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즌 시작을 앞두고 있다.
2021. 01. 01.
정안 저수지의
첫 일출.
코로나로 힘들었던,
지난해의 모든것을
보상 해줄수있는,
고성낚시터표 부적!
발도장도,
팍!!
3년만에 저수지가
전체 결빙이 되었다.
서서히,
해빙 기미가 보인다.
가자!
해탈을 핑계로,
모든것을 비우고 오자!
간만에?
집에가서 마나님께
눈도장을 찍고 가야하기에,
저녁 비행기를 예매했다.
늘~ 그래왔듯,
출조전에는 마나님께
꼭,
삥을 뜯긴다.
아들놈이 앰프를
또, 하나 사셔야 한다고 하신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연희동 개인 작업장에서 수제로 제작한.
신품같은 중고, 40이라신다.
낚시를 가야하기에.....
독조의 묘미는,
주위의 눈치를 1도 볼 필요가 없다는것.
사진 찍는다고,
쪽수로 덤비는 상황외에는.
작지않은 체구인 나도,
1시간 내의 국내는,
저가항공도 괜찮을듯.
도착하니 벌써 저녁이다.
배고프다.
렌트차량 픽업.
참고로,
제주에서 렌트카 이용시,
낚시간다고 하면,
사전 예약을 했어도,
차량을 안준다.
이유는,
차량내부에서
온통 비릿내가 난다고,
렌탈 장비를 쓰기에
낚시장비가 전혀 없고,
일행없이 혼자이다.
혹시라도 비릿내가 난다면,
실내 크리닝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약속하고
1시간 가까운 실랑이 끝에
간신히,
차량을 인수 받았다.
낚시를 가야하기에...
첫날 숙소.
당일 아침 7시.
사전 예약한 민박집 아줌마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
깜빡하고, 예약을 따블로 받으셨단다.
감사?하게도,
출조항과 20분 밖에 안떨어져 있고,
통나무 펜션 독채를
동일한 가격으로 준비해 놓으셨다고...
다음날은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신신 당부하신다.
사실,
아침부터 이전화 받고나서,
왠지 찝찝했으나,
애써, 무시했다.
낚시를 가야하기에...
역시나,
제주도도.
코로나 때문에,
그나마 몇 안되는 식당이 밤 9시면 영업을 안한다.
계획했던,
성게알 미역국에, 옥돔구이와 한라산21은,
간신히 찾은 치킨집에서,
30분 기다려 가져온.
그간,
쎄빠지게 먹어왔던,
후라이드 치킨과 캔맥주.
독채로 혼자쓰는 통나무 펜션에서,
렌터카 사장과, 치킨 몇조각을,
순식간에 우걱우걱 씹어먹으며
허기를 채웠다.
낚시를 가야하기에..
어찌하였던,
나는.
출조를 한다.
참,
마음에 드는 문구이다.
나 또한,
찾아주시는 조사님들께,
더욱 충실해야겠다.
출항을 기다리는 중에,
선장이 잠시 보자고 한다.
고성낚시터 쥔장이 제주도까지 알려진겐가?
지뢀....!
갑자기 먼 사정이 생겼는지,
다음날 출조는 협력선단을 이용하란다.
비행기표도,
민박도,
렌트도,
내일까지라
승낙을 했다.
내일도 낚시를 해야하기에..
해상 일출은
역시나,
장관이다.
한라산을 시야에 두고 낚시를 할만큼,
제주는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예보상으로는,
오전중으로 좋아진다고 했는데,
점점 더 심해진다.
돌풍까지 불어대니,
마라도 포인트는 고사하고
조기철수를 해야할듯.
힘들어 돌아가시겠다.
당췌!
왜!
돈 들여 이고생을 하는지....
~~~라고,
아주 잠~시 스치는
쓰잘때 하나도 없는
생각만 하고,
첫날을 요로케케케케..
마무리한다.
뼈와살이 따로 노는듯한 몸으로
첫번째인듯,
두번째 숙소에 도착했다.
뜨거운 물로 1시간가량 샤워를했다.
땅바닥이 올라오는듯한,
간만에 느껴보는 육지멀미.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아 주린배를 채운다.
흙돼지 삼겹살 2인분,
옥돔구이와 김치찌게
그리고,
한라산21.
식당 쥔장이 물어본다.
혼자 다 드실수있느냐고,
그냥,
미소만 띄워드렸다.
무언가에 홀린듯이,
출조선 마저
갑자기 바뀐,
두번째 날의 출조선.
어찌하였건,
좋아진 기상예보로
뼈와 살은 분리된듯한 몸이지만,
멘탈 만큼은
이미!
메타 오버의 방어를 랜딩해 놓은듯한 각오로..
선실 벽면을 장식한 기록어 랜딩지그.
이름과 날짜, 사이즈가 적혀있다.
내 지그도
오늘 여기다 꽂아놓고 갈꺼다.
아침 들물시간이 피크인데,
한번의 숏바이트 이후론
아무런 반응이 었다.
이상하다 싶어,
핸드폰 GPS켜봤다.
역시나,
어제와는 전혀 다른지역.
어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아진 날씨.
조금이라고 쳐도,
어제와 비슷하게
물도 잘가고...
당췌 모를 이놈의 낚시!!!
다급해진 마동석 닳은 선장은,
포인트에 도착해서
고기 빠진다고 시동까지 끄고 흘려보지만,
역시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
결국.
No fish!
아~
얼마만에 쏴본 대포인가.......
전 날잡은 잿방어 한마리로
횟집가서 오로시 뜨고,포장하는사이
후딱
옷 갈아입고, 대충 세수만 하고
공항으로 출발.
렌트카 반납하는 장소를 못찾아
1시간 가량을 돌다가,
비행기 체크인 시간까지 지나고.
결국,
따따블 요금의
현장 구매로
간신히,
김포 도착.
눈까지
폭설로 오네...
아..............!!!!!c8c8.
어쨌던,
간만에 맡은 갯내음과,
낚시꾼들만 맛볼수있는
아삭 아삭히 씹히는
특이한 식감의 잿방어 회와,
공주로 올때까지만 해도,
중딩이었던 금쪽같은 아들.
그리고
회 킬러인 마나님과 함께,
소주잔을 기우며,
소중한
또 한번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저수지에서
바다낚시를 하는
이상한 낚시꾼.
2021. Enjoy your life in goseing fishing!!.
첫댓글 가끔씩 휴식도 필요하지요
항상 그리던 꿈을 실현 하셨네요~ㅎ
조과가 어떻든 휙 바람쐬고 오셔서
마음이 한결 좋았겠네요 ~ㅋ
충전 만땅 하셨으니 올 한해 대박 나세요 ~~
ㅁㅣ쳤구나..... ㅡ.ㅡ
그래도 보고싶다!!!!
정말 멋지네요.
오랜만에 정독해봤습니다.
글 재주까지 있으신줄은 ㅎㅎ
낚시터 사장님의 낚시 조행기가 너무 매력적이고 그와중에 손님들 생각까지 해주시다니 항상 전화하면 반갑고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최애 낚시터는 고성낚시터입니다 올한해도 잘부탁드려요 화요일날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