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
한식집에서 점심을 먹고 한인을 상대로 하는 수퍼를 들렀다. 한국 공산품은 물론 김밥,전도 만들어 팔고 있었다. 오렌지와 자두를 샀다. 미국 과일들은 값이 싸고 맛이 달다. 내일은 캐나다로 들어가야 하니 오늘 중으로 다 먹어치워야 한다고~ 진즉 알았다면 많아 사지 않았을 걸-- 오후 2시가 넘어 디트로이트로 가는 코스는 무려 5시간이상 달려야 한다. 하늘은 맑고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다. 공기는 더없이 좋아 최상의 컨디션이다. 워싱턴과 뉴욕은 터네이도가 지나며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고 하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여행의 성패는 날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차가 달라졌다. 14시간 늦게 가던 시간이 13시간으로 한시간 빨라졌다. 시계를 맞추니 마 치 한시간을 손해 본 것 같다. 미시간주는 마치 버려진 땅인양 전부가 평원지대로 놀고 있는 빈 땅이 많았다. 문득 아깝다는 생각이 머리에 맴돈다. 날이 어둑어둑해 지면서 황홀한 미 대륙의 석양이 감동을 준다. 가는 동안 음악CD를 틀어놓아 우아한 기분으로 감상하다 잠이 들었다. 7시반경 호텔에 도착했다. Embassysuites Hotel 로 최고급 호텔이었다. 건물은 오래되어 낡았으나 방은 최고급 스윗트 룸으로 거실이 붙어 있다. 전자레인지가 예전 Goldstar 마크가 붙어 있어 반가웠다.
한인 상대의 수퍼마켓
자동차 왕국 포드 박물관
박물관 전경
내부
마차
미국 역대 유명 대통령의 전용 승용차들이 전시되고 있다.
포드는 자동차 외에도 기관차, 가정용 생활도구, 농기구도 생산한다. 다음날 아침 9시 출발이었으나 일찍 서두른 탓에 8시50분에 출발할 수 있었다. 나이가 많아 잠이 적 은 탓인지, 아니면 자리 다툼 때문인지 모두들 약속시간 전에 서두르니 좋은 현상으로 보아야겠지-- 포드박물관을 방문했다. 디트로이트는 포드,GM,클라이슬러 미국 3대 자동차 회사의 본사가 모두 이 곳에 있다. 포드박물관 개장시간(9시30분) 전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려야 했다. 박물관에는 자동차의 발달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포드의 자동차 외에도 생활도구나 농기구 등 포드그룹의 제품역사를 관람하게 되었다. 역대 유명 대통령이 타던 승용차는 시선을 끌었다. 특히 암 살 당한 죤.에프.케네디 대통령 전용 승용차나 루즈벨트 대통령차도 인기관람 품목이었다. 현대.기아의 노조원 7천여명이 이곳 디트로이트를 방문하고 연수를 한다고 한다. 노동조합 때문에 망 한 미국 자동차업체를 연구하는 것도 뜻이 있으리라 본다. 한시간 가량 관람을 마치고 다운타운을 지나 디트로이트강의 엠베스더 브릿지를 건너서 미시간주에 인접한 몬타리오주 윈저시를 향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GM본사 건물은 멀리 차 안에서 바라보며 지날 수 밖에 없었다. 세계3대폭포 나이아가라 캐나다로 입국하는 데는 비자체크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원 차에서 내려 사무실에 줄을 서 서 입국수속을 받아야 하는데 편하게도 여자 경찰관이 우리 버스에 탑승하여 여권에 입국도장을 찍어 주었다. 버스기사가 여자라서 호감 때문인지- 우리 남자 가이드의 미모(박형준을 닮았다) 때문이라고 하는 가이드의 주장이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쉽게 입국이 되었다. 미국과 캐나다 간에는 언제나 우 호적이라고 한다. 중식은 중화식 뷔페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이아가라로 가는 기나긴 여정에 지루함을 달래야 했다. 누런 밀밭이 연속되고 흰 뭉게구름이 온 하늘을 덮고 있다. 저녁놀이 붉게 물 들 무렵 나이아가라 시내 호텔에 도착했다. 1년에 천오백만명이 관람한다는 나이아가라는 카나다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나이아가라 라는 말은 인디안 말로 천둥소리의 물줄기라는 의미를 가졌다. 5대호 중에서 이리호(湖)와 온타리오호로 통하는 나이아가라강에 있다. 나이아가라는 크게 3개로 나 뉘는데 그 중 가장 물의 량이 많은 호스슈 폭포(Horse shue Falls 말발굽)가 94%를 차지한다. 그 다음 이 아메리칸 폭포(American Falls)로 수량으로 24%를 차지한다. 또 하나는 브리달베일폭포(Bridal veil Falls)이다. 헬기로 타고 10여분 나이아가라 강 위에서 폭포를 감상하는데 이것은 옵션(40불)이다. 제트보트옵션은 날씨가 추워서 탈 수가 없다고 한다. 10여년전 나이아가라 관광 때 제트보트를 타고 팬티까지 몽땅 젖었던 기억이 난다. 일행이 헬리곱타를 타는 동안 매점에서 손자녀석 줄 헬리곱타 인 형을 샀다. 포드자동차 전시관에서 산 멋진 자동차 인형과 짝을 이루는 선물이라 좋아할 것 같다. 날이 저물고 있다. 저녁 식사후 몇몇은 옵션으로 캐나다 특유의 마술을 보러가고~ 나머지 일행은 저녁 9시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죽쇼를 구경하러 나갔다. 호텔에서 5분 장도 걸어 나오 니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과 함께 멋진 폭죽쇼로 진행되고 있었다. 내일 일정을 위해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시차 적응이 잘 안되어 밤잠을 설치니 고통스럽다. 내일은 나이아가라 주변 관광과 유람선을 타고 폭포를 구경하게 된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헬기를 타고 ~ 멀미를 하는 사람도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
불꽃놀이 폭죽쇼
콘젤만 와이너리 회사
입간판
콘젤만 와이너리의 아이스와인
포도농장
꽃시계
나이아가라강을 따라 폭포,월풀,다리,발전소 를 그린 매프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 나흘째 날이다. 오늘 첫 나들이는 나이아가라 파크웨이 북쪽으로 가서 와이너리 농장과 공장을 견학하는 스케쥴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멋을 부리고 있다. 원래는 폭포 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으나 파손되어 좀 떨어진 곳에 건설하였다. 협곡의 북쪽으로 지금부터 약 700만년 전에 형성되었으나 무려 11km나 깎여 내려왔고 지금도 1년에 1m씩 내려 깎인다고 한다. 그리고 20여개의 수력발전소로 전력확보와 수량조절을 하고 있다. 소용돌이가 심한 월풀지역에 내려 사진을 찍었다. 월풀세탁기의 어원이 여기에서 나왔다고-- 퀸스턴-루이스턴 다리(Queenston-Lewiston Bridge) 양쪽에 로버트 모제스 발전소와 아담백 발전소가 자리하고 있다. 로버트모제스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던 캐나다인들에게 꽃시계를 만들어 주어 해결했 다는 꽃시계도 관광코스에 필수로 들어 있다. 1주일에 한번씩 꽃의 종류가 바뀐다고 한다. 꽃시계의 초침은 지팽이를, 분침과 시침은 목발을 뜻하는데 이는 복지의 상징이라고 한다. 화사한 꽃시계는 사 진사들을 자극한다. 기념사진을 많이들 찍고 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간 곳은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회사이다. 와인은 육류와 같이 하는 레드와인,생선과 짝을 이루는 화잇와인,그리고 디저트와인으로 나누는데 아이스와인은 디저트 와인의 종류에 속한다. 아이스와인은 독일에서 시작되었는데 서리가 오고 얼음 이 얼면 포도의 수분은 얼고 당분은 얼지 않는다. 아이스와인이 달콤한 것은 이 때문이다. 포도재배에는 비가 적고 햇볕이 강하며 비옥한 땅 3조건이 필요한데,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지방이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데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져 이곳이 아이스와인의 주 생산지가 되었다고 한다. 오늘 방문한 콘젤만 와이너리 회사는 그 중 가장 품질이 좋은 최고의 회사로 마침 사장의 아들인 부사 장 부인이 한국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한국사람들의 방문이 많고 유별히 친절한 것 같다. 이곳 아이스와인은 와인 100선 중 하나로 눈,코,혀 3가지로 느끼는 미식가들에 의하면 각가지 과일맛 을 낸다고 한다. 와인의 색갈은 금색이다. 한병에 65불씩 하는데 선물용으로 몇병씩 사가는 사람도 많았다. 주변은 온통 포도밭이다.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설명만 들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를 지나쳤다. 목사까지 6명이 앉을 수 있는 교회이다. 점심식사후 유람선을 타러 갔다. 나이아가라 유람선 "안개 속의 숙녀(maid of mist)호"를 타고 3개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한바퀴 돌게 된다. 가까이 가보면 폭포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비옷을 입었지만 폭포물이 가랑비가 되어 머리와 손등을 적신다. 카메라에 물이 들어갈까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승선한 관광객들의 감탄 하는 함성이 물보라 소리와 어우러져 하얀 물방울이 되어 사방으로 흩어진다. 가끔씩 무지개가 피기 도 한다. 인디안 추장의 딸을 제물로 바쳤다는 전설과 함께 구슬픈 울음소리로 들리기도 한다. 배는 600명이 탈 수 있다는데 몇명인지는 정확히 몰라도 인산인해다. 20여분의 유람선 관광은 역시 하일라이트답게 모두를 흥분시켰다. 나이아가라 관광스케쥴이 모두 끝났다.저녁 식사는 캐나다 최대 의 도시 토론토에서 하게 된다. 토론토까지는 버스로 한시간 반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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