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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의 동서근대명성도] 20. 덕혜옹주
14살 때의 (1925년) 덕혜옹주
[자미심전 p.220]
덕혜옹주의 명반이다. 전택궁의 록존이 화성과 동궁하여 깨져있고, 경양은 천형과 그리고 타라는 화기와 동궁하여 그 흉의 의미가 가강되었다.
고종의 일상을 기록한 「덕수궁 찬시실 일기」에는 ‘오후 7시 55분 양춘기가 여자 아기를 탄생하였다’라고 기록 되어 있는데, 이후의 내용에 “궁인 양씨가 오후 7시에 여자 아기를 순산하였으니 다행스럽다.”라는 전보를 7시 40분에 태왕전하가 동경에 있는 왕세자에게 보내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7시 55분은 공식적으로 덕혜옹주의 출산을 공표한 시간이고, 실제 출산 시간은 7시가 맞다.
일생 큰 변화를 겪게 된다는 칠살이 명궁에 좌한다. 전택궁에 화성과 동궁한 록존이 있어 양타협기를 당하고 있다. 복덕궁의 타라는 무곡화기와 동궁하고, 관록궁의 경양은 천형과 동궁하여 제화되기는커녕 매우 형극적이다. 양타가 각기 형기와 동궁하여 시너지 효과로 그 흉함이 커졌는데, 록존과 화성이 동궁하니 록존도 깨진 상황이다. 그러한 전택의 안 좋은 상황은 身천이궁과도 암합을 하여 나의 천이에서의 몸을 구속하는 것에 영향을 끼쳤다. 복덕궁이 질액궁과 암합하는데, 질액궁에는 감성적인 함지의 태음, 병을 의미하는 병부, 생각이 어디에 묶이는 것을 상징하는 관삭, 의기소침을 주하는 식신이 있다. 이러한 궁과 암합을 하니 어느 시기에라도 이를 촉발시킬 무언가가 발생하면 정신병이 생길 수 있다.
14살 때인 1925년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났고, 18세인 1929년 어머니 귀인양씨가 사망하자 처음으로 몽유병과 조현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정미대한(15~24세)으로 선천 전택궁 록존이 대한 전택궁 화기운으로 가는 대한이다. 후술하겠지만, 이렇게 록존이 선천화기운으로 가는 대한에선 해당 궁에 관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간략 연보]
무신대한(5-14세)
1세 (1912 임자년) 양력 5월 25일 저녁 7시 고종과 귀인 양씨 사이에서 출생
8세 (1919 기미년) 자신을 아끼던 고종 승하
9세 (1920 경신년) 생모와 함께 창덕궁 내 한 전각으로 거처 옮김. 소학교 1학년 시작
14세 (1925 을축년) 양력 3월 28일 일본으로 강제 유학
15세 (1926 병인년) 양력 3-4월 잠시 귀국하여 순종 알현. 순종 곧 승하 (15세로 정미대한이기는 하나 생일이 바뀌기 전이면 무신대한으로 봄)
정미대한(15-24세)
18세 (1929 기사년) 어머니 귀인 양씨 사망 (양력 5월30일).
19세 (1930 경오년) 봄 무렵부터 몽유병과 조현병 발병
20세 (1931 신미년) 쓰시마 백작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 실어증과 조현병 심각
21세 (1932 임신년) 양력 8월 14일 딸 소마에 출산
병오대한(25-34세)
을사대한(35-44세)
35세 (1946 병술년) 정신병원 입원. 이후 15년 동안 영귀 귀국 전까지 계속 입원
36세 (1947 정해년) 신적강하로 평민이 되고, 상당한 입원비는 영친왕이 부담
44세 (1955 을미년) 이혼
갑진대한(45-54세)
45세 (1956 병신년) 양력 8월 26일, 딸 마사에 유서 남기고 실종. 하지만 정신병원 입원 중인 덕혜옹주는 인식 못 함
50세 (음력 1961 신축년) 양력62년 1월 26일 영구 귀국
계묘대한(55-64세)
59세 (1970 경술년) 자궁 용종 제거 수술
임인대한(65-74세)
71세 (1983 계해년) 노환으로 한강성심병원 입원
계축대한(75-84세)
78세 (1989 기사년) 양력 4월 21일 사망
[선천 전반]
자미심전에 이 분에 관해 언급을 했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비록 영화에서와는 달리 실제로는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하거나 뒤에서 지원한 적은 없지만, 비운의 인생을 살다간 덕혜옹주의 내면 깊은 사연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되짚어 보겠습니다.
앞서 자미심전에서 발췌한 부분에 더해 추가를 하자면, 살파랑은 록을 봐야 한정을 취하는데, 선천 칠살이 이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록존은 화성과 동궁하고 화록은 영성과 동궁하니, 육길성과 록을 못 보면서 사살과 천형, 화기를 보는 살파랑 명신궁이 어떤 식으로건 록을 본다면, 이는 육살이 완성되는 꼴이 됩니다. 저 칠살은 평생 안정을 취하기 힘들다는 것이 보입니다. 다시말해, 칠살이 상징하는 ‘육친불리’와 ‘본인변화’의 징험은, 운에서 록을 볼 때면 화령도 같이 보게 되므로 역시나 화령의 ‘변화’와 ‘육친불리’의 의미가 가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칠살은 기댈 곳이 없습니다. 안타깝네요.
양양이 운에서 창록을 보면 비로서 양양창록이 완성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선천의 그 양양이 선천 삼방에서 창록을 안 보지만, 흉성을 보지 않으면서 각종 길성인, 괴월, 보필 등과 문서를 상징하는 화과, 주서, 화계, 등의 별들을 이미 본 상태에서 가능한 해석입니다. ‘체’ 자체가 문서적으로 길상함이 암시된 상태에서, 그래도 무언가 아쉬운 점이 (창록을 못 본다는 점)이 운에서 해소되는 (창록을 보아) 것을 의미합니다. 즉, 만약 이 명반에서 명신궁 자부살이 살을 많이 보지 않은 상태에서 록존과 화록에 각기 화성, 영성과 동궁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렇게 안좋게 해석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살을 많이 보는 칠살의 (특수격이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본인변화’와 ‘육친불리’가 ‘체’인 상태에서 칠살이 그나마 갈구하는 록에 각기 화령이 동궁하고 있는 점은 매우 치명적입니다.
해궁은 태양이 가장 힘을 못 쓰는 자리입니다. 이에 따라 태양빛을 받아야 길한 태음, 천량, 거문에 악영향을 줍니다. 특히나 태양이 위치한 해궁이 십이운의 절지인점, 병부와 동궁한다는 점, 집안에서 내려져오는 문제를 상징하는 천무, 그리고 그나마 길성인 봉고와 팔좌조차도 음적인 별들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물론 함지 태양 중 ‘일월반배’라는 길격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경험에 의하면 태양이 함지가 됨에 따라 명예에 손상이 살짝 생기는 정도의 재물운이 좋은 경우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이 분의 전택은 그 명예가 높아야 하는 왕족 집안입니다. 저 전택궁 화성과 동궁하는 양타협과 형기협을 받은 위축된 함지 태양은 자녀궁 거문에게 (덕혜옹주의 딸은 자살함) 형제궁 천량에게 그리고 질액궁 태음에게 악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어두운 태양빛을 받는 형제궁 천량의 문제가 큰오빠인 순종이 죽고 작은오빠인 영친왕이 일본에 볼모로 잡히는 등의 사안으로도 나타났지만, 저 형제궁과 허모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암합을 하고 있는 나의 ‘생각이나 몸을 뭄직여 실행에 옮기게 하는 정기’를 상징하는 부처궁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같은 원리로 어두운 태양빛을 받는 질액궁 태음은 나의 질액의 문제에 악영향을 주는데, 앞서 자미심전 발췌로 살펴 본 질액궁과 복덕궁의 암합을 참고한다면, 질액 중에서도 정신병에 영향을 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두는 전택의 상황이 그 시발점이 됨이 의미심장합니다.
명반을 바라 볼 때, 삼방사정, 협, 암합 등을 어떻게 다 감안하여 볼까요? ‘체’와 ‘용’의 관계를 명심한다면 그 맥락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명신궁 삼방사정에 길성이 모여있다면, 명천선, 재복선, 부관선‘의 어떤 궁이건 암합이 매우 나쁩니다. 하지만 암합이 나쁘다고 그 궁이 나쁘다고 하나요? 그렇게 따지면 삼방사정이 좋은 명반은 전부 나쁘게 될 겁니다. 이 명반은 복덕궁이 안 좋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암합으로 질액궁의 얶메이는 관삭, 의기소침의 식신, 병부 등과 동궁한 어두운 태음이 있으니 정신병이 언제고 발병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시발점은 태음을 어둡게 만든 그리고 복덕궁 무곡화기에게 타라를 안겨준 전택궁 태양과 록존입니다.
안타까운 명반입니다.
함지 태양 전택궁이 명반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는 자미심전 p.341의 한석봉 명반 해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석봉은 그나마 천이궁에 기댈 수 있었는데, 덕혜옹주는 그렇지 못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무신대한(5-14세)]
8세 (1919 기미년) 자신을 아끼던 고종 승하
14세 (1925 을축년) 양력 3월 28일 일본으로 강제 유학
자부살은 '인인위귀'라고 하여 사람 때문에 귀하게 된다는 조합입니다. 명궁에 있는 귀함을 주하는 천귀, 빛나는 은광이 있어 더욱 그러한 의미는 강합니다. 다만 살이 많으면 오히려 '인인위패'가 되어 반대로 해석합니다. 무신대한 덕혜옹주는 고종의 사랑을 독차지 합니다. 하지만 8살에 아버지 고종이 승하하고, 큰 오빠인 순종도 이 대한 말에 후손을 남기지 못한채 승하합니다.
오른쪽부터 덕혜옹주, 순정효황후,. 고종, 순종, 영친왕
기미년 아버지 고종 승하?
무신대한 무간 탐랑화록, 천기화기를 보면 어떤 식으로건 사망의 상관궁성인 身궁과 상문백호가 있는 인신궁이 인동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상관궁성의 완성 측면에서 인신궁이 인동되는 해가 매우 유력합니다. 3.1운동을 촉발시킨 고종의 사망은 기미년의 일인데 유년이 앉은 미궁을 보니 웃어른을 상징하는 천량이 보이니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미년 록기가 어떤 식으로건 인신궁을 인동시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것 때문에 이 해 아버지 사망의 메카니즘이 안 보여 명반을 한참 들여다 봤습니다.
그런데 조사해보니 고종 승하는 음력으로 1918년 12월의 일이었고, 그렇다면 무오년입니다. 무오년 앉은 자리는 대한에서 록기전도로 발생의 성질을 갖는 천기화기와 록존간에 문제궁으로 인동된 궁선입니다. 염정이 좌하니 육친의 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무오유년 무간 탐랑화록은 대한 재복선상에 있으니 유년 재복선인 인신궁이 드디어 공명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쨌거나 인신궁은 대한 차원에서 인동이 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 궁선이 유년에서 인동이 된다한들 해당 사안이 발생 안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유년에서만큼은 예외입니다. 자미심전 p. 411에 이건희 회장의 무술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왜 삼성X파일 사건 때에는 노회찬 의원만 의원직을 상실하고 삼성의 어느 누구도 조사 받는 일 조차 없었는데 같은 대한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의 여파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불구속으로 기소까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 부분 (p.417)과 같은 메커니즘입니다. (아..이거 이두샘의 비급을 너무 자주 언급...^^;)
을축년 일본으로 강제유학
유년이 앉은 축궁은 대한의 천기화기로 인동된 궁선입니다. 창곡의 공부 문서, 천기의 변화, 그리고 형노선이니 공부의 변화을 주하는 곳입니다. 물론 길성이 회조하는 외궁이니 좋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유년 을간 천기화록이 록존과 더불어 자오궁을 문제궁화 하는데, 이곳은 선천과 대한의 부관선입니다. 이로인해 유년 부관선인 사해궁이 공명됩니다. 사해궁은 선천대한의 전택궁으로 거일의 문서의 암시도 있고, 록존의 근본적인 변화, 화성의 갑작스러움의 암시가 있습니다. 이 해에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가게 됩니다. 유년 이차결과로 인궁이 인동되므로 이사의 메커니즘인 자전/부질/身궁/화과/거일문서 등이 다 인동이 되는 유년이고, 그냥 이사가 아닌 유학을 위한 이사이므로 부관도 인동된 상태입니다.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의 덕혜옹주 (1925)
이 유년에서의 핵심은 유년 부관이자 선천대한 자전인 사해궁 록존과 거일이 궁간공명된다는 점인데, 이 궁선을 유년십이사항궁으로 읽어 줄 수 있을까요? 실전자미두수를 보면 명신궁과 연계되었을 때에만 그러합니다만, 자미심전에서 언급 되었듯 록존궁도 유년십이사항궁으로 읽어 줘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미심전 p.415-416]
이두문파에서는 원래 이렇게 유년십이사항궁을 다 읽어주진 않는다. 유년십이사항궁을 읽어 주는 케이스는 실전자미두수를 참고 해서 보라. 다만 그것에 추가하여 선천 록존이 있는 궁은 유년십이사항궁을 읽어주고, 역시나 유년이 그 록존운으로 오면 그 유년의 전체 유년십이사항궁을 읽어 주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임상이 좀 더 필요하다. 이렇게 실전자미두수에 언급된, 특정 조건에서만 유년십이사항궁을 읽어 주는 관법은 매우 유용하다. 그 조건이 성립되면 유년궁의 의미를 먼저 읽어주게 되어 더욱 정밀한 추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쓰다보니 '자미심전' 광고가 된듯 합니다..^^;
[정미대한(15-24세)]
18세 (1929 기사년) 어머니 귀인 양씨 사망 (양력 5월30일).
19세 (1930 경오년) 봄 무렵부터 몽유병과 조현병 발병
20세 (1931 신미년) 쓰시마 백작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 실어증과 조현병 심각
21세 (1932 임신년) 양력 8월 14일 딸 소마에 출산
앞서 언급한 살파랑이 드디어 삼방에서 쌍록을 보는 대한인데 화령도 같이 보아 육살성이 완성되는 매우 안 좋은 대한입니다. 록을 보아 안정이 되는듯 합니다만 (결혼과 딸 출산), 겉으로 볼 때만 그럴뿐입니다. 내면은 쌍록과 같이 있는 화령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다. 축미궁 기량 조합은 상황이 안 좋으면 매우 식겁합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 선천 전택궁 록존이 대한 전택궁 화기운으로 오는 대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제 정신병이 발현될지 모르는 선천 복덕이 대한 복덕에서 천주를 만나니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이 대한에 약물중독이 되는 케이스를 꽤 봤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체'로 놓고 보면, 천량의 보살핌의 의미와 삼방사정에서 보이는 각종 길성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 대한 초반에는 작은 오빠인 영친왕의 도움을 받고 결혼 후에는 남편의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자신이 주체적으로 무언가 하지는 못하여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발현된 듯 합니다.
남편은 좋은 사람이었을까요? 선천 부처궁의 염정천상은 삼방사정에서 각종 살을 많이 보아 안좋아 보입니다만 그리고 복덕궁 무곡화기와 더불어 재여수구가 형성되기는 합니다만, 부처궁 자체는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정미대한의 부처궁도 물론 함지 태양의 영향을 받습니다만, 그 궁 자체는 별다른 살성이 동궁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래 '위키백과'에서 발췌한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덕혜옹주의 불행한 삶이 알려지면서 1996년 MBC 광복절 특집 드라마 《마지막 황녀 덕혜》 등에서 남편 소 다케유키는 꼽추나 포악한 인물로 묘사되거나 지참금을 노리고 결혼했다는 낭설이 유포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소 다케유키가 쓴 시집 중 옹주를 대상으로 쓴 작품 등에서는 그녀를 '사랑하는 아내'로 묘사하고 있고, 그의 저금액 등을 살펴보아도 생활에 곤궁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실제로는 아내를 고귀한 존재로 살피고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한국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의 생애동안 한국에 대한 비판이나 나쁜 말은 남기지 않았다. - 위키백과
남편 소 다케유키와 덕혜옹주 (1931)
기사년 어머니 귀인 양씨 사망
기사년 앉은 자리는 대한의 일차결과선이기에 대한에서 암시된 사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물론 대한 차원에서의 궁간공명으로 인한 (묘유궁과 진술궁) 록기전도를 감안하면 대한의 발생선입니다. 대한의 명궁이 선천 형제궁의 천량이니 어머니를 상징하는데, 여기에 육친에 안 좋은 영성이 있고 삼방서 화성이 보이니 어머니 형극이 있기 쉽습니다. 물론 이는 선천 명반을 '체'로 놓고 보아, 다시 말해 육친에 안 좋은 명반이라는 점을 '체'로 놓고 본 관점입니다. 만약 선천이 깨끗하다면 이 대한 어머니 형극이 사망에 이르지 않고, 단순한 사안으로 발현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대한의 록기를 돌려보면 태음이 발생이므로 어머니 문제이고, 재복부질이니 목숨과 관련된 질액 문제라는 것이 좀 더 확실해집니다. 이 궁선이 진술궁과 공명되어 전택의 문제에 있어서 무곡화기가 최종 결론이 됩니다. 이 곳에 조객도 있으니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암시까지 있습니다. (참고로 대한의 록기의 궤적을 유심히 보면 발생이 홍란천희이고 공명을 감안하지 않으면 결과는 대한 부관의 거일 문서이기에 결혼의 상도 보입니다)
기사년 무곡화록이 유년 형노선으로 최종결과가 됩니다 (유년 앉은 자리가 선천의 자전선이고 진술궁이 대한의 자전선이니 진술궁은 유년십이사항궁인 유년형노라고 읽어 줍니다). 유년 록기전도로 인한 일차발생은 대한형노인 자오궁, 이차발생은 선천형노인 축미궁입니다. 인신궁의 상문백호와 身궁도 인동이 되었나요? 예, 록기전도로 발생의 의미가 있는 유년 문곡화기와 대한 태음화록으로 인해 유년 자전선인 인신궁이 인동되는데, 공교롭게도 육친에게 매우 안좋다는 외궁의 화권이 자리잡은 궁선입니다.
참고로 이 유년은 앉은 자리가 대한 부처궁이면서 거일의 전택의 문서가 있으면서 유년 록기로도 유년 부처궁, 홍란천희, 심지어 선천부처궁도 인동이 됩니다. 아마도 이 해부터 일본에서 정략결혼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실제 결혼은 2년 뒤인 신미년 보살핌을 주하는 천량과 변화를 주하는 영성이 있는 나의 소통궁인 형제궁 자리에 좌할 때 발생하기는 합니다.
[을사대한(35-44세)]
이 대한 시작하자마자 정신병원에 입원 후 15년간 병실 생활을 합니다. 선천 전택이 깨진 록존인데, 대한 전택 변화를 주하는 칠살운으로 옵니다. 전택에 있어서의 변화는 피할 수 없었나 봅니다. 선천 복덕 무곡화기는 대한 복덕으로 와서 천량의 보살핌을 받기는 하지만 선천 복덕 무곡이 대한 복덕 영성의 세상과 단절된 생각을 만나 무곡영성 정신적(복덕궁) 과수격이 형성된 점도 읽힙니다. 물론 정신병원에 수용된 가장 근본적인 것은 어두운 거문 대한이라는 점이고, 대한의 노복궁, 즉 교통통신 수단 궁에 무곡화기 결절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자부살이 거일운으로 오면 해외 생활을 합니다만, 덕혜옹주에게 있어서는 병실이 평소의 스트레스 받는 현실 세상을 잊을 수 있게 하는 나만의 정신적 해외생활의 역할을 했나 봅니다.
정미대한처럼 이 대한에서도 내궁에 록이 들어오는데, 문제는 분리를 암시하는 화령을 동반한 쌍록이라는 점이 역시나 교통통신수단의 노복궁에 무곡화기 결절이 된 점과 더불어 의미심장합니다. 자미심전 이건희 회장의 식물인간이 된 대한의 상황과 매우 유사합니다.
[마무리]
명궁 칠살이 필요로 하는 록존 화록은 각기 화령과 동궁하고, 화령은 각기 정성인 태양, 천량과 동궁합니다. 화령의 분리의 의미는 양양 별리의 의미와 일맥상통합니다. 덕혜옹주(칠살)에게 있어서의 안정은(록), 항상 세상과 분리됨(화령과 각기 동궁한 양양)을 뜻합니다. 이러한 양양은 삼방에서 질액궁을 비추고 질액궁은 복덕궁 무곡화기와 암합합니다. 문제는 전택 태양이 너무 어두워서 천량과 태음도 매우 어둡다는 점입니다. 덕혜옹주에게 있어 정신병원 입원이 가장 안정된 생활이었을까요.
다른 세상에서 헤매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쓴 남편의 시를 끝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사미시라 - 소 다케유키
미쳤다 해도 성스러운 신의 딸이므로
그 안쓰러움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
혼을 잃어버린 사람의 병구완으로
잠시 잠깐에 불과한 내 삶도 이제 끝나가려 한다.
젊은 날에 대한 추억은 무엇을 떠올릴 것이 있어 떠올릴까.
날 밝는 것도 아까운 밤 굳게 먹은 맘이 흔들릴 것인가.
꽃이 아름답게 핀 창가에 등을 대고
썼다가 찢어버린 당신에게 보낸 편지 조각인가.
머리카락에서 나는 향기로 생각할 정도로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
두릅나무의 새순이 벌어지는 아침.
옷이 스치는 소리의 희미함과 닮아있다.
떡갈나무 잎에 들이치는 소낙비와 함께 저물었다.
사람이란 젊었거나 늙었거나
애처로운 것은 짝사랑이겠지.
지금 감히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아직 늙기 전의 탄식이라고 해두자.
이 세상에 신분이 높건 낮건
그리움에 애타는 사람의 열정은 같을 거야.
그래도 대부분은 식어버리겠지.
새벽 별이 마침내 옅어지듯이.
빛바랠 줄 모르는 검은 눈동자.
언제나 조용히 응시하고 있는 것은 환상 속의 그림자.
현실 속의 자신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네.
물어도 대답 없는 사람이여.
사미시라는 영혼과 비슷해서
사람의 숨결로 타고 온다 한다.
한번 사람 맘속에 들어가면
오래 눌러 앉아 나가지 않는다 한다.
호적이라는 종이 한 장으로
누구나 부부라고 하지만
할 일을 해내지 못하는 괘씸한 아내여.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남편도 있겠지.
이름도 모르는 아비의 아이를 가져
어미가 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어깨를 서로 맞댈 기회조차도 없을지라도
서로 통하는 영혼도 있다고 한다.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모습이 된 지
이미 봄 가을이 손가락으로 세고도 남을 정도로 지났다.
귀엽다고도 사랑스럽다고도 보았다.
그 소녀는 이름을 사미시라라고 한다.
나의 넓지 않은 가슴 한편에
그 소녀가 들어와 자리 잡은지 이미 오래인 것을,
마치 마음 놓고 쉴 틈도 없는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조신하게 무릎을 딱 붙이고 앉아 있다.
하룻밤도 침실로 들이지 않고
꽃잎 같은 입술도 훔치지 않지만
아내라고 부를 것을, 내게 허락해다오.
나이 먹지 않고 언제나 어린 아름다운 눈썹의 소녀여.
어떤 때는 당신이 가리키는 입술을
저녁노을 구름 사이로 보이는 붉은색의 요염함에 견주었다.
네 눈동자가 깜빡거릴 때의 아름다움은
칠월 칠석날 밤에 빛나는 별 같았다.
동그랗고 달콤한 연꽃씨를
눈물과 함께 먹는 것은 재미가 없다.
연꽃 씨의 주머니가 터지는 것처럼
내 마음은 가루가 되어 부서지고 말았다.
근심이 있더라도 마음을 찢기는 일 없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야말로 깨달음을 얻은 성인이겠지.
나의 탄식은 마음을 갈기갈기 찢고 말았다.
내 몸도 또 언젠가는 죽어가겠지.
아아, 신이여, 그리움의 처음과 끝을
그 손으로 주무르실 터인 바.
수많은 여자 가운데서
이 한 사람을 안쓰럽게 여겨주실 수 없는지요.
내 아내는 말하지 않는 아내.
먹지도 않고 배설도 안 하는 아내.
밥도 짓지 않고 빨래도 안 하지만
거역할 줄 모르는 마음이 착한 아내.
이 세상에 여자가 있을 만큼 있지만
그대가 아니면 사람도 없는 것처럼.
남편도 아이도 있을 텐데
현실에서도 꿈속에서도 나는 계속 찾아 헤맨다.
산은 낮은 곳에서 올려다보고
바다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거라고 생각하여
어느 날 후지산 꼭대기에 올라
쯔루가의 여울이 빛나는 것도 내려다봤다.
또 어느 날은 파도치는 해변가에 나와
하늘을 가는 구름을 올려다보았다.
그렇지만 마음은 달래어지지 않고 바위를 끌어안는 것처럼
애처로운 가슴을 쥐어뜯는 것 같았다.
개미가 모여드는 계곡의 깨끗한 물을
손으로 퍼올리는 사람은 그 맛을 알고 있겠지.
높은 산봉우리 봉우리에 피는 꽃향기는
볼을 가까이 대야지만 비로소 맡을 수 있다.
현실세계에서 너를 만나지 못했는데
어찌하여 내세를 기약할 수 있을까.
환상은 마침내 환상에 지나지 않으며
꿈은 꿈으로 깨어나지 않을 뿐이라 할지라도.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어도 별것 아니야.
죄라고 해도 좋아. 벌도 받지 뭐.
유괴도 좋고 함께 도망을 갈 수도 있어.
함께 죽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뿐인 생명을 받았다.
이 세상을 감히 저주한다는 것일까.
나는 이미 미쳐버렸는가. 아니 아직 미치지 않았어.
지금 내리기 시작한 것은 싸라기눈인가.
무거운 짐차를 끄는 사람은
가끔씩 쉬면서 땀을 훔친다.
얼마간 돈이 생기면
맛있는 술로 목을 축이겠지.
역에 내려선 사람들은
각각의 걱정거리를 가슴에 안고
빠른 걸음으로 묵묵히 여기저기로 흩어져 간다.
집에는 불 밝히며 기다리는 아내가 있으니까.
거리에서 광고하는 사람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애처롭다.
볼에 빨갛게 연지를 칠하고 거리에 서서
간판을 걸치고 손짓 발짓으로 손님을 청한다.
되돌아 나의 처지를 생각해본다.
어린 여학생의 무리는
내게 가벼운 인사를 한 후 느닷없이 명랑하게들 웃더니
무리 지어 화려하게 사라져버렸다.
나는 한숨 휴식 어디로 가면 좋을까.
남모르는 죄를 진 사람이
정해진 대로 길을 가는 것처럼.
언젠가 너를 만나고 싶다고
정처 없이 나는 방황하고 있다.
봄이 아직 일러 옅은 햇볕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 동안만 겨우 따뜻한 때.
깊은 밤 도회지의 큰 길에 서면
서리가 찢어지듯 외친다. 아내여, 들리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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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 장문의 분석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남편 시가 애달퍼요!
감사합니다..근데 이두샘 비급을 다 까발리는 것 아닌가 ...조심스러워요...^^;
^^
여러모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심곡님 책 절반도 못 봤는데 올해 여유 생기면 열공할께요~
예 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자미심전 언급된 내용이 궁금해서 누워서 폰으로 글 읽다 벌떡 일어나서 자미심전 해당 페이지 찾아봤어요ㅎㅎㅎ
앗. 귀찮게 해드렸네요^^. 감사합니다~
훌륭한 글 고맙습니다. ^^
을사대한 : 선천전택 해궁의 녹존이 대한전택 무신궁의 지겁을 만납니다. 녹존이 지겁을 만나면, 녹존에 구멍이 뚫려서 겁탈(지겁)당하는 형국이라서 대흉한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 선천명궁 지겁이 대한 명천선 사해궁에서 녹존을 만나 녹존이 겁탈(지겁)당하니 역시 흉합니다. / 선천복덕 경술궁 쌍화기(쌍타라)가 대한복덕 정미궁에서 천량화록을 만나 쌍화기의 흉험함이 화록에 의해 증폭되니 대흉합니다.
녹존 지겁이라...저도 유심히 관찰해 보겠습니다. 좋은 임상 경험 감사합니다~
날카로운 분석 감사합니다! 장문의 글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비급이라 써넣으셔도 잘 주워먹질 못하고 있습니다. 휴~~ ^^;;;;; 글 감사합니다.
앗..^^;; 감사합니다~
그동안 추론3부작에서 알듯모를듯한비법힌트를 던져주시더니 이렇게완전체를 공개해주셔서 여러모로 막혔던부분들이열린듯합니다 정말감사드립니다 또한 흐뭇한미소를지으시며 공개를허락하셨을 이두선생님께도 깊은감사를드립니다 정말감사합니다
앗 그런가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책으로봤는데 이렇게 보니까 또 새롭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다음책은언제나올지 기다려집니다요
아..예..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처의 보살핌이 극진했던걸로 아는데 명신궁 공겁과 복덕의 화기의 영향이 제일 컸던걸까요? 질액궁이 깨져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질액은 생각보다 건강하네요 영향력 있는 인물들 대체로 명궁이나 삼방에 화권을 쥐고있는 경우가 많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