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활 제 3주간 금요일 입니다.
복 음 : 요한 6, 52-59
스스로 내 여정을 봐야 될 것이다
사도행전과 요한 복음서에 부활의 메세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신앙의 뒤와 앞을 보고 주님의 손길과 그분의 사랑을 정검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울은 곧 바오로로 이름을 바꿔 우리 신앙안에 큰 맥을 잇는 사도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먼저 사울이 했었던 일들이 먼저 독서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이들을 남자든 여자든 잡아 죽이는데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야말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바오로 앞에 고양이 앞에 쥐꼴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니아스는 주님께서 그 사람에게 가라 했을때 부들부들 떨면서 "그 사람은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들을 모두 결박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그 사람앞에 가야 됩니까? 나를 죽이시렵니까? 왜 그러세요. 저 좀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하고 말을 할 정도 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바오로 사도를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로 변화시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신앙의 여정을 봅니다. 참 기가 막힌 반전에 반전 입니다. 바리사이였고 똑똑했고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이들을 잡아 죽이고 또 그런 일들에 앞장섰던 그가 이제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신앙을 전하는 일꾼이 된 것입니다. 참으로 인생역전이라고 볼수 있는 드라마틱한 내용 입니다.
여기 있는 우리들도 보아야 할 것 입니다. 이자리에 앉기까지 여러분은 이세상에 나면서 어떠한 길을 걸으셨읍니까? 어떠한 삶을 사셨기에 지금 이자리에 앉아서 그리스도의 성체를 모시기에 앞서 여러분들은 어떠한 여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습니까? 또한 어떠한 연유로 어떠한 계기로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까? 그리스도를 믿는 나의 삶이 어떠한 여정을 겪었고 어떠한 일을 겪어서 지금 이 십자가 앞에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 스스로 이 여정을 봐야 될 것 입니다. 사도 바오로 처럼 사람을 죽이는 아무리 나쁜일을 하고 그리스도를 박해하는 그런쪽에 있다 하더라도 주님의 사람으로 사도의 역할을 하게 되고 그분 품안에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된것입니다.
그렇다고 난, 나는 어떠한 일이 있었는가? 우리를 나의 삶을 되돌아 보았을때 온몸에 전율을 느낄수 있어야 될 것 입니다. "아! 나에게 그런일 있었지, 그런일이 있었는데도 지금 나는 이자리에 있지" "나에게 그러한 부끄럼이 있었는데 주님께서 빵의 모습으로 나에게 오시지"
이신앙을 뒤돌아 보았을 때 이제부터 여러분들은 앞으로 어떠한 두려움도 어 떠한 역경도 겪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지난 세월을 돌보아 주셨듯이 이제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이끌어 주시고 감싸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의 신앙의 여정을 보면서 나 자신도 주님의 섭리안에서 해야 될 일과 그분의 섭리하심, 그분의 이끄심을 고백하며 살아야 될 것 입니다.
오늘 복음안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살아 있는 빵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시고 권고 하십니다. 늘 성체를 모시는 일에 앞장서시면서 그리스돠 하나되는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겠습니다.
-인천교구 박촌동성당에서 장기동성당 신부님 말씀- |
첫댓글 언젠가 고백했듯이 저는 철새였읍니다.그러나 지금은 텃새가 되었읍니다.과거의 우리보다는 현재의 변화된 우리를 주님께서는 바라고 계실것입니다.주님께서 하시는 사업에 우리의 달란트를 보탤수 있다면 그 또한 영광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사울이 바오로로 개명하였듯이 우리가 세례로서 새로 태어 나듯이.....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