진처럼 봄까지

고추의 수확 후 남은 줄기를

제거해 주지 않는것은

 제발 고추밭에 병이 걸려주세요

라고 고사지내는 거구요... ^^

 

사진처럼 고추 잔재물을 가을에 제거는 했지만

고랑에 이렇게 많은 고추 잔해가

남아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토양 전염병뿐만 아리라

탄저병 등 물에 의해 옮겨지는

병도 많이 걸리는 원인이 되지요...

 

그럼 고추의 토양전염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고추 역병, 시들음병, 풋마름병 등 토양 전염병 예방법...

 

1. 연작을 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연작을 하다보면

토양중에 그 작물에 많이 걸리는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져서

자꾸 그 병에 걸리게 됩니다.

 

중간에 1년만 다른 종류의 작물

(콩, 고구마 등)을 재배하여도

토양전염병 발생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지, 토마토 등 같은 가지과 작물은 안됩니다.) 

 

2. 가을에 호밀, 청보리 등을 재배한다.

 

가을에 고추잔재물을 제거하고

호밀이나 청보리 등을 심었다가

고추를 심기전 4월 중순경에

경운을 시켜주면

토양의 통기성을 좋게하여

뿌리를 튼튼하게 하여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방법입니다. ^^

 

3. 봄에 고추예정지에 잘게 썰은 짚을 넣어줍니다.

 

가을이 아닌 봄(4월)에

생볏짚을 넣어주고 경운을 하면

토양의 통기성을 좋게하여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해 줍니다.

볏짚의 양은 논에서 생산되는 양

(고추예정지 300평은 논 300평정도)을

넣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고추의 뿌리가 튼튼해지면

배수가 잘 안되고 비가 많이 와도 

상처가 쉽게 나지 않으며

상처가 있다해도 병원균이 침입하는걸

어느정도 막아주기 때문에

병이 걸리는걸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 

 

4. 토양검정 등을 통해 고추가 필요로하는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해 줍니다.

 

토양중에 고추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중에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식물체가 제대로

자라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병에 걸리기 쉽겠죠.

토양검정을 해서 부족한 영영분을 

보충해 주시면 좋습니다.  

 

5. 그 외에 해 주면 좋은 것들... 

    배수로 제대로 파주기   

 가뭄시 관수해주기

고랑 및 두둑 넓게 타주기 

(고추는 자기의 그늘도 싫어한답니다. ^^)

완전부숙된 퇴비 많이 넣기 등 

 

일반적인 관리방법을

잘 지켜주시면 좋겠지요.

 

일반적으로

밭이 많지 않다 보니

자꾸 심었던 밭에

또 심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 병이 걸린 곳에서

올해 또 병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요.

 

1년정도 다른 작물을 재배하고

위에 방법을 사용해 보셔요.

 

더 이상 비싼 농약사다가 하며

속을 속대로 썩고 고추는 고추대로

수확도 못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준호 지윤아빠의 고추농사

잘 짓는 방법은 계속됩니다. . ^^

 

그러면 고추 농사 제대로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

 

 

 

 <글의 내용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의 추천버튼을 눌러주세요. 

준호,지윤아빠의  커다란 힘이 된답니다. ^^!

 

 
다음검색
댓글
  • 11.06.25 09:34

    첫댓글 좋은정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11.06.25 10:01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11.06.25 11:41

    감사합니다..이렇게 소중한 정보...김정관님의 오랜시간의 노고가 느껴집니다...초보인 저희부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 11.06.25 11:55

    정말 고맙습니다~~^^
    자세히 알려주시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 11.06.25 16:28

    감사합니다. 제게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 11.06.25 17:46

    초보자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대풍 나시길~~~~~

  • 11.06.25 19:57

    도움되는정보 잘 읽고 갑니다...

  • 11.06.25 21:30

    저말 꼭하고 싶었던 얘기를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 11.06.25 22:1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1.06.25 23:25

    유익한정보 담아감니다. 감사합니다

  • 11.06.25 23:28

    자세한설명 감사합니다. 농사는 할수록 어려워요.....

  • 작성자 11.06.26 23:07

    효자농원님의 궁금증 해소차원에서 모셔온글이랍니다.
    댓글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셨음 합니다.

  • 11.07.12 20:57

    잘 읽었읍니다.

  • 16.07.18 21:41

    소중한 가르침 잘 배웠습니다. 역시 유기물 토양관리로군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