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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서정 - 산거북이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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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초보를 위한 사진방 Something and Nothing
바람돌이 추천 0 조회 74 09.02.11 08:0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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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2.11 11:09

    첫댓글 1. 알고는 있었지만 "현대사진은 “아름다운 사진(a beautiful picture)”이 아니다. 현대사진이 아름다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과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진을 찍을 때 찍을만한 대상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따진다."라는 구절이 와 닿습니다. ......현대사진의 주제, 소재, 대상은 시대의 의미작용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초반부의 내용이네요.

  • 09.02.11 11:29

    2.일상적인 오브제에 대해 “의미 있음(something)”, “의미 없음(Nothing)”의 판단은 고정된 제도, 인식, 의식, 학습, 경험, 통념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각해야한다 것이 핵심이다. 80년대부터는 사진이 취한 오브제로서의 일상성은 진부함(unsophisticated thingness), 모호함(ambiguity thingness), 가벼움(unweighted thingness), 상투성(ordinary thingness), 일시성(temporary thingness), 유희성(joyfulness)..등의 상징적 특징을 지닌다는 것...... 더하여 일상성이 곧 현대성의 구조라는 것이 90년대 까지 사진예술가들의 공감이었다.

  • 09.02.11 11:36

    3. 낫씽이 썸씽이 되는 통찰, 즉 낫씽에서 어떤 의미를 구현하고 규정하는...... 일상의 의미화

  • 09.02.11 11:43

    4. 실제와 허구의 구분이 불분명한 경향으로 현대성을 드러내는 것이 오늘날 사진의 주요 패러다임이다. "우리는 사진을 보되 사진에서 진실을 찾거나 실재성을 찾지 않는다. 대신 소통의 코드로서, 감각의 코드로서 바라본다. 이미지 시대는 더 이상 팩트와 픽션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미지의 시대는 더 이상 팩트에 우선권을 주지 않는다." 카메라는 유희와 놀이도구이다. 시대의 목격자, 진실의 증언자를 위한 도구가 아니다. 카메라를 가진 인간은 빌렘 플루서가 말처럼 “호모 루덴스(유희하는 인간)”이다. 현대 문화의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오늘이다. 더 이상 우리가 오늘을 의미화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이 우리를 의미화 한다.”....

  • 09.02.11 11:50

    오늘이 우리를 의미한다. 그건 곧 “예술의 모습은 시대가 결정하고 규정한다”는 벤야민의 말로 환원될 수 있겠습니다. 현대사진의 속성을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같은 내용이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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