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 다음은 텔레비전 생방송 인터뷰 장면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음악이 들리면서 화면에 식당 문이 열리는 장면이 나타나고, 카메라가 그 안을 따라 들어가면 대표가 식사하는 손님들 사이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손님들: (대표가 다가가자) 여기 김치찌개 3인분하고 라면 사리 2개 추가해 주세요. 밥도 있나요?
대표: 네, 밥은 보시다시피 무한 리필입니다. 김치찌개 3인분에 라면 사리 2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화면이 스튜디오로 바뀌어 카메라가 진행자와 대표를 함께 비추며, 진행자 이름, 대표의 이름과 식당명이 자막으로 나타난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오늘 ‘나들이’의 주인공은 조금 전에 보신 밥집을 운영하는 청년 복지 사업단 대표 ○○○ 씨입니다. (대표에게) 안녕하세요, 대표님. 대표님이 운영하는 밥집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대표: 안녕하세요. 이 ‘청년 밥집’은 저희 청년 복지 사업단이 청년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화면과 같이 (메뉴판 사진이 화면에 점점 크게 나타남.) 메뉴는 김치찌개 한 종류로 단돈 3,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밥은 무한 리필이고 라면, 어묵 등의 사리를 추가할 수 있고요, 김치, 콩나물, 김 등의 반찬도 있습니다.
진행자: 가격이 정말 저렴한데요, 어떻게 해서 청년을 위한 식당을 운영하게 되었습니까?
대표: 몇 년 전 한 청년이 취업 준비를 하다가 고시원에서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건을 보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거든요. 특히 자신의 어려움을 남들과 나누지 못하고 고립되어 힘겨워하는 청년들을 복지 사업단에서 종종 봤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이곳이 청년들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단에 집처럼 따뜻한 식당의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정말 훌륭한 취지로 식당 운영을 제안하셨네요. 그런데 무료로 식사 제공을 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가 있나요?
대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면 오히려 정말 어려운 청년들이 이용하기를 꺼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 편히 식사하고 갈 수 있도록 가격을 정했습니다.
진행자: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데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나요? 자금은 어디에서 조달하나요?
대표: 복지 사업단에서 제공한 기본 예산은 보증금과 주방, 식당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했고요, 인건비와 임대료, 재료비 등은 식당 운영에서 생기는 수익으로 지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