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86차 통영 여행 1박 2일

[김인태]

첫날; 몇 달 전부텨 산꾼들이 계획했던 통영 여행의 날이다.80노인네들도 학창시절의

수학여행 마냥 마음이 들뜨고 여행의 즐거움을 기다려왔다.

아침에 이슬비가 약간 왔다.그러나 모두가 아량곳 하지 않는다.떠난다는 것이 

즐거움이다.도시철도 교대역 앞에 산꾼들이 모였다.길용,용주,진석,영남,재안,

세환,인태 7명이다.기상이가 몸이 안좋아 참석 못해 안타까움을 산꾼들은 표한다.

봄내,류박사를 9개원 만에 만났다.전화로는 안부를 묻곤했지만 얼굴을 보기는

너무 오래되었다.반가움은 이루말 할 수 없는 표현들을 산꾼들은 한다.아직도

잇빨 치료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한글날'쯤 한글 학자로서 그 동안

집필한 책,신문에 게재한 칼럼,학회 등 강의한 내용 등을 총 망라한 우리글의

역사와 중요성,한글 사용에 얽힌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들로 총 집대성한 책을

발간하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기사는 길용,세환이다.길용 차에 용주,재안,인태가 탑승,세환차는 진석,영남이가 

승차 출발이다.세환이는 진주에서 서울의 류경렬이를 승차,합류하기로 약속되어있다.

서울의 경렬이는 마침 제주에 집안 친척의 혼사가 있어,진주의 처가댁에서 아흔다섯의

장모를 빕고 산꾼들과 합류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함안 휴게소에서 두 차가 합류했다.서울의 경렬이와 만남의 포옹을 한다.경렬 친구는

부산의 산꾼들과는 인연이 많다.

산야는 벌써 가을빛을 쏟고있다.누렇게 익어가는 벼.푸른 채소밭에는 김장 배추,무우가

녹색을 선사한다.주렁주렁 달린 가을 괴일들이 입맛을 돋군다.우리의 가을은 너무 좋다.

하동 금오산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로 이동한다.총연장 2556미터로 청정 남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절경과 금오산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동 최고의 랜드마크이다.

이곳은 하동 금남면으로 윤기상의 고향이기도 한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해의 한려수도를 보니 장관이다.점점의 작은 섬들과 푸른 바다의

조화,하늘의 구름들과 어울린 그림을 감상한다.시간이 많으면 정상에서 금오산의 이곳

저곳으로 산책을 하며 금오산의 경관을 더 보아야 하는데 점심 시간이 늦어.술상 전어회집

으로 출발이다.

방아섬을 눈 앞에 둔 술상에서 전어회를 곁드린 점심을 횟집에서 한다.자연산 전어회의 맛이 

일품이다.막걸리 한 잔씩을 들고 건강과 우정의 건배를 한다.부라보,건강이 최고다.화이팅!

통영동백식물원으로 이동한다.길용 친구가 내자와 통영 여행시 이곳의 특이한 식물의 경관이

좋아 다시오고 싶은 곳이라 산꾼들에게 안내한다.일금 만원이며 커피 한 잔과 식물원을 견학할

수 있는 특혜를  준다.이곳 사장의 취미와 인내가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든 곳이다.

사장은 통영의 희귀한 동백을 좋아하고 가꾸었던 것 같다.그것을 시발로 열대 식물인 커피를

가꾸기 시작한 것이 바나나,파파야 등 과일 나무도 가꾸어 생활의 터전이 되었던 것 같다.

'시서스노도사' 나무줄이 기다랗게 늘어선 기이한 식물도 있었으며 다양한 동백나무,커피 재배,

바나나는 새끼를 키워 분양도 하고 있었다. 한 그루에 19만원이다.

숙소는 통영의 명물,통영금오마리나 리조트'에서 1박한다.남해의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통영항이

바로 눈앞이다.저녁은 점심을 잘 먹은 탓으로 라면으로 한끼한다.

다음 날, 통영의 가고 싶은 섬,만지도를 가려고 나선다.만지도에 꼭 가고싶은 이유가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출렁다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둘레길' '쪽빛바다와 에멜랄드 해변'

'전복해물 라면과 멍게비빕밥 풍성한 먹거리' 등이 유명한 곳이다.

출발,잠시 후 쏟아지는 비,안된다.배가 뜨지 않는다.바로 부산으로 직행이다.우리의 보금자리 '영도장'

으로 가기로 한다.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점심,경렬이와 이별이다.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봄내와

경렬이는 동래 도시철도로 가고,나머지 산꾼들은 2부의 삼매경에 빠져 1박2일의 통영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길용,세환 운전하느라 수고했고 산꾼들의 협조로 잘 마친 여행에 박수를 보낸다.

★다음 산행 안내 ; 13일 목요일 10시 20분 도시철도 구서역 2번 출구에 모입니다.

여행의 그림을 올린다.

[윤기상]

글도,그림도 참 좋다.
봄내가 합류하고, 경렬친구가 같이 해 더 좋구나.
대장 정말 수고했고
같이 못 가서 안타깝고 미안하다.

[김길용]

인태 대장 글 쓰고 사진 찍고 바쁘다 바빠 친구들 모두 무사히 다녀와서 고맙다
우리 나이에 움직이는 것도 겁 난다는 데 ----------
경렬친구 함께하여주어 고맙고 장사도에 못 간 게 무척 서운하나 다음 기회가 있기에 더욱 기다려진다
열심히 모시고 다닐 터이니 자주 자주 다니자 우리 얼마나 이런 멋진 수학여행 다닐까
사랑한다 친구들아

[오세환]

이번 여행은 참 좋았다 친구들 너무 고맙고 특히 인태 친구 정말 수고많았다 그리고 멀리 서울에서 와 같이 동행한 경렬 친구 정말 고맙다 우리 모두 건강 잘 챙겨 또 한번 좋은곳 다녀오자 기상이 친구야 건강하길 기원한다 다음에는 같이가자 하이팅...........................

[봄내]

나로서는 친구들과 9개월 만의 만남이요 나들이다, 그것도 한국의 나폴리란 통영행이다.
몇몇 친구, 자기가 하는 것이 '통영'의 옳은 발음이라며 다툰다. 정답을 글자로는 적을 수 없어 안타깝다.
역사와 예술의 고장 탐방의 즐거움, 오가며 나눈 정겨운 이야기,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으리라.
빗길에도 안전하게 차를 몰아준 길용, 세환 두 친구, 사진 촬영은 물론 여행 일기를 멋지게 적은 인태 대장 노고가 컸다. 고마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