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예배 2019. 1. 1
주의 뜻이면
야고보서 4:13-16
새해 첫 시간입니다. 옆 사람과 인사 나누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성도 여러분들과 여러분의 가정에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여러분!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목표를 세우셨습니까?
가정에서, 사회생활(일터)에서... 또 개인적으로도 건강을 위한 목표도 세우시기 바랍니다(운동, 금주금연, 성경일독...).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데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심삼일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해야 합니다.
둘째,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목표는 크면 클수록 좋다고 해서, 너무 큰 계획을 잡으면 미리 포기하게 됩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목표를 세우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있음을 오늘 본문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돈 벌 계획을 세운 장사꾼>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니 장사꾼이 돈 벌 계획을 세웁니다.
13절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이 사람은 돈 버는 방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당시에는 로마 제국에 의해 새롭게 건설되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이 장사꾼은 계획을 세웁니다. “이곳에 가면 돈을 벌 수 있겠다! 한 1년쯤 머물면서 장사를 하면 큰 재미를 보게 될 것이다.”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안개와 같은 인생>
그런데 야고보 사도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4절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돈 좀 벌어보겠다고 꿈에 부풀어 있는 사람에게 찬물을 끼얹습니다. ‘초치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가장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 인생이 ‘안개’와 같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개는 햇빛이 조금만 비쳐도 금세 사라지고 맙니다.
야고보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씀해주는 것입니다. 한 치 앞의 일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 이런저런 꿈에 부풀어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으니, 한 마디로 건방진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그 누구라도 미래의 일을 알 수 없습니다. 아무도 내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주의 뜻이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들이 모두 헛된 일입니까? 장사하여 돈을 버는 경제적인 활동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까?
물론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야고보는 지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돈을 버는 것이 모두 쓸데없는 일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계획 속에 하나님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려고 합니다.
15-16절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안개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주님의 뜻’을 가장 먼저 물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주님의 뜻’ 안에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주의 뜻이면’을 우리가 살기도 한답니다.
이 고백은 우리의 생명이 주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알파와 오메가시요, 처음과 나중이십니다. 우리 인생을 시작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끝나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비유로 하셨습니다.
눅12:16-21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시고 날마다 하루하루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주의 뜻이면’을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한답니다.
어떤 목표를 세울 때 그 목표가 주님의 뜻에 합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일을 함으로 자기 혼자만 좋은 일이면 안 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야 하고, 사람에게 유익이 되어야 합니다.
사기꾼이 얼마나 치밀한 계획을 세우겠습니까?
‘보이스 피싱’을 하는 것 보니 정말 치밀한 준비를 합니다.
요즘은 친구인척, 가족인척 문자를 보내서 급한 돈을 받아낸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국은 이 땅에서는 징벌이요, 하나님 앞에서는 멸망입니다.
그들이 예수 믿는다고 주장한다고요? 교회 다닌다고요? 그래서 구원받는다고요? 아닙니다. 그들은 교회에 적을 두고, 예수 믿는다고 주장할 뿐 하나님은 그들을 모른다고 할 것입니다. 입으로만 ‘주여 주여’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그런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행실을 보면 그 내면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2019년에는 여러분이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드러나기를 축원합니다.
<맺는 말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새로운 한해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1년 365일이 전부 우리 손에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셔서 허락해주시는 시간을 살 수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우리들은 “오늘도 주님이 원하셔서 나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주님의 뜻대로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사업을 시작할 때에도 ‘주님이 원하셔서 하게 된다면 …’이라는 말을 빼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이 없는 계획은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잠언 16:9절에서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하십니다.
우리 앞에 펼쳐지는 2019년 한 해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 안에서 살아가는 해요, 주의 도우심으로 우리 인생의 가장 빛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