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돌배기 꼬맹이가 비타민을 먹다가 꿀꺽 삼켰는지 갑자기 캑캑거리며 우는 소리를 냅니다. 소리를 내고 숨을 내쉬니 완전 기도 폐쇄는 아닌 것 같은데 계속 캑캑거리니 온 식구가 놀라서 야단이 났지요.
물을 먹이다가 지 엄마가 안되겠다 싶었던지 두 다리를 잡고 거꾸로 세워서 등을 세차게 몇번 두드리니 캑캑거리는걸 멈추고 눈믈을 흘리면서 으앙 소리를 내며 크게 울더군요. 히유~~
그만하기 다행이었지만, 이러한 응급상황은 언제든 올 수 있구고 제대로 공부를 해두면 참 유용한 지식이 될 것 입니다.
아기 뿐 아니라 기운이 없는 어르신들에게도 이물질이 기도를 막는 폐쇄는 흔하게 일어나니 응급처치법을 잘 유념해두도록 하세요.
자 이제 어린 아기들의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한번 볼까요?!
□ 기도폐쇄 영아의 응급처치 방법
1세 미만의 영아는 단추, 동전, 구슬 등의 이물질이나 땅콩, 포도, 방울토마토처럼 삼키기 쉬운 음식물로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아의 기도폐쇄에는, 복부 장기가 손상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어른의 경우처럼 복부밀어내기법을 시행하지 않고 대신에 ‘등 두드리기와 가슴 압박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① 등 두드리기 5회
▪ 구조자의 한 손으로 영아의 아래턱을 단단히 맞잡고, 영아의 얼굴을 아래로 하여 구조자의 팔뚝에 가슴과 배를 대고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다.
▪ 영아의 머리를 몸통보다 낮추어 비스듬히 거꾸로 기울인 상태로, 다른 손바닥 뒤꿈치로 등 가운데 양쪽 어깨뼈 사이를 5회 세게 두드린다.
② 가슴압박 5회
▪ 등 두드리기가 끝나면, 두드리던 손으로 영아의 뒤통수를 단단히 맞잡고 샌드위치처럼 뒤집어서 영아의 얼굴을 위로 하고 구조자의 팔뚝에 등을 대고 바로 누운 자세를 취하게 한다.
▪ 영아의 머리를 몸통보다 낮추어 비스듬히 기울인 상태로, 젖꼭지 사이 가슴 중앙 복장뼈(가슴뼈)를 두 개의 손가락으로 5회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 이물질이 튀어나오거나 영아의 호흡이 회복될 때까지 등 두드리기와 가슴압박을 5회씩 반복해서 실시한다. 만약 아기가 의식을 잃으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 ‘등 두드리기와 가슴압박법’은 구조자가 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아의 몸집이 크거나 구조자의 손이 작아서 충분히 영아의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무릎을 꿇어 앉은 자세에서 영아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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