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달리는 세상 2004년 7월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러닝화 수명을 늘리려면
거의 대부분의 러너들은 달리기는 혼자서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적당한 신발과 옷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비용이 적게 드는 효과 만점의 운동으로 생각하며 달리기에 입문한다. 그런데 막상 달리기의 마력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달리기는 의외로 값비싼 운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달리기 신발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달리기 신발은 그냥 신발이 아니다. 신발은 달리기의 핵심 장비이다. 달리기 신발은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보다 2~3배 더 큰 충격을 해결해야 하고 내전(Pronation) 정도를 조율, 운동 부상을 방지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달리기를 잘 아는 신발회사들은 달리기 신발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능과 기술을 탑재해서 신발을 만든다. 이렇듯 다양한 기능, 기술이 장착되다 보니 달리기 신발이 일반 신발보다 비쌀 수 밖에 없다.
달리기 신발 수명을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직까지 500KM 신는 것을 1,000KM 신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잘 관리하고 신으면 어느 정도는 그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첫째, 신발을 잘 보관 관리한다. 여름에는 습하거나 직사광선 받는 곳을 피하고 겨울에는 추운 곳에 두지 않는다. 화학 작용으로 신발 중창이 빨리 경화(硬化)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둘째, 달리기 신발은 달릴 때만 신는다. 달리기 신발을 일상화로나 다른 운동용으로 전용하지 않는다. 달리기는 앞으로 전진하는 운동이다. 테니스, 농구 또는 축구처럼 달리다가 갑자기 정지·회전하는 운동이 아니다. 달리기 신발에는 발과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는 유연성과 통기성, 경량성 기능이 강조되어 있어도 상피(Upper)의 지탱력은 다른 운동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고 피벗 기능(회전 기능), 킥 등의 기능이 없다. 달리기 신발을 신고 다른 운동을 하면 빨리 해지고 헐거워진다.
셋째, 구겨 신지않는다. 신발 뒤꿈치에는 착지, 전진할 때 뒤꿈치를 감싸주며 받쳐주는 보강재가 들어있다. 신발 클리닉 핏이벤트(Fit Event)를 하다 보면 의외로 신발을 구겨 신는 러너들을 많이 만난다. 신발을 구겨 신으면 뒷보강재가 제 역할을 못한다. 신발을 구겨 신지 않도록 한다.
넷째, 잘 빨고 잘 말린다. 부드러운 솔로 미지근한 물에 연성 세재를 사용해서 세탁한다. 세탁할 때는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는다. 그리고 직사광선, 직접적인 열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고 건조한 그늘에서 말린다.
다섯째, 닳은 겉창을 수선해서 신는다. 중창의 쿠션이 아직 살아 있는데 겉창 뒤꿈치 부위가 빨리 닳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겉창을 수선해서 신는다. 신발을 구입한 매장에 가져가면 중창의 쿠션 기능 퇴화 여부를 진단받을 수 있으며, 수선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겉모양이 멀쩡해도 중창 기능이 다 된 신발은 수선해서 일상화로 신는다. 또한 신발 겉창 마모를 복원해 주는 신발 수선재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결론적으로 달리기 신발을 오래 신으려면 신발을 잘 관리하고 제 용도에 맞게 신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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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내용이네요...굿!
비싼건 잘관리해야 오래쓰지.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