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후 시간떼우려고 들린 롯데리아에서...
호곡..이뻐라~..ㅎㅎ
시장했든차 어무이랑 같이먹은 바닷장어..
바로잡아 주는거라, 불판에서 꼬리가 꿈틀거렸슴...
두툼한 넘이 익으니 먹음직스레 보이네요..^^
밥먹을땐 이렇게 장어탕을 추가로 시킵니다.
半탕을 주문하니, 한그릇으로 2명분으로 나눠주더군요.
향신야채인 방아잎과 신김치랑 땡초(청량초)를 곁들여서 먹습니다.
절대로 수족관을 , 그냥 지나치는법이 없답니다.
수족관에 붙은 문어가 신기한듯...
점액질을 내뿜어 물이 지저분하네요.
사진상으로 표현이 안되지만, 엄청난 크기의 아구였네요...
저 큰 바구니에 4마리 넣어니 꽉 넘치더라는...
갖잡아올린 자연산광어...이것도 엄청난 크기...
통영사람들이 좋아하는 물메기..
살이 메기처럼 흐물거립니다..국물이..국물이 끝내줘요~
수확한 아구를,경매 하기위해 수족관에 보관하려네요..
아구를 가까이서 보니, 정말로 입이 크네요..
게다가 이빨좀 보세요...입속엔 벼라별 바닷생물들이 다 들어차있답니다..
어중간한 시간이라, 아직 다 차질않고 일부만 있더군요.
주로 물메기와 아구,광어들...
카페리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네요.
길옆에 정박중인 어선들...
결국 어부아저씨의 허락을 받곤 배에 타는데 성공...
배가 지나가면, 이런 고기잡이 배는 몹시 출렁 거립니다..
반대편 배도 타봤네요...
만선의 꿈을 이루었을까요??..
또 한척이 들어오네요..
노랑박스 매달린곳을 건너 갈겁니다..
막 차에서 문어를 내리더군요..(배가 아니라...)
저렇게 바다밑에 매달아 새벽에 보낸답니다.
꿈틀꿈틀 튼실한 문어녀석들...
땟깔보니 막 잡은듯..아주 싱싱하네요.
연신 발빠른넘은 기어나와서 바다로 돌진 하더군요..ㅋㅋ
출렁거리는 땟목위에서, 문어구경 하느라 한참을 서있더군요.
경찰정이 들어오네요..
여느 어촌에서나 볼수있는 풍경..
대부분 물메기랑 가자미 종류 더군요..
서호시장 입구...
이른아침엔 발디딜틈 없이 복작복작 합니다.
꽤 큰 고기였는데,명태인지 대구인지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아이가 좋아하는 까치상어를 쥐고 찰칵~
맘좋은 쥔장 할머니가 손에 쥐어주더군요..
이곳에선 저 상어를 뼈째썰어서 사시미로 먹는다죠..
색상이 핑크빛에 가깝고 육질이 단단합니다..
올해엔 생대구가 풍년이라, 예년의 3/1가격이면 구입할수 있다는군요..
이넘 크기 좀 보세요..
큰 아이스박스에 넘쳐납니다..암놈이라 알이 새어나올까봐 묶어놨더군요..
다정한 부부..연신 웃음꽃 피우면서 조개를 까고 있더군요..
저 조개가 조개의귀족 이라는 새조개....
까면 이런모습...
뾰족한 모습이 새 부리를 닮아서 새조개라고 하죠..
살짝 데쳐서 먹으면, 맛이 끝내줍니다..저만큼이 1만원..
앞쪽이 양식전복(3만원)..뒷쪽이 자연산전복(5만원)..
양쪽으로 보이는데 차이가 나죠?
이번엔 낙지잡기에 도전...
소매까지 걷어부치고 잡으려 했지만,
꿈틀대며 달라붙자 결국은 못잡고 말더군요..ㅋㅋ
사촌이랑 기념컷 하나찌고...
1~2년에 한번씩 보니, 서로 낯설어서 금방 얼굴을 돌리더군요..
갑자기 친정아부지가 다치셨단 소식에
부랴부랴 내려간 친정...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기껏해야 1년에 식구들 얼굴 한번 볼지말지...
주말이라 남부터미널에서 차를타니 완전 만석..
첨부터 끝까지 16킬로 되는넘을 안고 가려니 몹시 힘들더군요.
이젠 장거리가면 반표 끊어서 가야될듯...
예전엔 6시간남짓 걸리든 길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4시간대로 줄었더군요.
인삼랜드서 한번 휴식후 도착한 통영..
터미널도 매립지로 옮기고,바다였든 곳이 높은 아파트도 들어서고
너무 변했더군요.
어두워져서야 병원에 도착해보니,
다인실이 꽉 찬채 언제나처럼 웃으며 맞아주십니다.
몇마디하곤 엄마가 장어 드시고싶다 해서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선 장어구일 먹는데,
바닷장어(아나고) 큰 넘을, 주문과 동시에 잡아선
불판에 구워 양념 찍어 먹는데,머리랑 꼬리를 비롯
한마리가 통째로 나오니,아이는 무척 신기해하더군요.
불판에 올려보니 꼬리가 한참까지 꼼지락꼼지락 하니
그걸 달라더군요..ㅋㅋㅋ...
시장하든차에 맛있게 먹곤 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냈답니다.
다음날아침...
워낙 일찍일어나는 녀석이,
새벽같이 깨선 바닷가에 가잡니다..
간신히 밥먹이고 큰길로 나가니,
큰길옆에 쭈욱 늘어선 횟집들...
한집한집 수족관 구경하며 100m이동하는데
무려 30분이 걸렸답니다.
바닷가로 가서 질리도록 물고기랑 문어 구경하고...
근처 재래시장으로 가니, 입구부턴 발이 굳어선 움직이질 않습니다.
평소 유난히 물고기종류를 좋아하는 녀석..
여기저기 신기한 해산물들이 보이니 아예 주저앉을 태세 더군요.
시골장터라 인심도 후해서, 아이가 상어를 보고 신기해하니
덥석 쥐어주며 만져보랍니다..
세발낙지도 신기해하니 한손에 쥐어주고..
시장통을 지나가니, 이뿐아이 지나간다고 한마디씩 던져주시고..ㅎㅎ
커피한잔 500원에 사먹으니, 덤으로 아이 꿀차를 주시더군요.
역시나 아직 인심이 살아있는곳...
사고픈건 많으나, 대중교통 이용하는데다 걸어야 하는 거리도
상당한지라,젓갈 조금만 사선 그냥 왔답니다.
올라올땐 월요일 이어선지, 8명이 타고와서
아이랑 한좌석씩 차지하고 편하게 도착했네요.
3일을 집을 비웠더니, 3명의 남정네들...
아예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놨네요..
한참을 치우고 , 목욕시킨후 밥먹이고 이제서야 컴앞에
앉았답니다.
이제 두달후면 아버지생신이라 다시 찿아야하는 통영이지만,
겨울의 통영은 언제나처럼 활기넘치더군요.
담번에 가면 거북선도 타보고,해산물도 한가득 사올까봐요..^^
첫댓글 아버님은 좀 어떠신지??~~~통영의 바닷가모습 잘봤습니다~~문어삶아서 초고추장 찍어먹으면 정말 맛나겠어여...가자미도 맛나겠구~~가자미물회먹고싶네여~~
울 아들왈 " 저 친구는 씩씩하게 물고기를 잡았네.. 왜 잡았어?.." 2년전 가족여행으로 갔는데 정보도 없이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떠나서 관광지구만 돌아다녀 바가지만 옴팡썼다는.. 멋진 곳으로 기억되는데.. 사진을 보니 또 가보고 싶네요.. 싱싱한 장어구이도 먹고싶고..
십몇년전 갔었던 통영 겨울 바다의 예쁜 모습이 가슴에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꼭 다시 가보고픈 곳입니다.
통영~처녀때 싱글여행을 계획했다가 일이생겨서 접은후로 꼭 한번 가보고픈 1순위로 자리잡고 있네여~언제 가게되면 언니께 꼭 조언을~~^^와~꿈틀거리는 장어~꿀꺽입니다^^;;;
멀리~ 다녀오셨네요..힘들어서 어째요... 토닥토닥^^ 그래도 바닷바람 제대로 쐬고 오셔서 기분은 상쾌통쾌하셨을거 같아요.. 전 충무는 여행때 몇번 거쳤는데요.. 충무랑 통영하고 맨날 햇갈리는 이유는 뭘까요?? 서울 촌에 살아서긍가봐요..
비릿한 바다내음 나는것 같네요.. 통영은 한번도 못가봐서리.. 구경 즐거웠습니다
좋은일로 가셨던건 아니지만 덕분에 우린 좋은 구경했어요. 새조개 까는 부부의 모습이 인상깊네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통영이 언니의 친정~ 하~부러워요 ^^ 아버지 얼른 쾌차하시길 기원드려요
통영 재작년에인가 휴가차 갔다왔던데인데..이렇게 자세히 구경을 못했네요..알죠?? 겉핣기...통영 앞바다를 보니 시원하네요... 아버님이 얼렁 쾌차하길 바래요
덕분에 바닷가 풍경 간접으로나 실컷 감상했어요. 쭈니가 얼마나 이쁘면 아줌마들이 다들 반했을까요? 근데 언니...집 비운사이 왜 3명의 남정네죠?? 성룡이와 아빠말고....누가 또 있나요?? 강아지가 숫놈인가?~~
아버지가 편찮으시구나... 지금은 어떠신지. 옆에 살면서도 자주 보지도 못하고... 사진으로보니 빨리 바다로 달려가고픈 마음이 많이 생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