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은근한 쑥향기에 취하는 봄철 별미 도다리쑥국 거제도맛집 옥포횟집

[아도니스]

봄향기 은근한 쑥향기에 취하는 봄철 별미 도다리쑥국 거제도맛집 옥포횟집

부산에서 가덕도를 건너 거제도로 이어지는 거가대교가 놓여져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남해바다 경남 앞바다에 자리잡은 거제도에는 다른곳에 비해 봄이 일찍 그향기를 드리운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거제도에 봄이 오면 산과들에 매화, 산수유, 벚꽃이 서로의 향기를 앞다투면서 봄의 알리고 논두럭과 밭두럭 그리고 야산에는 진한 쑥향이 아낙네들의 손길을 바쁘게 만든다

 

거제도에서 쑥이 봄이 왔음을 알릴때 쯤에는 거제도 앞바다에서는 광어와 구별하기 어려워 좌광우도 라는 구별법이 알려질 정도로 비슷하게 생긴 봄철 별미 생선인 도다리가 남해바다에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도다리가 참돔과 함께 봄철 별미 생선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가을과 겨울의 힘든 산란기에 살이 빠져있던 도다리가 4월경에는 살이 차오르면서 지방 성분도 함께 비축이되면서 생선살이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도 살아나 봄도다리라는 말이 회자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단군신화에서 곰이 백일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아름다운 웅녀로 다시 태어났다는 신비한 전설이 전해오는 봄이 오면 산과들에서 쑥쑥 자란다고 해서 봄을 알리는 봄철 식재료의 대표주자 쑥과 봄도다리가 만나 봄의 미각을 일깨워주는 음식이 바로 도다리쑥국이다

봄이오면 도다리쑥국의 향에 취하기 위해 전국각지의 미식가들이 남해바다를 찾아오는데 그중에서도 통영과 거제도는 도다리쑥국을 끓여내는 대표적인 지역이기에 거제도여행길에 거제 사는 지인의 소개로 옥포항에 있는 도다리쑥국을 잘 끓여낸다는 옥포횟집을 찾았다

푸르른 거제도의 산야에서 캐낸 쑥과 살이 실하게 올라 육질이 단단해진 도다리를 된장을 풀어 함께 끓여낸 도다리쑥국은 쑥향과 도다리의 싱싱한 맛이 어울어져  봄의 나른함을 한방에 날려버릴뿐아니라 봄철 떨어진 입맛에 식욕까지불어 넣어 주었다.

도다리쑥국과 함께 나오는 바다의 보물인 톳과 김 그리고 쑥갓나물 과 깔끔한 반찬들도 경상도 음식에 대한 편견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맛갈스러웠다

거제맛집

도다리쑥국 / 옥포횟집

경남 거제시 옥포1동 1964번지 / 055)5687-3277

[석이]

저 향기가 아직도 코꾸녕을 후비는것 같다는...냄새가 너무 향긋했어요

[아도니스]

ㅎㅎ 입안가득 쑥향기가 좋았지요

[들꽃(野花)]

쑥향기 물씬 풍기는 맛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