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더군요... 그간에 인도, 몽고, 러시아 이런 오지 중심으로 여행하다가 유럽을 처음 다녀보니 여행하기도 편하고 볼 것도 많고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많구.... 정말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대부분 다 아시는 정보들일거라 생각 하지만 어제 입국한 상태라 기분이 뭔가 좀 끄적여 보고 싶어 간단한 정보 남깁니다.
일단 제가 묵었던 숙소 정보는...
부다페스트
이모네 민박 : 위치- 트렘 정거장 바로 앞이고 부다페스트는 원래 관광지가 넓지 않아서 위치 좋습니다. 시설- 개인 가정집(100평규모라고 함)을 사용하고 있어서 좋은 편입니다. 음식 - 가정집 스타일로 반찬수가 많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사장님 - 친절하고 재밌으신 분입니다. 아울러 민박으로 그렇게 돈을 벌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맥주도 얻어먹고,, 정말 맘 좋으신 분입니다.
빈
움밧 유스 호스텔 : 위치- 빈서역에서 걸어서 3분입니다. 입구만 잘 나오시면... 정말 가깝습니다. 빈은 어차피 관광지로 지하철을 타고 가기때문에 위치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시설 - 현대적 건물에 현대적 도미토미, 샤워실, 전자키 라커등 시설은 매우 좋습니다. 바 이용권도 한장 주고,, 그럭저럭 괜찮은 듯 싶습니다. 아침 식사는 불포함 입니다.
라이너(?) 유스 호스텔 : 위치 - 역시 빈서역에서 가깝지만 움밧보다는 조금 골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시설 - 그냥 그렇습니다. 샤워실도 따로 떨어져 있고,,, 라커는 따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하튼 방에 없어서 안썼습니다. 역시 아침 불포함 입니다. 책에 정원식 라운지 어쩌구 해서 기대 했었는데 별거 없습니다.
까치네 민박 : 이번 여행의 오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말 책보고 갔는데 하루 있다가 바로 나와버렸다는.... ㅜ.ㅜ 위치 : 위치는 좋습니다. 빈 서역에서 걸어서 8~10분정도? 가깝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빈은 위치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시설 - 다른 건 모르겠으나 남자 도미토리 시설은 정말 허걱 입니다. 집이라기 보다는 가게 안쪽에 이층침대 몇개 갖다 놓은 듯한 분위기... 이츰침대 있는 민박도 처음 본 곳이 여기입니다. 샤워실, 화장실 모두 다 시설 좋지 않은편입니다. 음식 - 책에 부페식의 아침식사 어쩌구 해서 기대했었는데... 거의 기숙사 식당밥 보다 조금 별로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모든 판찬이 쫑쫑 썰어져 있는데,,, 요리 하기는 편하시겠지만 먹는 입장에서는 맛차이도 잘 모르겠고,, 언제 한건지도 잘 모르겠고... 육개장 찌개는 그래도 조금 괜찮았습니다. 사장님- 제가 갔을때는 중년의 아주머니분이 게셨는데,,, 약간 까칠하시고 그랬습니다. 주인분 컴퓨터 쓴다고 꾸사리 먹고 (컴퓨터 세대가 있는데 두대가 꼬졌길래 자연적으로 좀 나아보이는거 썼는데... 그거는 쓰면 안된다고 그러시더군요... -,.-),, 라면 하나 먹으려고 넌즈시 물어봤더니 7유로..(한국돈으로 만5천원 정도입니다. 허걱..) 말씀하시더군요... 보통 유럽 민박이 다 3유로 하던데...... 다른 여행자분한테 들은 얘기인데 어떤 한국분은 프린터 한장 하러 갔다가 밥먹어야 프린터 할수 있다고 해서 억지로 밥먹고 나왔다고 합니다. 뭐 물퍼서 민박하는거 아니니깐 이해하긴 하겠지만 정이 넘치는 분이라고는 절대 말 못합니다. 후에 프라하 민박에서 다른 여행자분들께 전해들은 얘기인데 악명(?) 높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책에는 소개가 되있어서 저처럼 책만 보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들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프라하
삼분 민박 : 위치- 신시가 광장하고 가깝고,, 여기를 기점으로 구시가, 까를교 모두 가깝습니다. 위치 좋습니다. 시설 - 시설 훌륭합니다. 정말 시설은 크고 넓고 좋습니다. 욕조도 처음 봤습니다. 물론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음식 - 맛있습니다. 프라하는 그리고 대체적인 분위기인줄 모르겠으나 저녁에 야참도 줍니다. 사장님 - 재밌고 좋으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헝가리 사장님과 가장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여기 분들도 좋은 분들 같습니다.
이상으로 일단 제가 묶었던 숙소 정보입니다. 다음에는 여행지 정보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첫댓글 잘다녀오셨네요... ^^* 숙소정보 감사합니다. 기차패스 문의 하셨던데.. 기차패스는 어떻게 사용하셨는지도 알려주세요.. ^^*
아.. 기차는 미리 한국에서 동유럽 패스 끊어서 갔습니다. 나갈당시 환율도 급격히 올라서 미리 끊어놓길 잘했죠... 부다-빈, 빈-짤쯔 왕복, 빈-프라하 까지,,, 5일권중 3일을 썼습니다. 일단 본전은 뽑았죠.... 3일 이상 타실거면 끊어가는게 좋습니다. ^^
까치네민박은 여전하군요... 저는 08년 4월에 다녀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