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컥.
굉장히 억울하시겠군여....ㅠ ㅠ
그 심정... 매우 잘 알죠....ㅠ ㅠ
크흐흐흑....
그래서 지갑을 다시 사실 예정인가요?
전 지갑을 수집하는 지라..
몇 가지 정보나 알려드리죠..
1. 루이 비통 : 이거 뭐 말이 필요있나요? 루이 비통은 99년 1월에 나온 반지갑(가장 최근의 모노그램 디자인이죠..) 과 99년에 나온 파스텔톤 하늘색 반지갑,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디자인의 장지갑을 갖고 있는데요..
파스텔톤의 반지갑은 우리나라 돈이 안 들어갑니다. 너무 작아서요.. 만원짜리가 간신히 들어가긴 하는데 3장 정도 밖에는 안 들어가죠..
저 중 가장 편한 것은 99년에 나온 반지갑입니다. 동전을 넣는 부분도 튼튼하게 되어 있고요.. 보통 지갑은 동전을 많이 넣으면 지갑이 상하죠.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다만 저 반지갑은 손에 계속 들고 있으면 1년쯤 지나서 모양이 약간 비틀어지더군요. 물건을 곱게 쓰는 사람은 상관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 명품 애호가들은 모두 물건을 곱게 쓰지요..
가격은 반지갑 55만원 정도, 장지갑 68만원 정도, 파스텔톤 지갑 45만원 정도입니다. 환율에 따라 다르고요.. 루이비통은 환율이 내려가면 가격을 낮추는 유일한 브랜드이죠.
2. 프라다 : 프라다는요, 스포티하고 여유가 있어 보여서 좋죠. 다만 천으로 되어 있어서.. 몇 개월에 한번씩 물수건으로 닦아 줘야 하는 외에는..
프라다는 브랜드 이미지상 장지갑보다는 반지갑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평소 본인이 랄프 로렌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면 프라다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군요.
에.. 프라다는 가죽 제품도 있지만, 일단은 그 가죽 제품이 루이 비통이나 카르티에에 비하면 좀 떨어지죠. 그리고 프라다는 역시 천으로 된 것이..
검은색과 그 촌시런 초록색, 그리고 옅은 하늘색을 갖고 있는데요.. 하늘색은 때가 쉽게 타더군요! 그래서 안 들고 다닙니다. 가격은 전부 20만원대입니다.
3. 카르티에 : 에..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카르티에는 가죽이 약합니다! 가슴이 떨려서 못 들고 다니죠! 실용성을 따진다면 루이 비통이 낫습니다!
주의하실 것은요..
카르티에는 그냥 카르티에 브랜드와 카르티에 부띡이 있죠. 외국에서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안 나더군요!
사시려면 카르티에 부띡의 것으로 사세요. 가격차가 얼마 안 나면 당연히..
흔히 알려진 와인색에 C자가 엇갈려 있는 것은 그냥 카르티에고요.. 검은 가죽이나 뭐 그런 에나멜 처리 가죽에 백금같은 금속으로 표범의 머리 모양을 박아 넣은 것이 카르티에 부띡입니다.
아. 물론 98년에 나왔던 와인색 에나멜 가죽에 로고가 들어간 것은 당연히 카르티에 부띡이죠. 150주년 기념으로 만든 거니까.
에.. 저건 그 150 주년 기념으로 나온 반지갑과 잃어버린 동전 지갑, 그리고 검은 에나멜 가죽 장지갑을 갖고 있는데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가슴이 떨려서 못 들고 다닙니다.
150 주년 반지갑은요.. 그거 한정상품인데다가 하나하나 가죽의 무늬가 다 틀린 것은 알고들 계실 듯.. 즉, 누군가가 내가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은 무늬의 지갑을 갖고있으면 그 사람의 것은 남대문에서 산 가짜라는 얘깁니다. 물론 조잡해서 금방 알아보겠지만요.
그 지갑은 말도 못하게 약하죠.. 한 번 화가 나서 집어 던진 일이 있었는데.. 바로 가죽이 찢어지더군요! 그 후 상자에 잘 넣어서 모셔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제품도 그 보다는 강력하지만 그래도 약합니다.
가격은 찢어진 반지갑 48만원 정도, 장지갑 100 만원 정도, 동전 지갑 12만원 정도입니다. 역시 환율에 따라 틀리고요.
4. 에트로 : 에트로는 제가 갖고 있는 게 아니고요. 친구가 에트로 매니아라서 항상 같이 가서 사곤 했죠..
음.. 개인적으로 에트로는 좀 음침하고 나이들어 보인다고생각합니다. 가격대비성능(?)도 그렇게 좋지 않고요.
친구가 에트로 장지갑과 반지갑을 갖고 있는데 매우 허름하더군요.
그러나 에트로는 가짜가 별로 없다는 장점이 있죠...;;;
명품을 들고 다닌다는 표를 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짜가 별로 없으니까. 그렇지만 뭐.. 명품은 자기 만족을 위해서 들고다니는 것 아닌가요? 어떤 면에서는 죽어도 때가 안 타고 안 떨어지니까(카르티에 제외) 실용적이기도 하고요.
가격은 장지갑 58만원 정도일 겁니다.
5. 발리 : 이건 왜 샀는지 원...
발리는 비교적 싸고, 무난하긴 하지만요, 나이들어 보입니다! 그것은 신발도 마찬가지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발리는 이쁘지가 않아요..
에.. 발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발리만 쓴다고 하긴 하던데..
반지갑 가격은 20~ 30만원대이고요.. 장지갑은 반지갑보다는 디자인이 좀 낫더군요.. 30~ 40 만원대입니다.
6. 페라가모 : 후훗. 이희호 여사가 페라가모만 쓴다고 해서 급상승한 브랜드이죠..
페라가모라.. 음...
음.. 말하기 힘든데요.. 특정 브랜드를 이렇게.. 음..
한마디로 사지 마세요!
페라가모는 이상한 업종에 종사하는 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죠!
저 말을 듣고도 사고 싶으십니까? 그 비싼 페라가모를? 저런 말까지 들어가면서요?
크큭.. 저 말을 들은 후 갖고 있는 페라가모 제품을 헤어밴드 제외하고 모두 상자에 처 넣은 게 접니다..;;;
ㅠ ㅠ
워낙 좋아하던 브랜드였는데요.. 흐흐흑...
그 욘들은 왜 주제도 넘게 저걸 좋아해서는...ㅠ ㅠ
젠장....ㅡ_ㅡ+
언젠가 다시 꺼낼 날이 있겠지요...
지갑 이쁘고요, 디자인도 가장 세련되었죠..
다만 비싸서 문제지요..
반지갑 60만원 정도 장지갑 100 만원 정도입니다. 게다가 이 넘의 브랜드는 루이 비통이나 카르티에와는 달리 왠 디자인이 그렇게도 자주 바뀌는지요! 흐흑...ㅠ ㅠ
이상의 지갑 소개를 보고
"저 재섭는 기집애는 뭘 하는 애길래 저래?"
라고 생각하실 건가요...?
쿠쿡.. 이상의 물품들을 구입한 것은 97, 98, 99 이렇게 3년간인데요.. 저거 사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그랬죠.. 다들 잘 아실 텐데요..
아아 참.
끝으로 면세점에서는 사면 안 되는 거 알죠? 99.9 % 가 홍콩에서 만든 짜가입니다. 면세점 물건이 진짜인 것은요..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 그 명품의 본고장이라야 진짜일 확률이 쪼끔 있고요..
그나마도 면세점으로 들어가는 것과 정상 제품과는 차이를 둡니다. 한 눈에 구분이 갈 정도. 따라서 면세점 물건은 AS 도 안 되죠..
면세점에서는 화장품이나 사세요.. 정말로. 담배, 초콜렛 등하고요..
쿡쿡쿡..
그럼.. 다음에 또 언제 마음이 내키면.. 지갑 말고 이번에는 신발에 대한 정보를.....+_+
그럼 이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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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명품 지갑 정보입니다..
P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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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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