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시간되세요☆─━
님의 침묵/ 卍海 韓龍雲님 님은 갔습니다 아~아 !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주인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님의 침묵은 한용운의 시집으로서 대표시 <님의침묵>을 비롯하여 <최초의 임>, <잠 없는 꿈>,<당신을 보았습니다> 등 90여편의 시가 실려있다. 대부분 불교적 비유와 고도의 상징적 수법으로 쓴 서정시로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과 애족의 정신이 짙게 나타나있다. [1926년에 간행됨] 님의 침묵 / 한용운 님은 갓슴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님은 갓슴니다 님은 갔습니다 한국 근대시사의 불후의 업적인 〈님의 침묵〉을 펴냈고, 한국 근대 불교계에서 혁신적인 사상과 활동을 펼쳤으며, 3·1독립선언에 민족대표로 참가하는 등 일제강점기의 혁명적인 독립운동에도 앞장섰다. 본관은 청주(淸州). 속명은 유천(裕天). 자는 정옥(貞玉). 용운은 법명이며 득도할 때의 계명은 봉완(奉玩), 법호는 만해(萬海 : 또는 卍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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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산빗을깨치고 단풍나무숩을향하야난 적은길을 거러서 참어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꽃가티 굿고빗나든 옛盟誓는 차듸찬띠끌이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나러갓슴니다.날카로은 첫<키쓰>의追憶은 나의運命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나는 향긔로은 님의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얼골에 눈멀었슴니다
사랑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경계하지 아니한것은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일이되고 놀난가슴은 새로은 슬븜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 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때에 떠날것을염녀하는 것과가티 떠날때에 다시맛날것을 믿슴니다.아아 님은갓지마는 나는 님을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곡조를못이기는 사랑의노래는 님의沈默을 휩싸고돔니다 .
아아 -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엇거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며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떼에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 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되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러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 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 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풀이 및 해설]
1. 님의 침묵 의미
1.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2.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3.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니다.
4.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5.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6.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7.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배기에 들어부었습니다.
8.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9.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10.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1. 3·1운동을 지도했지만, 민족의 독립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도 있으리라.
2. 모든 물질적인 존재는 서로 상대방과 관계를 맺고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으로서는 있지만, 실체로서 혹은 주체로서는(이를 불교에서 자성이라고 한다) 붙잡을 수가 없다(空). 이를 모든 물질적인 존재는(色) 空이라고(色卽是空) 말한다. 한편 그러한 공은 모든 존재(色)에게 가치를 주며, 그것을 긍정한다. 이를 공은 즉 모든 존재다(公卽是色), 이렇게 말한다. 또한 모든 존재는 공과 다르지 않으며(色不異空) 空은 모든 존재와 다르지 않다(空不異色)고도 한다. 존재와 무에 관한 이러한 사상은 <님의 침묵>이 지닌 뜻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만해는 유 혹은 존재를 표현하는 것 같으면서 실은 무 혹은 공을 말하기가 일쑤이니까 말이다. 이는 만해의 미학이 의지하고 있는 기둥의 하나이기도 하다. <푸른 산빗을 깨치고……> 이 구절에서 우리는 공으로 정화된 자연을 볼 수도 있다.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존재가 무로 변화하는 순간. 이러한 순간은 흔히 드라마틱하게 묘사된다.
3. 존재를 넘어선 것이기에 <황금의 꽃>이다. <빛나는 옛 맹서는 불법에 대한 맹서이기도 하고 민족의 독립을 쟁취하려는 다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한 맹서 역시 <티끌> 즉 공을 바탕으로 한다.
4.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 민족에 대한 참된 사랑을 깨달은 순간도 되고, 견성의 진리를 깨친 찰나도 된다. 공이 존재와 접촉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감미로운 첫키쓰>가 아니라 <날카로운 첫키쓰>, 이렇게 표현하였으리라.
5. 진리를 말하는 목소리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 보통 귀로는 들을 수 없고 따라서 말을 초월한 것이며, 혹은 너무나 뚜렷하고 어마어마하여 귀먹을 지경이다. <귀먹고>, <눈멀고>, 모두가 긍정과 부정을 지니고 있어서 강렬한 효과를 낸다.
6. <이별은 뜻밖에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이렇게 극적인 표현. 정수박이는 정수리의 뜻이리라. 슬픔도 그것을 올바로 이해하면 진리를 가리키는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
7.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극적인 표현. 정수박이는 정수리의 뜻이리라. 슬픔도 그것을 올바로 이해하면 진리를 가리키는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
8. 유와 무, 슬픔과 기쁨, 성공과 실패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9.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독립운동을 계속하는 것과 불법을 깨닫는 것이 모두 자기의 마음에 달려 있으며, 상황에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만유의 바탕인 공은 한 없는 의지와, 주체성의 바탕이 될 수도 있다.
10.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 노래를 넘어선 노래. 따라서 아주 훌륭한 예술은 진리가 침묵의 깊이에서 드러내는 것을 꾸준히 표현한다. 이루어지지 않은 독립운동을 일제하의 극한상황에서도 쉬지 않는다. 불도에 대한 정진을 계속한다. 그러나 인간이란 존재는 항시 침묵에게 묻고 대답을 얻기 마련이다!
2. 만해 한용우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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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느토크쇼에서 한비야씨가 성이 한씨인게 자랑스럽다는말을 할적에 공감 本이 한본인 일가에 요케 훌륭한![와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gif)
지도자가 많응께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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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자랑했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