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포스트모던적… 무신론자도 2배 많아 | ||||||||||||
겨우 20% 정도가 "교회가 내게 매우 중요하다" 답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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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가장 젊은 세대인 'Z세대'(Generation Z: 약칭 Gen Z)중 무신론자가 여타 세대보다 2배인 것이 통계상의 현실로 보인다. 최신세대의 미래가 모든 세대 중 가장 글루미(gloomy)하게 뵌다는 얘기. 무신론자로 자처하는 미국 10대 젊은이들은 전체 세대의 평균보다 2배 된다는 것이 바나 리서치(BR)의 보고. 무신론과 세속주의는 포스트모던 문화의 중요한 특징으로 커 가며, 이것은 세상 전도를 사명으로 느끼는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 도전거리가 될 수 있다.
2015년까지 태어난 이 젊은 세대는 미래에 큰 영향력을 갖게 되는 세대임이 분명한데도 이들은 첫 '포스트-크리스천' 세대로 정의되곤 한다. 로라 레이시 좐슨의 도움으로 Z세대의 7가지 대표적인 특징을 알아본다.
1999~2015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로, 종교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 게 한 트렌드이다. 이들에게 '무신론자(atheist)'라는 용어는 이제는 '더러운 낱말'이 아니다. Z세대 가운데 무신론자 분포율은 13%. 전체 성인 평균치(6%)의 2배를 넘는다. Z세대 중 크리스천임을 자인하는 사람들은 59%. 이에 비해 이전 세대 그룹의 하나인 부머들은 75%가 크리스천을 자임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선하신 하나님이 많은 악과 고통을 허용하고 계신다는 신앙을 갖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갖고 지낸다. Z세대의 29%가 그렇다. 직전세대인 밀레니얼들(1984~1998)은 30%였던 데 비해 X세대(1965~1983)는 22%, 부머들(1946~1964)의 18%가 그랬다. 이들은 악의 존재와 선하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강압적인 반론을 펴느라 씨름하곤 한다. 단, Z세대는 크리스천들을 좀 더 밝게 보는 성향이다. 크리스천들을 '위선자'라고 보는 사람들은 Z세대의 23%, 밀레니얼의 31%, X세대의 25%, 부머의 29%다.
그들의 37%는 하나님이 실재하는지 여부를 확실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전체성인 평균은 32%). 그러나 개인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믿는 십대도 하나님의 현존이 진리라고 확신하는 비율이 적다(54% 대 64%). 그들의 최상은 "진리는 상대적"이라고 믿는 것, 최악은 "진리는 알 수 없다"는 입장.
Z세대는 여타 미국 문화권과 거의 같은 수위의 상대주의를 포용한다. 십대의 58%, 일반 성인들의 62%는 "많은 종교들이 영생으로 이끌 수 있고, 유일한 참 종교라는 것은 없다"는 진술을 믿는다. Z세대는 "남에겐 진리여도 내겐 진리가 아닐 수 있다"고들 믿고 지낸다.
미국 십대의 약 절반(46%)은 "나의 믿음을 뒷받침할 사실과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점이 과학과 종교 사이에 그들이 느끼는 '불안'을 설명해 준다. 교회에 다니는 Z세대의 약 절반(49%)은 현실 교회가 과학이 말해 주는 것들 다량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과학은 성경의 다량을 거부한다고 믿는다"는 사람들은 Z세대의 20%. 직전세대인 밀레니얼은 24%, X세대와 부머들의 각 22%씩.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과학 선호 쪽"이라고 선언한 사람들은 Z세대의 24%, 밀레니얼의 26%, X세대의 19%, 부머들의 16%이다. 반면 '성경 쪽'이라고 한 사람들은 Z의 17%, 밀레니얼의 19%, X세대의 15%, 부머들의 13%로, 과학 선호쪽보다 좀 적다. 과학과 종교는 '실재의 각각 다른 면이다'라는 중도적 입장은 Z세대의 31%, 밀레니얼 30%, X세대 30%, 부머의 25% 등. '과학과 종교는 서로를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은 Z의 28%, 밀레니얼의 25%, X의 36%, 부머의 45%이다.
Z세대의 절반 이상은 교회에 개입되는 것이 내 삶에 "그다지"(27%) 또는 "전혀"(27%)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겨우 5분의 1만(20%)이 "교회가 내게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다. 교회출석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람들 가운데 크리스천 십대는 "다른 데서도 신을 발견한다"(61%)고 주장한다. "다른 데서도 신은 발견한다"는 사람들은 Z세대의 48%, 크리스천들의 61%, 비신자들의 43%씩. "교회는 개인적으로 내게 맞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Z세대의 59%, 크리스천들의 46%, 비신자들의 64%이다. 이와 비슷한 비율의 비신자들이 "개인적으로 교회는 내 취향에 맞지 않다"고 답한다. 전에는 교회에 다녔으나 이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들은 Z세대의 12%, 밀레니얼의 11%, X세대의 8%, 부머들의 12%이다.
"지난 달 1회 이상 교회를 다녔다"고 밝히는 Z세대 교회출석자들 중 교회 인식도는 부정적이기보다 긍정적인 쪽이다. 교회 또는 크리스천과 "나쁜 경험이 있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의 각6%씩, X세대의 8%, 부머의 12%이다. Z세대 중 교회 출신들의 압도적 다수(82%)가 "교회는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한 해답의 장소다"라고 답했다. 또 교회가 "내 삶에 걸맞는다"는 답(82%)도 압도적이며, "교회에서 나의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람들이 77%, "다른 종교인들보다 크리스천들이 더 관용적이다"라는 답은 63% 등이었다. "교회의 다양한 의식(儀式)들은 텅빈 것"이다는 주장은 Z세대의 12%, 밀레니엄의 9%, 비신자들의 27%를 각각 차지한다. "교회 사람들이 싫다"는 주장은 Z세대의 15%, 신자들의 17%, 비신자들의14%이고, "교회가 너무 고루하다"는 사람들은 Z의 20%, 신자들의 19%, 비신자들의 21%이다. 교회에서 내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Z세대인들은 77%. Z세대 가운데 교회가 십대에 대하여 "과잉보호적이다"는 견해는 38%, "교회는 의심을 표출할 안전한 장소가 못 된다"는 Z세대인들은 27%였다. "내가 들은 교회의 신앙과 교육은 얄팍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사람들은 24%, '교회가 너무 배타적인 그룹'이라는 사람들은 Z세대 가운데 17%였다. 기타: "기독교사상 너무나 많은 부정과 비리가 저질러졌다"고 보는 사람들은 Z세대의 15%, 밀레니얼의 13%, X세대의 18%, 부머의 19%이다. "종교인들은 너무 비판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Z세대의 17%인 반면, 전체 세대 평균은 24%여서 Z세대의 종교인관은 좀 괜찮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