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참사랑 실천의 주역
날 짜 : 1997년 11월 28일
장 소 : 미국 워싱턴 DC Hyatt Regency Hotel
행 사 : 제3차 세계평화청년연합 세계대회
친애하는 세계평화청년연합 회장, 존경하는 리처드 루빈스타인 공동의장, 세계 각지에서 모이신 내빈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세계 130여 각국의 대표 여러분과 더불어 세계평화청년연합의 제3차 세계대회를 이곳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의 이 대회가 역사적인 360만쌍 축복결혼행사를 중심으로 한 제3차 세계문화체육대전의 일환으로 열리게 된 것을 대단히 의의 깊은 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구성 각지에서 인종과 종교와 국적을 초월하여 범세계적으로 개최되는 이 축복결혼행사의 주축이 바로 선남선녀들로 뽑히신 청년 여러분일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조망하여 열리는 이 기간의 모든 회장에서 여러분 청년들이 그 실천의 주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세계 각국 그리고 사회 각 분야와 계층에서 세계평화의 실현을 위하여 온갖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고 공헌해 오신 청년연합 회원 여러분에게 깊은 치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여러분의 활동이 세계대학원리연구회, 세계평화여성연합 그리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더불어 참가정이상의 세계적인 실천으로서 금년 축제의 축복대상 목표를 360만쌍 가정에서 그 10배가 넘는 3천6백만쌍 가정으로 그리고 그보다 수백만 쌍이 더 초과되어 달성된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신 데 대해 뜨거운 찬사를 하늘과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이제 앞으로 3억6천만쌍으로 확대되어 전개될 이 축복결혼의 행사에 청년연합 여러분이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청년은 역사적 전환기의 주역
오늘 우리는 21세기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이미 세계 각처에서 21세기를 맞을 행사 준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새 세기를 맞는 인류의 마음엔 한결같이 우리 인간들이 경험했던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나은 하나님의 새로운 절대적 참사랑으로 하나된 가정의 가치를 찾아 세우는 새로운 세계가 되기를 바라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참다운 새 참사랑의 이상을 향한 인간의 열정이 세계 역사 변화의 원동력이었음을 생각할 때 누구보다 높은 참가정이상을 추구하고 강한 실천 의지를 지닌 청년 여러분이야말로 이 역사적 대전환기의 주체요 주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새 세기의 문을 열고 새로운 이상적 가정의 변화를 갈망하는 인류에게 여러분은 소망의 상징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역사상에는 문학작품들을 통하여 청년들의 역할과 특성 또는 그에 대한 예찬의 말들이 많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가정과 국가 그리고 세계에서 청년의 역할과 책임뿐만 아니라 참된 가정에 대한 혁명이 강조되는 때는 드문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대회에 ‘참된 가정과 국가와 세계를 위한 청년’이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은 너무나 시의적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는 가정이나 국가, 세계 모두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산업이 발전하고 기계문명이 발달하여 인간생활이 편해질수록 오히려 우리 생활의 기초가 되는 가정은 파탄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급증하는 이혼율은 미국의 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1970년부터 1990년까지 3배나 뛰어 올라 6가정당 1가정은 이혼한다는 결론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30퍼센트의 자녀들이 편부모 아래에서 자라나는 실정입니다. 더 나아가 동성애 부부라는 세기말적 기현상마저 가일층 번져 가고 있습니다.
무려 40퍼센트에 달하는 미국의 14세에서 19세까지 임신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청소년의 자살률이 3백 퍼센트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 것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정의 붕괴 현상이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위기 요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만성적 경제 불균형과 마약, 폭력, 에이즈 등 거리 구석구석마다 경직된 사회문제들 앞에 정치력은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오늘의 세계는 여전히 전쟁과 테러 위협, 인종 간 갈등, 종교집단 간 반목, 그리고 환경파괴와 같은 인류적인 과제들을 안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기아와 질병의 고통 속에서 처참하게 시달리고 있는 모습들은 아직도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남아져 있습니다. 이런 현실들이야말로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했던 모든 이념과 활동들에 대한 총체적인 공과표가 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불행하게도 낙제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 가정과 국가와 세계는 새로운 변화를 절실히 추구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21세기를 맞으면서 우리 스스로가 온 가정과 국가와 세계를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체적 자각이 앞서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변화의 주체로서 새로운 청년상을 정립하여 새로운 참된 가정과 참된 국가 그리고 참된 세계를 위한 새 시대를 열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새로워져야 할 때 새로워지지 못하면 파괴돼 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한 알의 씨앗이 제때 싹을 내지 못하면 썩어 버리게 됩니다. 새 아침이 되면 새 몸단장을 해야 하는 것이요, 새 계절이 되면 새로운 생활환경을 갖춰야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으로 새로운 참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먼저 참된 가정과 참된 국가로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년연합 회원 여러분! 나 자신을 새롭게 하고 가정과 국가와 세계 그리고 역사를 새롭게 할 방안은 무엇입니까? 21세기의 문턱에 선 우리에게 본 연합의 창시자이신 본인이 가르치시고 본을 보여 주신 참사랑의 가정과 국가와 세계의 이념은 평화세계의 기본이념으로서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어 주고 있습니다.
참사랑의 첫무대는 참가정
본래 하나님의 창조이상은 투입하고 잊어버리고, 또 투입하고 잊어버리는 희생적인 참사랑으로부터 출발됩니다. 하나님의 모든 창조의 노력은 자신의 힘을 투입하는 희생이지만, 그것은 사랑의 힘을 동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천만 배 큰 기쁨으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무한히 투입하고 희생하면 참사랑이 배후에 있는 한 자식은 그 참사랑에 무한히 감사하게 되는 것이고 부모는 큰 기쁨으로 그 희생의 자리를 메우는 것입니다. 이처럼 희생적인 참사랑의 힘은 주고받는 작용을 발전시켜 참가정에서 그리고 참세계에서 영원한 기쁨과 평화의 관계를 맺게 합니다. 이러한 곳에서 영생의 이상세계가 현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참사랑이 결여된 가정과 나라와 세계는 빈껍데기 건물에 불과하고 오히려 온갖 불신과 반목과 불륜의 납골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순수한 참사랑이 성장하고 완성되는 자리는 참된 가정입니다. 참부모의 사랑, 참부부의 사랑, 참자녀의 사랑 그리고 참형제의 사랑이 함께 완숙되고 실천되는 참사랑의 첫 무대는 참가정인 것입니다.
참부모의 참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참사랑을 배우면서 참형제의 참사랑을 통해 참나라와 참세계 인류에 대한 보편적 참사랑을 훈련시키는 평화세계의 기본 핵의 자리가 참가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간에 이어지는 참사랑을 통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세대가 일관된 참사랑의 가치관으로 연결되어 나아가게 되는 역사적 연결고리의 기본단위도 참가정입니다.
척박한 토양에서 충실한 열매를 기대할 수 없듯이 파괴된 가정에서 올바른 사회인이나 세계인은 형성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청년 여러분에게 주어진 소명의 첫째는 모두가 참사랑의 주체가 되어 참된 가정 문화와 참된 가정 전통의 기초를 닦는 주역이 되는 것입니다.
청년의 이상과 열정이 현실적으로 전개되는 곳은 참된 가정 위에 선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국력의 테스트는 정치·경제·군사력 또는 문화력에 기초하여 행해질 것이 아니라 바로 가정에서는 효자, 국가에서는 충신이 되는 그 나라 청년의 기상과 애국의 충정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청년은 싹이요, 싹이 시든 나무는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들에서 보이는 청년의 실상은 어떠한 것입니까? 모든 나라들이 안고 있는 가장 궁극적인 문제는 청소년의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치·경제·사회 그리고 환경적인 문제는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서나 재정적 투자로서 그 해결점을 찾을 수 있지만 청소년의 문제는 법이나 군사력 또는 경제력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강제력으로 개선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을 책임질 수 있게 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들로 하여금 참사랑에 희생 동화되고 그 주인으로 자리 잡게 해야 됩니다.
모든 이상의 원점이요, 미래를 향한 영원히 작동하는 참사랑은 청년들에게 생명 이상의 힘이 됩니다. 청년들이 참사랑을 중심한 새로운 국가관을 가질 때 국가는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찾습니다. 참사랑의 자세를 지님으로써 모든 집단들은 상충하는 이해관계의 틀을 뛰어넘어 협력과 조화와 발전의 사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참사랑 중심한 국가관 가져야
나라를 움직이고 이끄는 원동력은 희생적인 애국 충정의 참사랑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많은 애국적 영웅 열사들은 참사랑을 중심하고 희생의 생애를 거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세계적 차원에서도 역시 지역·인종·종교·문화·관습·언어·국적 등 하나의 평화세계를 위하여 뛰어넘어야 할 도전의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만상을 지으신 하나님의 참사랑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볼 때 세계는 인종·언어·종교·이념적 차이를 넘어 하나로 보이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희생과 봉사의 노력을 기울일 때 세계의 가난과 기아 문제, 더 나아가 빈부의 격차와 역사상 이질적인 경험에서 오는 갈등과 증오의 감정은 비로소 치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할 수 없는 것까지도 사랑하는 참사랑의 정의에서 우리는 관념과 갈등의 관계가 극복될 수 있는 확실한 방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유와 평등 사이의 이념적 모순도 참사랑의 자리에서 비로소 하나의 만남의 자리를 찾습니다.
역사적으로 대립되어 왔던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화해도 참사랑의 이념 속에서 가능합니다. 주고 또 주고 그리고 준 것을 잊어버린 채 더 주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참사랑으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화합과 번영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은 나라를 위하여, 나라는 세계를 위하여 그리고 세계는 하나님을 위하고 희생하는 자리에 나아가야 한다는 참사랑의 윤리 전개에서 민족 이기주의, 국가 이기주의를 넘어서서 영원한 평화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참된 청년문화 확립해야
과거 어느 때보다도 오늘의 문제는 인류 전체를 총체적인 운명권으로 생각해야 할 특징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지역이나 국가 간에 일어난 문제는 세계의 세력 균형과 경제에 즉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언론의 발전으로 세계는 이미 시간, 분 그리고 초 생활권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인터넷 시스템에 원하는 코드만 넣으면 온 세계와 동시에 의사를 통할 수 있는 문이 열립니다. 공중에 떠 있는 2백여 개의 통신위성으로 지구는 이미 한 울타리같이 되었고, 인류는 그 안에서 모두 함께 살아가는 지구가족이 되었습니다.
모든 개인을 비롯해 세계의 가정, 국가 그리고 인류의 문제를 하나의 통일된 과제로 해결하고 어디서나 동시에 일관된 차원의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만능의 열쇠는 바로 참사랑의 힘, 참사랑의 이념입니다. 그리고 그 참사랑 실천의 주역은 바로 참사랑의 청년 여러분입니다.
순수함·신선함·열정·힘·용기·도전·전진·희생·인내·이상·희망 등은 참된 청년들에게 특권으로 주어지는 축복의 단어들입니다. 이 모든 단어들은 참된 청년들이 가정과 국가 그리고 세계에서 참사랑을 실천할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고, 나아가 참된 청년들은 참된 희망의 실체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자만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실증된 진리입니다.
축복결혼운동은 범인류적 문화혁명
여러분은 어떠한 환경에도 왜곡되지 않는 절대사랑, 절대순결의 운동을 통하여 참사랑을 중심한 참된 청년문화를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참사랑을 중심한 참가정을 수호해야 할 참된 청년들에게 최대의 적은 퇴폐와 향락과 같은 비도적적 풍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참사랑의 기반이 되는 참가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금세기의 생사를 가름할 지상 과제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펼쳐질 3억6천만 가정의 축복결혼운동은 온 세계가 역사적으로 사활을 걸고 성취해야 할 범인류적 문화혁명입니다. 인류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정신적이고 도덕적인 신기원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같은 참된 청년들이 참사랑의 주체가 되어 참된 가정, 참된 국가, 참된 세계 건설의 주역이 될 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21세기는 희망과 비전의 미래로 펼쳐질 것을 본인은 확신합니다. 앞으로 성사될 3억6천만쌍 국제합동결혼식의 완성을 향해 여러분이 돌아가셔서 국가적 차원에서 후원회를 결성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하는 바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