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eed입니다.
저번 야구란 무엇인가 기본편에 이어서
오늘은 타자편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타자란 누구인가?
위 질문에 사실 가장 정확한 답은 투수 포지션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야구에서 배트를 가지고 타석에서 공을 치는, 공격하는 편의 선수]인데요.
야구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방망이들고 공 치는 선수입니다.
좋은 타자는 누구인가?
흔히 중계방송을 보면 '공, 수, 주를 겸비한 선수'라던가
'파이브 툴 플레이어'라던가 하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 수, 주로 타자를 많이 판단했지만
최근에는 파이브 툴, 식스 툴 플레이어라는 소리를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서 이야기한 저 두말이 같은 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공, 수, 주는 어느 정도 예상하셨듯이 공격, 수비, 주루입니다.
여기서 주루라함은 루와 루 사이를 달리는 것, 쉽게 말해 달리기 능력입니다.
달리기와 미묘하게 차이는 있지만 달리기라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파이브 툴 플레이어는 무슨 뜻이냐?
파이브 툴 플레이어는 영어인데요, 영어로 쓰면 Five-Tool Player입니다.
즉, 타자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뜻이죠.
그 다섯 가지는 컨택트, 파워, 수비, 스피드, 어깨인데요
하나 하나 살펴보자면 컨택트란 공을 잘 맞춰서 안타를 만드는 능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워는 말 그대로 힘, 공을 쳐서 멀리, 높이 보낼 수 있는 능력이구요.
수비는 말 그대로 수비 능력입니다.
수비에 대한 것은 야구란 무엇인가 수비편에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스피드는 위에서 말한 주루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빠르기죠.
어깨는 수비 상황에서 잡은 공을 얼마나 빨리 보내느냐입니다. 이것도 수비편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Five-Tool Player에는 국내에는 과거 이종범 선수(현 해설위원)이 있었고
해외에는 전성기 시절 추신수 선수가 대표적이죠.
최근에는 여기에 상황 판단이나 대처 능력을 가리키는 센스를 포함해 Six-Tool Player라고도 합니다.
물론 Six-Tool 모두를 갖춘 선수가 좋은 선수겠지만
여섯 개 중에 한 가지 능력만 제대로 갖춰도 소속 팀에서 활약할 수 있습니다.
타격 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
타자가 공을 안 치거나 못 쳤을 경우는 투수편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구요.
타자가 공을 쳤을 경우는 총 3가지 상황이 나타납니다.
기본편에 썼던 그림에 조악한 저의 마우스 워크가 포함되니 조악하군요.
어쨌든 첫 번째 경우는 안타입니다.
안타가 되려면 총 세 가지 조건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타자가 친 타구가 수비수에게 한 번에 잡히지 않고 땅에 떨어질 것
타자가 아웃되지 않을 것 그리고 먼저 나가 있는 주자가 아웃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조건만 지켜지면 타자는 본인의 판단 혹은 코치의 지시하에 2루, 3루, 심지어는 홈까지 진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경우는 파울입니다.
파울은 공을 쳤는데 공이 파울 라인 바깥으로 나간 경우입니다.
제가 연장선을 그린 선이 파울 라인입니다.
사실 파울은 공이 베이스(루) 안에 있을 때와 밖에 있을 때가 조건이 약간 다른데
그 것은 여기서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심화편에서 가르쳐드릴까 합니다.
세 번째는 아웃입니다.
타자가 친 공이 공중에 떠서 수비수에게 한 번에 잡힐 경우,
땅에는 떨어졌지만 수비수들에 의해 아웃이 될 경우 두 가지가 있습니다.
타자편에서 나오는 부분 중 수비편에 나와야할 부분이 많네요.
이 것도 수비 편에 더욱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타자를 나타내는 지표
TV 중계를 보다보면 타자가 나올 때 자막으로 숫자들이 막 나오죠?
그리고 가끔씩 이상한 영어들과 .555 이런 형태의 숫자들이 막 나오고 말이죠.
여기에 대한 설명을 드리죠.
타율 : 안타 수/타수인데요. 여기서 타수와 타석의 개념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타석은 타자가 몇 번 나왔느냐를 나타내는 거죠.
내가 나온 어떤 선수가 타자 자리에 6번 나왔다. 그러면 그 선수는 6타석을 선 것입니다.
타수는 타자가 타석에 나와서 타격을 완료한 횟 수입니다.
타수에는 볼넷, 몸에 맞는 공 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EX)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는 4월 11일 날 경기에 나와서 총 5번 타석(타자 자리)에 섰다.
이 날 강정호 선수는 볼넷, 2루타, 몸에 맞는 공, 아웃, 홈런을 기록했다.
이 경우 이날 강정호 선수는 5타석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이 날의 타율은 2/3이므로 0.666이다.
장타율 : 장타율을 간혹 안타 중 장타(2루타 이상)를 기록할 확률로 아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장타율은 출루 기댓값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0.500의 장타율을 가지고 있다면 장타를 칠 확률이 50%라는 게 아니라
한 타석에서 0.5루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출루율 : 출루율은 타자가 살아나가는 확률입니다. 출루율 같은 경우 과거에는 주목을 못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의 팀 중 하나인 오클랜드가 만년 꼴찌였다가 빌리 빈 단장이 기록을 중시하는 야구를 함으로써
성적을 단 번에 끌어올려 화제가 되었던 것으로 인해서 출루율은 현대 야구에서 중요한 지표가 되었습니다.
영화 '머니볼'이 위에 나온 오클랜드와 빌리 빈 단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영화기 때문에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OPS :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것이 바로 OPS입니다. 이게 무슨 소용일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득점과 가장 밀접한 지표인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침으로써
해당 선수가 얼마나 득점에 도움이 되는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사사구 : 사사구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합친 것입니다. 볼넷은 볼 네 개를 얻어서 걸어나가는 것
몸에 맞는 공은 말 그대로 투수가 던진 공이 몸에 맞아서 걸어나가는 것을 말하며
사구, 힛 바이 피치드 볼이라고도 합니다. 데드볼이라는 용어도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안타 : 안타는 총 단타(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으로 나뉩니다. 홈런도 안타의 일종입니다
홈런 : 홈런은 타자가 공을 친 후 한 번도 쉬지 않고 모든 루를 돌아서 홈까지 들어오는 것을 말합니다.
홈런을 친 선수는 반드시 각 루를 밟아야 득점으로 인정이 됩니다,
타점 : 타자가 친 안타가 점수로 이어진다면 그 타자는 타점을 올린 것이 됩니다.
한 타자가 한 번에 낼 수 있는 최대의 타점은 4점입니다. 만루 홈런을 쳤을때죠.
이렇게 야구란 무엇인가 타자편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다만, 타자편으로만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투수, 수비, 심화편에서도 타자에 관련된 내용은 종종 등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자편을 쓰다보니까 주루에 대한 내용도 추가를 해야될 것 같아서
수비편이나 심화편에 주루를 포함시킬 계획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글은 야구 초보분들이 야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흥미를 느끼기 함과 야구 관련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끔 하기 위한 글이라는 점
명심하세요! 그러니 야구 매니아분들은 이 글을 읽는 시간 낭비를 하지 마세요!
마무리하기 전에 감사하게도 카페 회원 분 중 댓글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카페 닉네임 '희재님'님의 질문입니다.
Q : 위드님 왜 야구선수들은 체형이 일반 선수들이랑 다른가요? 왜 뚠뚠한 사람들이 많나요? 이게 젤 궁금했어요 ㅋㅋㅋㅋㅋㅋ
A : 희재님 말이 맞죠. 야구선수들은 다른 스포츠, 특히 구기 종목 중에는 선수들의 체형이 다양하기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대호 선수, 유희관 선수, 류현진 선수 등이 있죠.
왜 이런 선수들이 많냐고 물어보신다면 야구는 지속적으로 뛸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하고 싶군요.
축구나 농구, 배구, 테니스 같은 여타 구기 종목은 체력 소모가 많죠.
뛰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집이 좋거나 살이 붙어있으면 오히려 방해가 되죠.
하지만 야구 같은 경우에는 뛰는 시간이 많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살을 뺄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그렇다고 이 선수들이 뭐 씨름 선수처럼 사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야구 선수들 자기 관리 철저히 안하면 망하거든요.
정확한 이유는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오지만 야구 선수들의 체형은 왜 그러느냐?
그 체형이 본인의 포지션에 가장 맞기 때문이죠.
그래도 최근에는 근육질의 선수들이 꽤 많습니다 ㅎㅎ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해가 안 되신다던가, 답변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댓글을 또 달아주세요!
그리고 이런 식의 질문은 대환영입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언제든지 태클해주세요
태클 환영! 욕설은 좀...
그러면 다음 투수편에서 뵙겠습니다.
이상 야구 읽어주는 남자 Weed였습니다.
(야구 읽어주는 남자래 푸하하)
첫댓글 흠...수비편에서 포지션마다 특성이 다뤄지나요? 수비편은 저도 모든 포지션을 뛰는 입장에서 써보고도 싶네요.
포지션마다 쓸 생각은 없었는데 그것도 괜찮을 것 같군요
좋은 소스 감사합미다
오 모든 포지션을 다 뛴다면 진정한 5툴 플레이언데?ㅋㅋ 역시 우리 규빈이 ㅎㅎㅎㅎ
타수 예를들때 강정호선수가 넷, 2루타, 몸에 맞는 공, 아웃, 홈런을 기록했는데 5타석 3타수라고 하셨을때 아웃 부분에서 조금 오해할 소지가 있는 부분을 독자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저기 있는 아웃은 스트라이크아웃, 사사구 후 주루간 아웃 이외의 아웃을 말합니다 ㅎ
감사합미다 ㅜㅜ
@The Weed 아닙니다! 독자분들이 더욱 야잘알이 될 수 있다면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파울은 공이 베이스(루) 안에 있을 때와 밖에 있을 때가 조건이 약간 다른데" 라고 하셨잖아용? 베이스 안에 있을 때와 밖에 있을 때 다르다는게 내야에있다가 외야로 나가면서 페어볼될때 얘기하시려고 한거죠? 루 안에 있다는게 잘 이해가 안가서욥... 8ㅅ8
그런거죠 ㅎㅎ
자세한 건 수비편에...
야읽남 크으..
위드님 저기 안타의 경우에서 선행주자가 아웃되지 않아야 안타로 인정된다는 거 하나 빠진거 같네요...
(심화내용에 넣으시려고 일부러 빼신건가요..ㅎㅎ)
감사함미다 추가해야겠군요!
야읽남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