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 우려나 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이 가능한 인공 혈액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25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와세다(早稻田)대, 게이오(慶應)대, 구마모토(熊本)대 공동연구팀이 최근 혈중 단백질인 알부민에 산소 운반 능력을 부여한 인공혈액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는 적혈구에 포함된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체내조직에 운반된다. 미국에서는 헤모글로빈을 가공한 인공혈액이 개발됐지만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 때문에 인체 사용은 불허된 상태다.
연구팀은 알부민이 혈압을 유지하고, 여러가지 물질을 체내에 운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알부민에 헤모글로빈과 마찬가지로 철분을 주로 갖는 헴이라는 분자를 집어 넣어 알부민헴을 만든 뒤, 폐에서 산소를 흡수해 체내의 각 조직으로 운반해 방출토록 하는 기능을 갖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알부민헴은 크기가 적혈구보다 작기 때문에 혈전이 생긴 부분에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어 뇌경색 등의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유전자 바꿔치기 기술로 알부민을 만드는 기술은 일본 제약회사가 개발해 이미 임상실험까지 마쳤기 때문에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알부민헴 양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고바야시 고이치(小林紘一) 게이오대 교수는 “새 인공혈액은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됐으며 2년 뒤면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온실에서 장기간 보존이 가능해 헌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바이러스 등 감염 우려가 없고 뇌경색 등 질병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는 인공혈액 제조 기술이라면 인종이나 국적 따위를 불문하고 마땅히 환영하여야 하겠습니다. 알부민헴을 개발한 일본 연구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