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고향 나들이를 다녀왔다.
36년전 아내와 결혼식을 마치고 불국사와 경주 일원을 돌아보고 는 지난 세월동안 전국으로 달팽이처럼 가족을 데리고 34번이나 이사를 다녔었지. 그 경주를 가끔 선산에 벌초를 하러가기도 했고 이런 저런 업무차 대구까지 갔다가 건천에는 잠시 들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아내와 1박2일을 경주로가기는 정말 오랫만이었다.
마침 방학이지만 영어를 전공한 며느리가 필란드로 어학 연수를 가면서
시부모에게 공연히 미안했던지 1박2일코스로 꽃마을 경주 한방 병원 진료아 보문단지에서의 1박을 위한 호텔을 예약을 해 두었다고 하여 분주한 일상을 털고 다녀왔다.
11일 아침 5시에 기상을 하여 6시10분경 택시를 타고 구리역으로가서 전철을 타고 회기역까지가서 다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서울 역으로 간다음 미리예약을 해둔 경주행 KTX표를 TMO에서 찾아서 열차에 올랐다.
8호차 2번 C,D석에 아내와 같이 앉아서 2시간 13분이되니 신경주역에 도착을 했었다.
고교생이던 시절 중앙선 열차를 타고 경주에서 서울에 올려면 밤새도록 올라왔던 기억이 선한데
2시간13분에 경주까지 도착을 할 수 있으니 격세지감이들었다.
기와집으로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꽃마을 경주 한방 병원에 10시 30분경에 도착하여 안내를 받아가면서
이것 저것 진료를 받고 종합평가를 받았는데 적게먹고 운동을 많이하라는 의사의 말이
이번 여행의 결론이라 소식과 운동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던 것은
앞으로 실천을 해보기로 했으니 성과는 있었던 것이다.
진료를 마치고 아내와 경주시내를 몇시간동안 걸었다.
황남빵집에들러서 따끈따끈한 황남빵을 먹어본것도 기억에 남을 일이다,
그리고 대능원을 거쳐 첨성대,계림 그리고 반월성을 겨쳐 석빙고도보고 안압지에들렀다가
보문단지에 있는 힐튼 호텔로 갔다.
저녁을 먹고 보문단지 일대를 쌀쌀한 겨울 날씨인데도 한참을 걸었다.
아침에는 일찍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불국사를 찾았다. 아내와 약혼식을 마치고도 들렸던 곳이고
결혼식을 하고도 갔었던 곳이다.
물론 고교시절 소풍으로 여러번 갔던 곳이기도 하다.
불국사는 여러번 갔기에 생락하고 바로 석굴암으로 올라갔다.
정말 추운 날씨였지만 오랫만에보는 곳이지만
서기 750년경에 건립된 시설인데 자그마치 1300년이나되는 건축물이 지금 보아도 정교하고 신비로우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신라문화의 걸작인가
유네스고 문화유산으로 지정이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니 말이다.
모량에서 살다가 죽어 다시 신라고관의 자제로 태어났던 김대성이
부모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위하여 창건했던 불국사와
그의 전생의 부모님을 위하여 다시 석굴암을 지었다고 하니
그 아름다운 효심이 결정체라 더욱 유관 하였다.
지금 쇠퇴해가는 충효의 국민의식을 비쳐볼때 더욱더 그 가치가 돋보이는 건물이라할 수 있다.
시설보존을 위하여 지금은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어 있는 점이 아쉽기는 했지만 말이다.
석굴암 구경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와서
경주터미널에서 포항으로 갔었다. 포항 죽도시장에들러서
몇시간동안 시장 구경을 한다음 회를 시켜 점심을 먹고 버스를 타고 저녁늦게야 집으로왔다
1박2일간의 경주여행은 즐거웠다.
첫댓글 참 감회가 깊은 여행을 다녀 오셨네요^-^ 유년 기, 청소년 시절, 그리고 약혼과 결혼 그 곳은 온통 선생님의 혼과 사랑이 있는 곳이 군요^-^ 언제 기회가 되심 경주 답사 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금년에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1.10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가신다면 경주시민 27만명이 환영을 해 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