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비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2. 연료 및 조건 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ハイオク 및 レギュラー 한국에서는 고급휘발류라고 불리는 ハイオク를 고급 외국차 소유주들만이 사용하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고급차도 아닌 주제에 ハイオク仕様의 차량이 의외로 꽤 있습니다. (제 차도 주제넘게 ハイオク仕様로 설계된 차 중의 하나구요) 기본적으로 ハイオク仕様차량에는 ハイオク를 넣어주는 게 좋으며, レギュラー仕様차량에 ハイオク를 넣어도 상관은 없지만 별로 달라지는 게 없으므로 レギュラー를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러므로 비용이 저렴한 レギュラー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구입단계에서 구입하려는 차량이 レギュラー仕様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차를 판매하는 상대방의 말을 믿을 것이 아니라 웹 등을 통해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해야 합니다. (저한테 차를 판 사람이 판매 당시에 제 차가 レギュラー仕様라고 했는데, 저한테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는 그 사람 스스로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 처럼 구입한 이후에 자신의 차가 ハイオク仕様인지 알게 되신 분들, 그래서 상대적으로 비싼 ハイオク보다는 주로 レギュラー를 넣고 다니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몰라서 レギュラー를 넣고 다녔었고, 알고 나서도 한 동안 レギュラー를 넣고 다녔지만, 1년반 전부터는 항상 ハイオク만 넣고 있으며, レギュラー를 절대 넣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메뉴얼을 보면 レギュラー를 절대 넣지 말라는 말은 없으며 그저 엔진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고만 쓰여 있더군요. 제가 レギュラー를 절대 넣지 않는 이유는 첫째, ハイオク仕様차량에 レギュラー를 넣는 경우, 노킹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노킹은 엔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4사이클 엔진의 경우 흡입→압축→폭발→배기 라는 행정을 거치는데, 압축행정에서 자동발화되어 버리고 마는 현상을 노킹이라고 하며 엔진을 철사로 긁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둘째, 많은 레포트를 참조해 본 결과, ハイオク仕様차량에 レギュラー를 넣는 경우 연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비용절감의 효과가 없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리터 150엔인 ハイオク를 넣었을 경우 연비가 15KM/L라고 가정할 때(10엔당 1키로), 140엔인 レギュラー를 넣었을 경우 연비가 15KM/L는 커녕 14KM/L로 채 안나오므로(10엔당 0.9XX키로) 결국 비용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셋째, レギュラー를 넣을 경우, 엔진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충분히 체험을 한 부분인데, 실제 レギュラー를 넣고도 테스트를 위해 고속도로에서 175KM까지 속도를 내 본 적이 있지만,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런 부분이 아니고요. 6개월 이상 ハイオク를 넣고다니다가 한 번 レギュラー를 넣은 적이 있는데, 변속시의 충격도 커지고, 가속도 부드럽게 안되며, 액셀을 밟을 때 전달되는 느낌이 굉장히 불안해 지더군요. 즉, 사람이 상한 음식 먹으면 체하듯이 차가 체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한 달에 100리터를 소비한다고 가정할 때, レギュラー대신에 ハイオク를 넣는 경우 1000엔이라는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되며, 1년으로 치면 12000엔이라는 비용이 되죠.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1년 자동차 유지비를 대충 50만엔 정도라고 할 때 2%정도밖에 안되는 비용입니다. 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연비의 저하, 가속능력의 저하, 부드럽지 못한 주행, 노킹을 통해 엔진이 손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성, 등등, 치루어야 할 댓가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므로 ハイオク仕様차량에는 ハイオク를 넣는 것이 절대적으로 좋으며, レギュラー仕様차량에 ハイオク넣어봤자 거의 달라지는 거 없으니 レギュラー仕様차량에는 レギュラー를 넣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일본차의 경우에는 ハイオク仕様차량에 レギュラー를 넣는 경우, 컴퓨터가 압축비를 낮추고 폭발시키는 타이밍을 조절하여 노킹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조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의 경우 6개월 정도 レギュラー를 넣고 타는 동안 한 번도 노킹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노킹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메뉴얼에 절대 レギュラー를 넣지 말라고 쓰여 있었겠죠.) 하지만 BMW등의 외국차의 경우 차량에 따라서는 ハイオク仕様차량에 レギュラー를 넣는 경우, 컴퓨터가 자동으로 조절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노킹이 발생하기 쉽고, 이 노킹이 엔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메뉴얼에 절대 レギュラー를 넣지 말라고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レギュラー를 넣고 다니다가 엔진에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 A/S를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연비편1)의 댓글에 MINITA님이 가솔린의 브랜드에 따라서 자동차의 성능이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남기셨는데, 그것에 대해 간단히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レギュラー란 옥탄가가 90~92의 가솔린을 말하는데, 여러 브랜드에서 경비절약을 위해 같은 유조선, 기름탱크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상황에 따라 서로 공급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レギュラー의 경우 브랜드마다 품질이 다르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http://detail.chiebukuro.yahoo.co.jp/qa/question_detail/q1112729351 (참고로 이치로가 선전하는 ENEOS의 경우, 엔진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며, 연비 5% 향상 시켜준다고 강조하는데, 그 효과를 내게 해주는 것은 ENEOS주유소에서 파는 レギュラー가 아니라, ENEOS의 ハイオク인 ニューウィーゴ입니다.) ハイオク란 옥탄가가 98~100의 가솔린을 말하는데, ハイオク의 경우에는 브랜드마다 옥탄가도 조금은 다르겠지만, 그것보다도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첨가제를 넣는데, 이것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ハイオク는 브랜드마다 품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저 역시 MINITA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제 경험을 토대로 제 차에 맞는 ハイオク를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JOMO・ENEOS→SHELL→出光→ゼネラル・MOBIL・ESSO가 되는데, 옥탄가 때문인지, 첨가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ゼネラル・MOBIL・ESSO에서 주유한 이후에는 마치 レギュラー를 넣은 것 처럼 주행이 불안정해 졌고, JOMO・ENEOS에서 주유한 이후에는 차가 날아갈 듯이 가벼운 느낌이 들더군요. (실제로 주변의 차를 소유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JOMO・ENEOS의 ハイオク가 좋다고들 하더군요) MINITA님의 차 혹시 ハイオク仕様아닌가요? (2) ETC설치 모두 아시다시피, 일본의 고속도로비가 살인적이다보니 경제적으로 차를 유지하고 싶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국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ETC카드도 따로 발급받아야 해서 번거롭고 초기투자비용(車載機구입/설치비용에 5,000~20,000엔 정도)도 발생하는 ETC의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더군요. 차를 유지하는 기간으로 1년이하를 생각하고 계시거나 고속도로를 이용할 일이 있기 거의 있을 수 없는 분이 아닌 이상 ETC설치를 강추합니다. 차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차를 가지고 있는 이상 아무리 안타려고 해도 고속도로를 어느 정도 이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 가족이 놀러 오거나 했을 때, 공항에 마중 혹은 배웅 나갈 때, 길을 잘못 들었을 때,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등등등... ETC가 있으면 요금소를 멈추지 않고 통과할 수 있으므로 시간,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로 다른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요금소의 경우 ETC레인은 한산한데, 一般레인은 번잡해서 통과하는데 5~10분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일리지 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 5만엔어치 고속도로를 타면 8천엔분의 포인트가 생기므로 ETC설치에 든 비용은 금방 본전을 뽑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혜택은 ETC의 경우에만 받을 수 있는 할인 서비스가 많다는 것입니다. http://www.go-etc.jp/waribiki/waribiki.html 예를 들어 제가 자주 이용하는 中央道・首都高・常磐道・外環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할인혜택이 많아서, 시간대 및 이용거리에 따라 고속도로 이용료가 반액이 되기도 하고, 30%할인이 되기도 하며, 할인이 안되더라도 마일리지는 추가되므로 현금결재보다는 많은 절약이 됩니다. 저의 경우 ETC를 설치하고 2년정도 되었는데, 그다지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현재 누적된 포인트가 800포인트로, 앞으로 200포인트를 추가하면 8000엔분의 고속도로 통행을 무료로 할 수가 있습니다. 2년 동안 ETC덕분에 할인받은 금액만 해도 만엔은 족히 넘으며, 마일리지 포인트 2배, 3배 캠페인 기간 중에 고속도로를 탄 적도 꽤 되므로 실제 800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실제 톨비로 결재된 금액은 3만5천엔 이하입니다. 자신의 차에 이미 ETC가 설치되어 있지만 마일리지 서비스에 아직 가입하지 않으신 분이나, 앞으로 ETC를 설치하실 분은 아래의 사이트를 통해 꼭 마일리지 서비스를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 2년전에 yahoo auction을 통해 ETC車載器를 리스했는데, 처음에 6700엔을 지불하고 리스를 했고, 200엔을 나중에 추가지불하는 형태로 제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 6700엔안에는 셋업비용이 포함되어 있었구요. 지금은 아마 5000엔 정도면 리스 같은 제도를 이용해서 셋업이 끝난 ETC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ETC셋업이란, ETC車載器에 자신의 차량정보를 입력하는 것으로, 차종에 따라 고속/유료도로의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차량정보를 ETC車載器에 입력하여 정확한 요금이 결재되도록 해야 하는데, 이것을 ETC셋업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ETC車載器를 구입했더니 얼마 후 제 차량정보를 적어서 보내라는 우편물이 도착했고, 이것을 적어서 보냈더니 판매측에서 셋업을 끝난 ETC車載器를 보내주더군요. 저의 경우 동경-오사카를 국도를 타고 13시간동안 쉬지 않고 달린 적이 있을 정도로 고속도로 요금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이지만, ETC설치만은 강력추천합니다. (3) 국산차(일본차)가 좋은가 외국차가 좋은가...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 구입할 엄두도 못내던 BMW같은 외국차를 일본에서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글을 쓰고 있지만, 저도 한 때는 꿈에서만 그리던 폼나는 멋진 고급차를 굴려 볼까 라는 생각을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일본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차는 일본차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경제적으로 꽤 여유있는 상태에 있지 않은 이상 일본차를 구입하는 것이 외국차를 구입하는 것에 비해 훨씬 절약이 됩니다. 이것은 외국차가 일본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차량의 가격 뿐만 아니라 유지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외국차를 구입한 적도 유지한 적도 없지만, 제 회사동료들 중에 외국차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특히 BMW) 그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가 예상한 이상으로 유지비용이 많이 들더군요. 상대적으로 훨씬 비싼 엔진오일을 사용해야 하고 소모품의 주기가 짧아서 주기적으로 정기점검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안되며, (그래서 외국차는 딜러차검 받을 것을 권장하는데 그 비용이 국산차 딜러 차검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수리비용도 상대적으로 훨씬 비싸며, 이것은 당연히 비싼 보험료로 연결됩니다. 잦은 고장으로 수리센터에 입원하는 경우도 많고 일본차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문제들이 외국차에서는 흔하게 발생하더군요. 물론 동급에 대해서 일본차가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게 나오고 잔고장이 적다는, 즉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할 뿐, 일본차가 외국차보다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경제성만 보자면 세계최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많은 것들이 차를 구입하는 단계에서 결정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차를 구입할 때 자신이 구입하려는 차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 편에는 3. 운전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겠습니다. |
첫댓글 늘 감사합니다. ETC설치는 확실히 강력추천합니다 요금할인은 물론이고, 수도고속도로가 거리에 따라 요금제가 바뀔 예정이라 ETC사용을 적극 권장하다 못해 기계랑 설치를 거의 공짜로 해주더군요. 저희도 올해 설치했는데 저렴한 걸로 5000엔 내고 설치하고 마일리지서비스신청했더니 포인트로 8000엔분 주더군요. 고속도로 요금 8000엔이 공짜라는 거죠~! 그걸로 토야마 놀러갈 때 고속도로 요금 안내고 다녀왔어요^^
전 레귤라 입니다.. 글 감사합니다. 레귤라 옥탄가가 생각 보다 낮군요.. 전 연비가 리터당 7키로 정도입니다. 배기량이 3000이라서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차량 구입시 많은 참고가 되겠네요.
일본에와서 차는 없지만 참 좋은글 입니다.. 한국서는 차가 있었는데.. 제가 게을러서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로 실제 도움이 되는글을 찾기 참 힘들더군요...ㅎㅎ 앞으로 결혼하고 애가 생기면 차를 살 예정이라..^^
그나저나 얼마전에 동네 홈센타를 갔었는데 거기 지하만 홈센타고 나머지층은 각 층별로 전자제품 식품등이 있는 매장이었는데요.. 거기 1,2층에 차를 전시해 놨는데 할인을 하더라구요.. 놀랐던건 할인율이 대단하다는 거였습니다.. 한국서는 비 인기차량이나 출시된지 좀 된차들 할인해서 구입이 가능한데 대략 5%정도 였거든요? 거기 전시된 차들 중 한대는 일반 세단형 이었는데(차이름은 자세히 안봐서 모름) 소비자가 199만엔인데 119만엔에 팔더군요....헐..
글좀 퍼가도 될까요? ㅎㅎ 전 2000인데두 연비가 7.5정도밖에.... -0-;; 이티씨 달아야하는데.... ㅡ.,ㅡ
부족한 글 퍼 가 주시면 영광이죠. 필요하신 분 퍼가시라고 일부러 못퍼가는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ETC는 옥션에서 타고 설치도 옥션에서 찿아보면은 5000엔 미만이에요.. 오토박스는 12000엔 하던ㄷㅔ.. 밧데리 접지 할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