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젊음은 좀 부럽군요.
저는 시작하고 정확하게 6개월 만에 MP67 아이언을 구입하였습니다. 다골R300 이고요..약 3년 정도 전이네요.
이 클럽을 말레이시아에서 구입하였는데, 그때 샵 매니져가 핸디를 물어보더군요. 씨익 웃으면서 10개 정도 (나름 어울린다고 생각한 거짓말이죠..) 라고 했는데, 그 정도로는 많이 힘들건데 괜찮겠냐고 하더군요..그땐몰랐죠..ㅎㅎ
제 스펙은, 지금은, 182cm 에 85kg 정도 나가고 대학다닐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었습니다.
요즘같이 몸짱이 우대 받는 시절이 아니라서, 좀 천대 받기도 했지만, 나름 웃통좀 벗을 정도 였지요..다 옛날 이야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근력은 어디가서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다골R300으로 구입했지만요..
각설하고, 머슬백의 장점
1. 피드백이 확실하다 .
미스샷을 치면 미스샷인지 아닌지 확실합니다. ㅎㅎ. 가끔 복구가 안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2. 몸의 컨디션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제가 3번 아이언으로 컨디션 좋으면 190정도, 안좋을 때는 160도 보냅니다. 그래서 3번 = 175 라고 보고 있죠.
이거 좋은 걸까요?
3. 비거리가 짧아진다.
뭐 아이언에서 클럽별 거리만 확실하다면, 비거리는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145m 파3에서 남들은 8번or 7번, 저는 6번 들고 있을때는 사실 좀 짜증도 납니다. 남들 아이언으로는 9번으로도 가능한 거리더만요..ㅎㅎ
4. 무겁다고 좋지많은 않다.
R300이 약 120g 대로 알고 있습니다. S300은 조금 더 나가겟죠? 클럽이 무거우면 자세도 제대로 나오고, 거리는 좀 짧아져도 툭툭 치면 다 맞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죠.. 다 오해입니다. 우리가 프로가 아닌이상..
즉, 무거운걸 이겨내기 위해서 억지를 쓰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4번의 이유로 말리고 싶은데..
스윙이 스윙이 아니라, 이 클럽으로 억지로 공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자세는 엉망이 되고, 임팩트는 점점 더 개판이 될 확율이 높습니다.
아, 모든 경우는 제 경우를 예를 든 것입니다. 그다지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은 30대 중반의 경우지요 20대 초반은 좀 다를수도 있고요..
그래서 전 nspro 950에 AP1으로 갈려고 합니다. 혹시 생각있으시면 클럽 교환은 어떠신지.. 제께 너무 오래되서 좀 그런가요..ㅎㅎ
좋은 선택 하시고, 이만 30대 중반 골퍼의 푸념입니다. ㅎㅎ
첫댓글 아주 정확한 분석이십니다. 클럽을 선택함에 있어서 제1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은 자신의 스윙에 맞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어떤 클럽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는 결국엔 다양하게 클럽을 접해 보는 것이라고 봅니다.
머슬백 맛을 알면 중독됍니다.
다른 골채 치면 손 맛이 달라 잼이 없구요.
좋은 점은 거리 일관성이 더 좋습니다.( 약간 쌔게 패나 약하게 치나 거리 차이 별로 안남).
또 하나는 해드 떨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요건 머슬백 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대체로).
첨에 열도 받지만 이걸 극복하믄 분명히 좋아집니다. 스윙하는 법을 스스로 깨우치게 됄 것입니다
나중 버리더라도 스윙이 훨씬 좋아진걸 느낄 겁니다.
독학체질 인 경우나 독학을 해야 하는 경우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