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으로 약한 돔 낚시 채비에 부시리의 공습을 받아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지므로, 남해안
출조시에는 여벌의 낚싯대(1.5호~3호)를 지참하고 다니는 것이 장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갯바위에서는 별다른 채비 없이 통상적인 감성돔 채비 정도도 가능하며, 조류의 소통이 좋으면
잠수(잠길)조법이 위력을 발휘한다. 단 원줄과 목줄은 부시리의 크기에 따라 한호수 업그레이드
(원줄3호~5호,목줄3호~5호) 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부시리를 목적으로 하는 낚시일경우
대표적으로 선상 낚시를 들수 있으며, 낚시터로서는 울산 간절곶, 슬도주변, 부산 다대포 형제섬
주변, 홍도 등이며, 울산 간절곶, 슬도의 평균 씨알은 40~50㎝급이 주종이며, 부산 다대포형제섬
은 50~70㎝급이 주종이며, 홍도는 50~80㎝급이 주종으로 홍도가 씨알이 제일 큰 편에 속한다. 채비법으로는, 채비의 점차적인 발전으로 요즘은 잠수조법이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것 같다. 물론 제주도나 관탈도 같은 경우는 대 부시리(m급이상) 낚시도 현지에 맞는 특수한 채비를
쓰기도 한다. 선상 잠수(잠길)조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시중에 나오는 전유동 중통 잠수찌
(대표적으로 일본 기자꾸라사의 시즈메시리즈,국내의 아쿠온, 인포스)등이 있으며, 호수는 000
제로를 응용하여야 하며 초보자가 쓰기에는 채비 운용상 까다로운 점이 많으므로 잠수고리찌를
권하고 싶다. 호수는 -G2,-B,-2B,-3B,-0.5 등의 다양한 호수를 준비하여 조류의 흐름과 부시리
의 유영층에 따라 유효 적절히 호수를 교환해가며 낚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채비는 막대찌
채비와 동일하다. 낚시 방법은 찌가 서서히 조류를 따라 잠수 할 수 있도록(미끼가 밑밥에 동조
하도록) 뒷줄을 적당히 견제해 주며 줄을 풀어 주면 된다. 이때 뒷줄을 너무 강하게 견제하면
도리어 채비가 상층부로 부상하므로 상층부로 떠오르지 않고 서서히 조류를 따라 잠수 할수
있도록 견제하며 줄을 풀어 주는 것이 요령이다. 원줄 관리는 릴베일은 젖혀놓은 상태로 손가락
으로 릴스풀에서 풀려 나가는 원줄을 적당히 제어하면 된다. 조류 흐름의 강도에 따라 적절한
부력의 잠수찌를 교환 하는것도 요령이며, 어신은 찌를 보며 하는 낚시가 아니고, 낚싯대 초리
끝이나 낚싯대에 어신이 툭하고 감각이 오면 너무 서두리지 말고 젖혀진 베일을 닫고 챔질을
하면 된다. 낚시를 시작하기전 반드시 릴 드랙을 적당히 조절하여 두는 것도 채비 손실의 요령
이다. 파이팅을 시작하여 발 밑까지 끌려 나와도, 다른 어종은 공기를 먹이면 지치는 경향이
부시리 띄울낚시(대형 찌낚시)나 처넣기 낚시 등에는 부시리 전용 낚싯대나 경질 갯바위 낚싯대에 파워 있는 릴을 쓴다.
다만 루어낚시나 끌낚시 또는 밤낚시 때는 기민성을 위하여 중질의 던질 낚싯대에 대형 스피닝릴을 쓰기도한다.
특히, 루어낚시에는 더블라인을 쓴다거나 목줄격인 쇼크리더를 더 굵게 쓰는 까닭은 스트라이크때의 쇼크 끊김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활어미끼의 현지 조달을 위하여 띄울낚싯대의 준비도 바람직하다.
부시리 루어낚시 및 시울질낚시 장비와 채비
대형찌 띄울낚시
부시리낚시 시기는 6~10월 (전성기 7~8월)이며, 물때는 중물때 (3~5물, 11~13물)인데 초들물 때와 초썰물 때가 황금시간대이다.
부시리는 방어보다는 접안성이 좋으므로 조석으로는 외양을 면한 만입된 갯바위에서 대형띄울낚시를 하는데, 포인트 깊이는 2~5m, 수온이 나쁠 때는 7~8m까지 내려간다.
특히 부시리는 그믐 밤낚싯가 잘 되는데, 받침틀에 릴대를 설치할 때는 대를 70~80도 각도로 세워놓고 반드시 뒷줄을 묶어줘야 한다.
부시리를 '총알 런너'라고 말하듯이 걸려들면 단숨에 30~40m씩 밖으로 총알처럼 차고 나가는데, 각도가 높은 릴대는 탄력이 작용돼서 줄끊김을 덜 당한다.
부시리는 미끼를 덮친 뒤 삼키고 돌아설 때까지는 몇로 걸리므로 찌가 잠기는 어신이 와도 초릿대가 휘청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해서 당겨들여야 한다.
강력한 저항 때문에 시소게임을 해도 부시리는 밑으로 처박히지 않고 밖으로만 나가기 때문에 결국은 끌려온다.
루어낚시
전성기인 7~8월의 부시리는 소어를 탐식하기 때문에 멸치, 꽁치, 정어리 등을 닮은 플러그(20~40g)나 메탈지그(40~100g) 또는 깃털지그 등을 쇼크리더에 달고 루어낚시를 한다.
갯바위에서 띄울낚시를 하다 보면, 오징어나 벤자리가 불청객으로 낚일 때가 있는데, 이럴 때는 부시리들도 소어를 포식하려고 갯가에 다가서므로 루어낚시를 하면 한 두시간안에 부시리를 몇 마리씩 낚을 수 있다.
루어의 색상은 이른 아침이나 물색이 맑을 때는 청백 계통, 물빛이 흐릴 때는 핑크 계통이 무난하다.
시간대는 어둑어둑한 새벽시간부터 해가뜨고 1~2시간, 해거름 때부터 땅거미가 질 때까지인데, 릴링은 보행속도 ( 5~6km/h) 정도로 하되 물살이 나갈 때는 느리게, 물살이 들어 올때는 빠르게 한다.
또한 갯가에 가까워질수록 차츰 느리게 상하 좌우로 리듬을 주면서 공들여 릴링해야 한다.
대형들은 루어를 의심스럽게 쫓아오다가 갯가(벼랑)에 가까울 때에 기회를 잃을까봐 왈칵 덮치는 것들도 있다.
부시리 미끼 꿰는 법
등푸른 어종을 상대할때는 우선 채비가 튼튼해야 한다.'
여름 어종의 매력을 꼽으라면 당연히 손맛이다. 따뜻한 난류를 타고 움직이는 여름 어종은 우선 입질이 시원스럽고 군서성이 높아 무리를 지어 이동하기 때문에 한번 입질이 시작되면 연타석으로 입질이 터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 어종을 꼽아보자면 농어,돌돔,벤자리,참돔,줄삼치,가다랑어, 방어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낚시인들과 가장 친근한 어종중의 하나인 부시리를 빼놓을수 없다.
우선 체형이 거대하고, 치고 달아나는 스피드가 상상을 초월하며 끊임없이 달리고자 하는 질주 본능이 강하여 좀처럼 항복을 하지않는 끈질긴 근성도 같이하기 때문이다. 설사 힘이 다하여 숨이 끊어지는 한 이 있어도 순순히 잡혀주지 않는 어종이 바로 등푸른 생선들인데, 이들은 마지막 힘을 다하여 저항하다가 뜰채에 걸려들때 쯤이면 마지막 힘을 다하고 곧 숨을 거두는 것이 보통이다.
등푸른 어종을 상대할때는 우선 채비가 튼튼해야 한다. 이것은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스피드에 의하여 웬만한 채비는 힘을 써볼틈도 없이 쉬 터져나가기 때문이며 또 한 용케 첫 저항에서 채비를 추스렸다 하더라도 강력한 힘으로 먼 거리를 치고나가면 원줄이 다풀려 터져나가거나 포인트를 멀리 벗어나서 인근한 직벽이나 여 를 원줄이 감아돌아 결국 터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 남해안에서 80cm급 중.대형 부시리를 걸어 파이팅 중인 필자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강력한 낚싯대와 채비로서 어느정도 늦춤은 주되 필요할때는 이쪽에서 강한 힘으로 끌어들이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것이 튼튼한 낚싯대와 강한 채비가 필요한 까닭이다. 어설픈 채비로는 고기를 놓치는것은 물론 낚싯대가 부러져 나가는 일도 여름 낚시에서는 흔하게 볼수있는 광경이다.
갯바위낚시 채비법
60~70cm 부시리를 낚는데 기본적으로 허리힘이 강한 3~5호 낚싯대에 원줄 6호이상, 목줄 6~10호, 바늘은 감성돔 바늘 6호이상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기능에 따라 2호 낚싯대로도 제압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무용담일 뿐 언제나 제압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실제로 바낙스 프로스텝 원정필 프로는 얼마전 울릉도에서 바낙스의 감성돔 낚싯대 하드블랙 천명 1호 낚싯대에 사이언 릴 750번, 원줄 4호 목줄5호로 90cm가 넘는 부시리를 낚아내는것을 목격하였다. 그러나 50여분의 사투에서 원정필 프로는 기력을 다하였고, 고기를 낚아낸 이후 탈진하여 낚시를 포기하고야 말았다. 15년이 넘는 세월을 바다와 함께 생활한 전문가답게 채비의 벨런스를 충분히 이용하여 제압하기는 하였으나 너무나 무모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었다. 두번다시 이런 채비로는 부시리를 낚지 않겠다는 혼잣말로....
낚시 방법
기본적인 채비법은 홋수만 커질뿐 감성돔 낚시와 흡사하다. 찌는 제로찌에서 3호찌 까지 다양하게 쓰이는데 이것은 부시리의 유영층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수면 가까이 유영할때는 제로찌로 어신을 유도하지만 수심 10m이상 18m 정도에서 유영할때는 1~3호찌를 사용하기도 한다. 돔 종류에 비하여 다소 거센 조류를 거슬러 유영하는 이 등푸른 생선은 밑밥의 투여에 급격히 반응하므로 지속적인 밑밥 투입은 필수인데, 배합은 일반적인 낚시에서의 밑밥과 동일한 비율(밑밥크릴3개당+파우더1) 로 하며 반나절 낚시에 보통 집어용 크릴 10개(약12kg) 정도가 필요하다. 미끼는 밑밥과 맞추어서 주로 크릴을 사용하며 입질의 형태는 서서히 잠겨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왈칵 채비를 물고 들어가는데, 찌가 사라지고 챔질을 하기도 전에 낚싯대까지 끌고 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