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최지인 야마구치도 간척지라는 점에서는 새만금과 같지만, 새만금의 경우 간척작업이 이제 막 끝나 기반시설이 아직 미비한데 반해 야마구치는 오래 전에 기반공사가 끝난 상황이었다는 차이가 있다네요. 그래서 일본은 본행사 2년 전에 사전행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팔레트를 까는 등의 임시방편이 가능한 대응의 전부였죠.
게다가 야마구치 잼버리 부지는 행사 이후에도 상업지구, 공원 등으로 재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새만금의 경우 다시 농지로 환원해야 한다는 차이점도 있고요. 그래서 본격적인 토목공사를 실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대강 조사해봤는데, 결론적으로는 새만금에서 대규모 국제 야영행사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비슷한 조건의 야마구치에 비해 부지선정 면에서 에러)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치러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례와 대비되어 더 안타깝습니다..
야마구치 간척지의 경우 지자체가 관리권한을 인수한 뒤 2000년대 초부터 각종 국내/국제행사(ex. 전국체전)를 유치해 행사 진행 관련 노하우도 많이 쌓이고 인프라도 충분했던 반면 새만금은 이번 잼버리가 데뷔무대인 상황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행사에 맞춰 새만금 국제공항도 개항하고 “이것이 K-행사의 저력이다!”를 보여줬어야 하나… 현실은 메인센터 건물을 이제야 짓고 있는 실정이죠.
일본 대회에서도 온열질환자, 부상자는 매우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하루에 300명 넘게 병원에 실려간 날도 있다고 하고… 다만 그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의 차이인 셈이죠.
보통 이런 국제행사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할 겁니다. 기능단체(아마 한국스카우트연맹?), 지자체(전북도청 및 부안군), 중앙정부 각 부처에서 인원들을 각출해 실무를 담당할 조직을 꾸리는 게 일반적이죠.
실제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악조건이 너무 많긴 했습니다.
1) 부지 매립 자체가 계획보다 늦춰짐 (= 매우 촉박한 인프라 구축 시간) 2)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프레잼버리(예비행사)가 원래 작년 여름으로 예정되었으나 코로나 재유행으로 취소됨 3) 안그래도 저지대 간척지인데 하필이면 역대 최악의 장마를 거쳐 아예 습지가 되어버림
첫댓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538097?sid=001
ㅠㅠ..
찾아보니까 일본 잼버리는 35~40도였고, 그 다음 웨스트 버지니아 잼버리는 최고 기온 34도였다는데, 그곳들은 어떻게 대처했나 궁금하네요.
2015년 개최지인 야마구치도 간척지라는 점에서는 새만금과 같지만, 새만금의 경우 간척작업이 이제 막 끝나 기반시설이 아직 미비한데 반해 야마구치는 오래 전에 기반공사가 끝난 상황이었다는 차이가 있다네요. 그래서 일본은 본행사 2년 전에 사전행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팔레트를 까는 등의 임시방편이 가능한 대응의 전부였죠.
게다가 야마구치 잼버리 부지는 행사 이후에도 상업지구, 공원 등으로 재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새만금의 경우 다시 농지로 환원해야 한다는 차이점도 있고요. 그래서 본격적인 토목공사를 실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대강 조사해봤는데, 결론적으로는 새만금에서 대규모 국제 야영행사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비슷한 조건의 야마구치에 비해 부지선정 면에서 에러)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치러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례와 대비되어 더 안타깝습니다..
야마구치 간척지의 경우 지자체가 관리권한을 인수한 뒤 2000년대 초부터 각종 국내/국제행사(ex. 전국체전)를 유치해 행사 진행 관련 노하우도 많이 쌓이고 인프라도 충분했던 반면 새만금은 이번 잼버리가 데뷔무대인 상황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행사에 맞춰 새만금 국제공항도 개항하고 “이것이 K-행사의 저력이다!”를 보여줬어야 하나… 현실은 메인센터 건물을 이제야 짓고 있는 실정이죠.
일본 대회에서도 온열질환자, 부상자는 매우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하루에 300명 넘게 병원에 실려간 날도 있다고 하고… 다만 그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의 차이인 셈이죠.
설마 전라도라고 일부러 저런건 아닐테고.주관하는데가 어디지...
저거 엄청 해먹은거 같은데.
보통 이런 국제행사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할 겁니다. 기능단체(아마 한국스카우트연맹?), 지자체(전북도청 및 부안군), 중앙정부 각 부처에서 인원들을 각출해 실무를 담당할 조직을 꾸리는 게 일반적이죠.
실제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악조건이 너무 많긴 했습니다.
1) 부지 매립 자체가 계획보다 늦춰짐 (= 매우 촉박한 인프라 구축 시간)
2) 문제점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프레잼버리(예비행사)가 원래 작년 여름으로 예정되었으나 코로나 재유행으로 취소됨
3) 안그래도 저지대 간척지인데 하필이면 역대 최악의 장마를 거쳐 아예 습지가 되어버림
사실 이 정도면 행사 하지 말라는 거죠;
@E.E.샤츠슈나이더 행안부 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이라는 말이 있어서...
정부부처가 관여된거라면 고의로 저런건가 한.
이거 진짜 예민해지긴 한듯...
근데 진짜 이걸 다 악조건만으로 얼버무릴것 같긴 한...
@931117 한국스카우트연맹 이사장+여가부장관이 공동조직위원장일 겁니다.
내용추가) 찾아보니 여가부장관/행안부장관/문체부장관/지역 국회의원/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이렇게 5인이 공동 조직위원장에 전북도지사가 집행위원장이라네요
@E.E.샤츠슈나이더 그나마 대응을 하긴 했네요 찾아보니.
개인적으론 대응을 해서 놀란...
걍 기준치가 바닥인거...
@931117 무슨 대응을 했다는건가요?
https://m.blog.naver.com/hellopolicy/221045309625
새만금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더 근본적인 목적인듯 싶습니다.
사실 평창올림픽도 ktx가 근본적인 목적이긴 했쥬
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책임자로 있으면 이렇게 되곤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