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_Cover_Story>
물결 웨이브, 어시메트릭을 포커스로 퍼지 헤어 연출
hair 류영(류영헤어투비 원장)/make-up 성희(제니하우스 성희)/Stylist 곽은혜/model 윙크/editor 엄정여/ photo 황세현(키마스튜디오)
오후 2시 ‘윙크’가 캐주얼 차림으로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대동하고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모두들 TV에서 볼 때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며 칭찬이 시작됐고, 에디터 또한 의상을 갈아입을 때마다 너무도 마른 그녀들의 몸매에 안쓰러움을 표할 정도였다. 언니 강주희는 원래 마른 몸매였고, 동생 강승희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살이 많이 빠졌단다.
발랄하고 예의바르고 성격 좋은 ‘윙크’의 표지 촬영은 시종일관 즐겁고 유쾌하게 진행됐다. 헤어를 담당한 류영헤어투비의 류영 원장은 물결 웨이브와 어시메트릭에 포커스를 두고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세련된 느낌의 퍼지 헤어를 연출했다.
헤어 전문가답게 항상 눈에 띄는 머리색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류영 원장은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종로구지회 부회장으로 기술강사 11기다. 질감 커트의 권위자로 선에 대한 구조를 찾아내는 감각이 뛰어난 걸로 유명하다. 아티스트로 불려지길 원하는 그는 상고 졸업 이후 부모님 몰래 미용을 시작했고 매형이 대주는 돈으로 학원을 다녔다.
“일이 좋아서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 순간 기회가 왔어요. 심리학이나 시문학, 경영 등을 공부했는데 다른 분야를 공부할수록 미용이 더욱 심오해지고 재밌어져요.”
현재 종로1호점과 개봉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류 원장은 질감 커트를 비롯해 마인드 컨트롤 커트, 페더 커트를 개발 중이다.
“헤어를 통해 디자이너나 고객들의 잠재된 의식을 밖으로 끌어내 자신감을 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요. 손기술이 아닌 정신세계로부터 이미지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커트에 접목시켜 마인드 컨트롤 커트를 개발 중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병을 고치고 예방하는 것을 보면서 영감을 얻게 됐어요.”
중학교 2학년인 딸과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을 뉴질랜드로 유학 보낸 류 원장은 딸이 아빠처럼 살고 싶다며,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 자신이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어떤 일을 하던 자신이 만족해하고 행복해한다면 그게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지향하면서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노력한 만큼의 가치는 꼭 있는 것 같아요.”
Behind the Scenes
1. 언니 주희의 롤모델은 타고난 재능보다는 노력으로 최고가 된 발레리나 강수진이고, 동생 승희의 롤모델은 언니 주희라고. 언니 주희가 승희를 향해 “누가 자기 롤모델을 때리냐?”한다. 그랬더니 동생 승희 왈 “내가 존중하는 것은 윙크의 강주희고 때리는 건 집에서의 내 언니지~”
2. 평소 오미자차나 도라지즙을 많이 먹고 자기 전에 목에다 스팀타월로 목관리를 해주고 있다는 윙크.
3. 격렬한 춤을 추기 때문에 헤어를 고정시키는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데다 잠을 충분히 못자서 그런지 한동안 탈모가 생겨 시금치와 콩, 두부를 챙겨먹기도 했다는 윙크. 피스를 너무 고정하다보니 머리를 풀면 한 사람당 헤어핀이 60개씩이나 나와 핀 장사(?)로 나설 뻔했단다.
4. 포토그래퍼가 너무 발랄하지 않게 포즈를 요구하자 “영혼을 묶어둬야해~" 하며 촬영에 들어간 동생 주희.
5. 6. 표지 모델 윙크의 헤어를 연출하고 있는 류영 원장.
7. 촬영 중간에 표지 모델 ‘윙크’의 강주희, 강승희와 류영 원장의 색다른 기념 촬영 모습. 류영 원장은 윙크가 얼굴도 예쁘지만 겸손하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줄줄 알고 마음까지 예쁘다며 윙크의 팬을 자처했다.
8. 표지 촬영이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는 윙크의 사인.
<Cover_Story>
‘부끄부끄’로 대중에게 윙크하는
쌍둥이 여성 듀오 ‘윙크’
개그우먼에서 가수로 깜짝 변신한 윙크의 인기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제15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여자부문 신인상을 거머쥐더니 퓨전 트로트곡 ‘부끄부끄’가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을 누르고 라디오 방송 횟수 1위에 오르며 국민가요로 사랑받고 있는 것. ‘부끄부끄’를 위해 중학교 이후 처음으로 단발머리로 잘랐다.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톡톡 튀는 재치와 끼가 넘쳐 나는 쌍둥이 자매 ‘윙크’. 대중에게 윙크-상대방을 단시간에 매혹시키는 눈 깜빡거림-하며 트로트 퀸으로 등극한 명랑자매를 소개한다.
editor 엄정여|photo 황세현(키마스튜디오)
강주희(쌍둥이 중 언니) 1983년생. 안양예고 졸업.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휴학 중.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등 출연, 현재 ‘6시 내고향-찾아라 대박 점포’ 고정 MC. 2008년 싱글 앨범 ‘천생연분’, 정규 앨범 ‘부끄부끄’. 2008년 제15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신인가수상 수상. 머리카락에 힘이 있어서 만지기 쉬운 편.
강승희(쌍둥이 중 동생) 1983년생. 단국대 연극영화과 휴학 중. 개그콘서트, 올리브 오딧세이,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등 출연. 현재 ‘6시 내고향-찾아라 대박 점포’ 고정 MC. 2008년 싱글 앨범 ‘천생연분’, 정규 앨범 ‘부끄부끄’. 2008년 제15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신인가수상 수상.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서 스타일링하기 힘듦. 코에 작은 점.
개그우먼에서 가수로 전업
지난해 초 가수로 전업을 선언하기까지 윙크는 소위 잘나가는 개그우먼이었다. 뛰어난 성대모사와 모창실력으로 KBS 2TV ‘개그콘서트’를 주름잡던 이들은 개그우먼으로서도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던 기대주였다. 하지만 이들은 개그우먼이 아닌 가수로 무대에 서고 싶었다. 2006년 말 신인 데모 테이프를 들고 여러 음반 기획사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박현빈이 소속된 인우프로덕션의 문을 두드리게 됐고 결국 목표를 이뤘다.
“활동범위가 달라졌어요. 개그를 할 때는 몸은 한 곳에 있으면서 한정된 공간에서 머리싸움을 하며 연기 연습을 했지만 가수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활동해야 하니까 육체적으로 힘들어요. 그리고 곡에 맞게 컨셉트도 바꿔야 하기 때문에 헤어나 메이크업 등 외모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개그우먼으로 활동할 때는 어떻게 하면 더 망가질까, 더 친근하고 재밌을까를 고민했는데 가수가 되고 나서는 어떻게 하면 윙크만의 컨셉트를 보여줄 수 있을까, 세련돼 보일까 고민하는 것 같아요.”
가수가 되어 개콘을 찾은 윙크
지난 2월 가수 데뷔 이후 2년 만에 KBS ‘개그콘서트’ 녹화현장을 찾은 윙크. 초대손님 자격으로 관객석에서 개그맨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의 ‘개그콘서트’ 나들이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강주희는 2003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5년이란 시간 동안 몸담았던 무대이고, 강승희 역시 간판코너였던 ‘뒤풀이개그’를 통해 뛰어난 성대모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본인이기 때문.
“기분 너무 이상하죠. 묘했어요. 연기자로 섰을 때랑 관객으로 앉았을 때 너무 다른 거죠. 개그맨 동료들도 이제는 저희가 관객석에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더라고 얘기할 정도예요. 가수 윙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긴 하지만 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명감과 책임감 느끼며 재래시장 방문
윙크는 지난 2월 6일부터 KBS 1TV ‘6시 내고향’의 새 코너 ‘찾아라 대박 점포’의 고정 MC로 발탁돼 전국 각지의 재래시장을 방문해 시장의 홍보는 물론 명물 점포를 찾아 소개하고 있다.
“재래시장 살리기가 목적이기 때문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하고 있어요. 매주 화요일마다 발로 뛰고 있는데 사명감이 느껴져요. 보람도 많이 느끼고. 방송이 나가고 나면 상인분들께 전화도 많이 와요. 정말로 대박났다고 고맙다며 사무실로 배즙이나 보약, 쌀, 과일 등 먹을 것도 많이 보내주시고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어요. 방송을 하다보면 뛰어다니면서 얼마나 힘들겠냐며 정말로 딸처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따뜻한 정이 느껴져요. 반겨주시는 어른들을 보면 새삼 노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자극을 즐기는 쌍둥이 자매
윙크는 지난해 7월 KBS 2TV ‘부부클릭 사랑과 전쟁’의 ‘쌍둥이 스캔들’ 편에 출연,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후에도 동생 강승희는 ‘채팅클럽’ 편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둘 다 새로운 자극을 좋아해요. 아마도 이런 성향 때문에 개그우먼에서 가수로 전향했던 것 같아요.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또 있을 것 같고, 새로운 제안이 들어오면 기대감이 커요. 겁을 안내죠. 조만간 SBS ‘카인과 아벨’의 후속작인 ‘씨티홀(차승원, 김선아 주연)’에서도 가수로 특별 출연할 예정이에요. 꼭 무대가 아니더라도 윙크의 끼를 보여주려고 노력할게요.”
‘부끄부끄’로 인기 고공행진
요즘 장안은 온통 ‘부끄부끄~ 부끄러워요’ 노래 일색이다. 라디오 전체 차트에서 방송순위 1위도 해봤고 트로트 순위에서는 몇 달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윙크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창법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들에게까지 어필한 것이 장점이다.
“1집 ‘천생연분’은 장윤정 선배님 3집 수록곡이어서 부담감이 커서 그런지 윙크만의 색깔을 못 담아냈어요. ‘부끄부끄’는 녹음하면서 원곡 느낌이 많이 바뀌었어요. 흰 도화지 상태에서 윙크만의 색깔을 담아낼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편하더라고요. 다들 이 노래는 ‘너희 색깔 같아, 윙크 노래 같아’ 해주세요. 스태프들은 머리 아파하지만 춤 하나하나에도 저희 의견이 다 들어갔어요.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가고 또 그래서 더 사랑받게 된 것 같아요.”
가수로서 자리매김하기까지….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까지 끌어들이면서 트로트곡으로는 드물게 요즘 한창 잘 나가는 가수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오락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섭외 1순위다. 계속되는 행사 섭외에 라디오와 TV 등의 방송 고정 출연으로 자매는 여유롭게 밥 먹을 시간도 없다.
“개그우먼으로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원해 꿈은 가수였어요. 가수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요계에 와보니 이렇게 치열한 곳인지 몰랐어요. 윙크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가지고 가야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노래를 잘 하긴 하는데 너무 똑같아’라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흉내내는 거지 너희가 부르는 게 아니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희가 가기고 있는 그걸 버리기가 힘들었어요.”
뮤직 비디오에서 개그맨 선후배들의 의리 과시
지난해 1월 윙크의 가수 데뷔를 앞두고 타이틀곡 ‘천생연분’의 뮤직비디오에 43명의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끈끈한 의리를 과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준형을 비롯해 변기수, 윤형빈, 유상무, 강유미 등 많은 선후배 개그맨들이 윙크의 가수 데뷔를 응원했다. 여기엔 평소 동료들을 관리(?)한 그녀들만의 사람 됨됨이가 녹아 있다.
“주희 언니는 후배들이 다 오빠, 언니예요. 진짜 격의 없이 지내죠. 차로 이동 중에도 활동 꼬박꼬박 안부전화를 하고 쉬고 있는 후배들에겐 밥도 사주고 가끔 아이디어도 주고…. 세상엔 공짜는 없는 것 같아요.”
둘이라서 좋은 점
“좋은 점 정말 많아요. 부부 같아요. 어릴 때는 특히 사춘기 때는 나랑 똑같은 사람이 있는 게 싫었는데 옆에 있다는 것이 힘이 되요. 이 험난한 연예계에서 한 핏줄과 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되죠. 말로 못하는 스트레스를 누군가랑 공유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해요. 또 하나의 나에게 서로 대화로 풀어주는 게 좋아요. 항상 둘이 그래요. ‘너 없었으면 여기까지 죽어도 못 왔을 것 같다’고. 이제는 서로가 없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아요.”
최종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듀오가 되는 것
친구랑 싸웠을 때 들으면 위안이 되는 노래, 기분 좋을 때 더 행복하게 해주는 노래, 슬플 때 슬픔을 달래줄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윙크. 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디너쇼도 선보이고 싶다. 노래가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디너쇼가 아닌 이야기와 볼거리가 공존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꾸미고 싶다.
“최종 목표는 아시아 최고의 듀오가 되는 것이에요. 누가 보장해준 적도 없고 해주겠다고 한 적도 없지만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듀오가 되고 싶어요.”
첫댓글 이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