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양택풍수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9월에 결혼할 예비신부인 분에게 전세 명당을
구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젊은 여자공무원인데 풍수에 관심이 많은 분이었다
청주시내를 인터넷 지도로 살펴 보았는데
H 아파트 단지내 303동이 명당으로 느껴졌다
천기중심에 있는 것 같았다
내비게이션을 찍고 찾아가 확인하니 거대한 천기가
아파트 동 중심부로 내려오는 곳이었다
풍수학적 입지조건도 좋았다
남향을 하고 있었으며 뒤에는 산이 받쳐주고
옆 건물들은 청룡백호 역할을 하였고
앞에는 건물이 없어 멀리까지 전망도 좋았다
전저후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아파트 앞에는 단독주택이 있는데 혈이 맺어 있는 명당이었다
이곳은 천기와 지기 기운이 뭉쳐 있는 곳이였다
이곳은 부자들이 살았던 마을이었다고 한다
부동산으로 들어가 몇 평대 아파트인지 확인해 보니
18평대라 한다
이분이 찾는 곳은 30평대 였는데 평수가 맞지 않았다
앞으로 조건에 맞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면 좋을 것 같았다
부동산 사장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303동은 매매나 전세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사를 가더라도 매매하지 않고 전세를 놓고 가며
단지안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으로 소문난 곳이라 한다
303동 옆에는 24평대 302동이 있었다
303동에서 가까운 라인에 사셨던 분들이
돈을 벌어 이사갔다는 말씀을 하신다
명당 중심부에서 약간은 벗어났지만 302동의 일부 라인도
명당기운의 가시권 안에 있어 영향을 받았던 것이다
명당기운은 일정한 공간안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다
우측에는 S 아파트가 있었다
수맥위에 터를 잡고 있어 저 아파트는 안 좋은 곳이라 하니
입주할 때부터 문제가 많았으며 지금도 안 좋은 곳이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들을 사장님이 말씀하셨다
303에는 덕이 있고 착해 보이는 사람들이 이사를 오며
소소한 부분까지 잘 따지고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은
많이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수맥이 흐르는 흉지 S 아파트는 그 반대의 경우라며
착해 보이는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많이 갔다고 한다
사장님은 이곳 아파트의 변화 과정에 대해 오래동안 섬세하게
관찰하셨던 것이다
이와같은 현상을 토대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명당에는 반드시 주인이 있다는 것과 그 주인은
우주의 뜻에 맞게 자연스럽게 순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풍수가의 자문이 필요없다는 말도 된다
시간을 두고 명당에 맞게 오고가며 자리를 잡아 갈 테니까
물론 명당을 얻기까지 그 이면에는 다양한 연의법칙도
알게 모르게 작용할 것이다
처음 분양받고 들어올 때는 명당에 누구나 들어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이 아닌 사람들은 떠나고 주인이
될 만한 사람들이 찾아 들어온다는 것이다
청주시내에는 전세로 나온 물권이 없었다
오송과 오창을 둘러 보게 되었는데
오송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명당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오창 아파트 단지에는 명당이 많았다
오창에 천기가 강력하게 내려오는 아파트 한 곳을
자문해 주었다
전세로 들어가기보다 아예 사기로 마음을 바꾸셨다
오창 아파트 단지에 사시는 분 자제 중에는
명문대에 가는 학생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명당 기운을 받기에 명문대 갈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오창고등학교도 명당 터에 자리 잡고 있다
개교할 때는 성적이 부진했던 학생들이 입학했던 학교였다
그들이 3년 뒤에 대학에 많이 진학했다
학교가 점차적으로 명문으로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명당의 기운을 받으니 명문학교가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H 아파트 303동에 찾아 갔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
부모님이 그 아파트 단지내 살고 계셨던 것이다
그런데 살고 있는 아파트가 암반수중심에 있었다
그곳에 살면서 안 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당장 303동으로 이사 가기로 결정했다
도랑치고 가재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한 번에 두가지 일이 성사된다는 말이다
부모님도 흉지를 벗어나 명당에 사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