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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귀향)준비 스크랩 [신주정 의 졸작소설]<제64화> 농촌에서 행복을 캐는 사람들[제3부 : 마법의 양탄자]
신주정 추천 0 조회 12 14.02.13 22:3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신주정 의 졸작소설]

<제64화> 농촌에서 행복을 캐는 사람들

[제3부 : 마법의 양탄자]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멀리서 찾아오는 벗이 있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멀리 인천에 살고있는 오덕영감이 온다는 카톡을 받은 거무실 영감, 할멈들은 분주해졌다.

늘 카스에서나 대하던 오덕영감이 동부인 하시고 찾아온다고 하니 다들 마음들이 설레인다.

숙소를 마련해줘야 하는데 영감,할멈들의 내무반에서 부인까지 대동하고 잠자기도

불편하고 방은 모두 사용중이고 원이할멈이 걱정을 하는데

신영감은 창고에 텐트가 있다고 했다.

원이할멈은 그래도 멀리서 찾아온 친구인데

이 추운날씨에 텐트에서 재운다는 것이 내키지가 않는다.

신영감은 그럼 일단 텐트를 준비하고 오덕영감에게 물어봐서 여의치 않으면

신영감의 방과 바꾸면 된다고 했다.

 

신영감은 지게차를 몰고 농업창고에 들어가서

신영감이 야심차게 만들어둔 텐트+데크 일체형 장비를 한동 싣고나온다.

곡식을 계량하는 되를 마주엎어 놓은듯한 데크를 지게차에 싣고나와서

마당에 설치된 4군데 주춧돌위에 정확히 내려놓고 지게차 포크로 상부구조물을 들어올렸다.

상,하부 구조물 사이에는 리빙셀 텐트가 나오는데 신영감은 기둥 역활을 하는

파이프를 네 귀퉁이에 장착하고 지게차 포크를 제거했다.

아래와, 위는 컨데이너 비슷했고 가운데 벽 부분은 텐트였다.

신영감은 데크 후면으로 가서 마당에 기 설치된 벨브와 데크의

파이프들을 원터치 조인트로 연결했다.

급수, 배수, 풍혈에어콘, 전기 공급장치였다.

모든게 설치되는데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잠시후 도착되는 승용차에서 오덕영감 부부가 내렸다.

부부는 방금 설치된 캠핑 데크텐트 로 안내 되었다.

캠핑데크의 텐트 입구 진입로 에는 두줄로 태양광 LED말뚝조명이

빛으로 유도하고 있어서 꼭 비행기 활주로 같았다.

텐트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하부데크 에는 붙박이 벙커 더블침대가

오리털 이불과 마련되어 있었고 침대에는 전기온수 순환매트가 깔려있고

바닥에는 전기판넬이 설치되어 온돌 역활을 했다.

상부 판넬에는 “스마트LED TV” 와 “위성전화”그리고 난방용 최고급

“근적외선 램프”가 달려 있었다.

특히 근적외선 램프는 복사열이 아닌 적외선 빛으로 난방을 하므로

빛이 비춰지는즉시 난방이 되며 미세볼륨으로 강약을 마음대로 조절할수 있다.

텐트 옆 지퍼를 내리자 한쪽공간에 화장실을 겸한 샤워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전기 순간온수기로 언제든 온수를 사용할수 있었다.

풍혈 에어콘 벨브를 열자 지열을 이용한 바람이 나오는데 겨울에는 따스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에너지가 필요없는 설비였다.

상부데크와 하부데크 에는 수납공간을 마련하여 소지품과 가방등을 보관할수 있었다.

 

오덕영감은 먼길 운전에 찌뿌둥한 터에 샤워를 하고나와 쇼파에 기대어서

리모콘으로 스마트LED TV를 켜서 오늘의 일기예보와 경제전망을 검색했다.

이번에는 그의 할멈이 샤워하러 들어가고 샤워부스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오덕영감은 무심코 리모콘에 빨간버튼을 눌렀다.

 

순간 데크의 스피커 에는 스의트피플의 원더플데이 음악이 흘러나오고

샤워부스의 조명이 빨간색으로 켜지더니 샤워부스쪽 롤스크린이 천천히

감겨 올라갔다.

롤스크린이 제거된 샤워부스는 투명비닐로 시공되어 안이 훤하게

들여다보였고 오덕영감은 아름다운 여인을 한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원더플데이 음악이 다 끝나갈 즈음 천천히 샤워를 끝낸 그의할멈은

대형타월로 몸을 감고 사뿐사뿐 오덕에게로 다가와서 오덕영감의

등짝을 확 갈겼다. 장난치면 죽는다이~ 조심혀~^^

이때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오덕영감은 삼년묵은 체증이 쑤욱 내려가서

건강을 되찾았다는 설이 있는데 정설인지 가설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테이블에 준비된 20년묵은 지치주를 와인잔에 따라서 오덕영감 부부는

러브샷을 하고 막 잔을 내려놓는데 밖에서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가 났다.

멧돼지 바비큐가 준비 되었으니 빨리 나오라고 성화였다.

오덕영감의 할멈은 급히 입술화장을 고치고 함께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트레일러에 설치된 바비큐기계에 통돼지가 구워지고 있었다.

달래넣은 청국장 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영감, 할멈들은

어제 김씨할멈과 박씨영감의 룸메이트 입성을 축하하면서 파극천주 가

한순배 돌았다.

문지방 넘어갈힘이 없을때까지 이곳에서 행복하자는 신영감의 건배사에

모두들 건배하고 머리위에 잔을 엎어서 머리털기를 하였다.

신영감은 스마트폰 으로 지하저장고에 있던 지치주와 석청주, 송이주 등을

술전용 엘리베이터로 올려서 나눠 먹었고 마당 가운데 빵구난 가마솥

안에는 밤새 참나무장작 모닥불이 활활 타고 있었다.

순간 신영감의 스마트폰 에는 갑자기 음악이 울렸다

와이리좋노~ 와이리좋노~ 와이리좋노~

순간 영감들은 신영감 전화왔나?

신영감은 태연하게 아니 전화온게 아니고 어신이 왔다.

앞 낙동강에 던져둔 주낙에 고기가 물렸다는 신호다 라면서

헤드렌턴을 쓰고 장화를 신고 비료포대 하나들고 휘적휘적 강으로

걸어갔다.

주낙에는 팔뚝만한 물고기가 20여마리나 걸려 있었다.

신영감은 주낙을 거두어서 챙기고 뒤따라온 종만영감과 함께

물고기가 가득든 비료포대를 함께들고 돌아왔다.

원이할멈 에게 내일 아침에 영감, 할멈들 해장 하도록 얼큰한 매운탕을

먹자고 부탁하고 하늘을 쳐다 보았다.

늦은밤 맑은 하늘에는 별들이 와장창 하고 곧 ?아 질것만 같았다.

비나리 하늘 저편에서 유성이 한줄기 떨어지고 있었다.

영감들은 이제 다들 하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밤이 늦은 시간이었다.

문명산 꼭대기에 걸린 북극성만이 중심은 잡고 주위에 별들은 그주변을

손잡고 돌고 있었다

김씨할멈은 박영감의 허리춤을 잡아 지긋이 당기면서 짧은 윙크를 했다.

주변에 친구들이 김씨할멈의 윙크를 눈치챈 사람은 없었다.

박영감은 마시려던 지치주잔을 조용히 내려놓고

어흠어흠 하면서 낮은소리로 기침을 하면서 숙소로 휘적휘적 걸어갔다.

김씨할멈도 조용히 발소리를 낮추면서 따라갔고,

오덕영감은 할멈의 후레아스커트 자락을 넌지시 당기고 일어섰다.

그의할멈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면서 캠핑용 데크텐트로 따라갔다.

그리고는 고요의 세계가 아침까지 내려앉았다.

 

저작처: 신주정문학연구소 [다음날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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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2.14 13:32

    첫댓글 텐트를 아주 잘 만들었네 그려, 소설 쓰느라 매일 잘 설치겠네~~~^^

  • 작성자 14.02.14 14:53

    네 시간나는데로 조금씩 쓴답니다^^ 건축허가가 어려운 지역에는 텐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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