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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연꽃 [lotus, 蓮─]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수초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이다.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어 온 식물이다. 연못에서 자라고 논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어가며 마디가 많고 가을에는 특히 끝부분이 굵어진다.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서 높이 1∼2m로 자란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글다. 또한 지름 40cm 내외로서 물에 젖지 않으며 잎맥이 방사상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겉에 가시가 있고 안에 있는 구멍은 땅속줄기의 구멍과 통한다.
꽃은 7∼8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이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15∼20cm이며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수술은 여러 개이다. 꽃받침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cm 정도이고 열매는 견과이다. 종자가 꽃반침의 구멍에 들어 있다. 종자의 수명은 길고 2천 년 묵은 종자가 발아한 예가 있다. 품종은 일반적으로 대륜·중륜·소륜으로 나눈다.
잎은 수렴제·지혈제로 사용하거나 민간에서 오줌싸개 치료에 이용한다. 땅속줄기는 연근(蓮根)이라고 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비교적 높아 생채나 그 밖의 요리에 많이 이용한다. 뿌리줄기와 열매는 약용으로 하고 부인병에 쓴다.
민속과 전승
영어의 로터스는 연과 수련을 함께 취급한다. 나일강가에서 피는 이집트인의 신성한 로터스는 수련이고 그리스 신화에서 식연인(lotus eater)이 먹은 로터스는 벌노랑종류이다. 인디안로터스(Indian lotus)는 연이며 인도의 고대 민속에서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고 다산(多産), 힘과 생명의 창조를 나타낸다. 또한 풍요·행운·번영·장수·건강 및 명예의 상징 또는 대지와 그 창조력, 신성 및 영원불사의 상징으로도 삼았다. 인도에서는 BC 3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연꽃의 여신상(女神像)이 발굴되었고, 바라문교(婆羅門敎)의 경전에는 이 여신이 연꽃 위에 서서 연꽃을 쓰고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다.
불교의 출현에 따라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에서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달리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두산백과)
수련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학명은 Nelumbo nucifera GAERTNER.이다.
연못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논밭에다 재배하기도 한다. 뿌리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원주형이고 마디가 많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특히 굵어진다. 잎은 근경(根莖)에서 나와 물위에 높이 솟고 원형에 가까우며 백녹색이고, 엽맥이 사방으로 퍼지며 지름 40㎝ 정도로서 물에 잘 젖지 않는다. 엽병(葉柄:잎자루)은 원주형이며 짧은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
꽃은 7, 8월에 피고 지름 15∼20㎝로서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이며, 화경은 엽병처럼 가시가 있고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일찍 떨어지고 꽃잎은 길이 8∼12㎝, 너비 3∼7㎝로서 도란형 둔두이며 화탁은 크고 해면질이며, 길이와 지름이 각각 10㎝로서 표면이 평탄하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길이 2㎝ 정도로서 먹을 수 있다. 원산지는 인도이며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왔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특히, 연꽃은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선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주무숙(周茂叔)은 <애련설 愛蓮說>에서 “내가 오직 연을 사랑함은 진흙 속에서 났지만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이 소통하고 밖이 곧으며 덩굴지지 않고 가지가 없다. 향기가 멀수록 더욱 맑으며 우뚝 깨끗이 서 있는 품은 멀리서 볼 것이요 다붓하여 구경하지 않을 것이니 그러므로 연은 꽃 가운데 군자라 한다.”고 하며 연꽃의 덕을 찬양하고 있다.
≪양화소록 養花小錄≫에서도 연꽃의 품성을 “깨끗한 병 속에 담긴 가을 물이라고나 할까. 홍백련은 강호에 뛰어나서 이름을 구함을 즐기지 않으나 자연히 그 이름을 감추기 어려우니 이것은 기산(箕山)·영천(穎川) 간에 숨어 살던 소부(巢父)·허유(許由)와 같은 유라 하겠다.”고 평하고 있다.
또한,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고 있다. 이를테면 극락세계를 달리 부를 때에 ‘연방(蓮邦)’이라고 한다든지,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태(蓮態)’라 표현하는 것이 그것이다. 부처가 앉아 있는 대좌를 연꽃으로 조각하는 것도 이러한 상징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민간에서는 종자를 많이 맺기에 연꽃을 다산의 징표로 보았다. 부인의 의복에 연꽃의 문양을 새겨넣는 것도 연꽃의 다산성에 힘입어 자손을 많이 낳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효능 및 기능 : 실생활에서는 약재로 이용되어 왔다. 연꽃의 종자는 자양(滋養)·보비(補脾)·익신(益腎)·진정(鎭靜)·수렴(收斂)·지사(止瀉)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신체허약·위장염·불면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이용되었고, 잎은 수종·소변불리·토혈·변혈·붕루 등의 증상에 이용되었다. 연근은 지사제나 건위제로 이용되었으며 식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꽃은 원산지가 인도로 추정되나 확실치 않고, 일부에서는 이집트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역에서 재배되는 다년생 수초이다. 생육환경은 습지나 마을 근처의 연못과 같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1m 정도 자라고,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오는데 지름이 약 40㎝로 방패 모양으로 물 위로 올라와 있다. 뿌리줄기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며, 물에 잘 젖지 않고 꽃잎과 같이 수면보다 위에서 전개한다. 꽃은 꽃줄기 끝에 대형 꽃이 한 송이 피며 연한 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는데 지름이 15~20㎝로 뿌리에서 꽃줄기가 나오고 꽃줄기는 잎자루처럼 가시가 있다. 열매는 검은색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2㎝ 정도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과 뿌리, 열매는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잎이 없어지는 가을이나 새순이 나오기 전인 이른 봄에 뿌리를 나눈다. 종자는 물속에 넣어 보관하거나 종이에 싸서 냉장보관을 하며 종자 발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포기나누기를 권한다.
큰 연못이나 논과 같이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곳에 심는다.
(야생화도감(여름), 푸른행복)
물에서 자라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흙 속에 많은 마디를 가진 길고 굵은 뿌리줄기가 있다.
잎은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자라나며 긴 잎자루는 물위를 높게 솟아오른다. 잎의 생김새는 둥근 방패꼴로 지름이 40cm를 넘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잔털이 빽빽하게 있어 물이 떨어지면 방울처럼 둥글게 뭉쳐 굴러다닐 뿐 전혀 젖지 않는다.
꽃 역시 뿌리줄기의 마디에서 긴 꽃자루가 자라나 1송이씩 핀다. 계란 꼴의 많은 꽃잎을 가지고 있는 꽃은 지름 20cm 안팎으로 빛깔은 희거나 또는 연분홍색이다.
꽃이 지고 난 뒤 깔때기 모양의 큰 열매를 맺는다.
인도가 원산인 식물로 고대에 불교의 도래와 더불어 들어온 것으로 보이며 전국에서 가꾸어지고 있다.
생약명 : 연자육(蓮子肉). 연실(蓮實), 우실(藕實), 연자(蓮子)라고도 한다.
씨가 익는 것을 기다려서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쓰기에 앞서서 분쇄한다.
성분 : 씨에 아르메파빈(Armepavine), 누키페린(Nuciferine), 레메린(Roemerine)이 함유되어 있다.
약효 : 자양, 익신(益腎), 진정, 수렴, 지사 등의 효능이 있다. 적용질환은 신체허약, 위장염, 소화불량, 불면증, 유정(遺精), 이질, 산후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세 등이다.
용법 : 말린 약재를 1회에 4~8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한다.
식용법 : 뿌리줄기를 알맞은 두께로 썰어 조리거나 또는 튀김으로 해서 먹는다. 약간 아리면서 특수한 맛이 난다. 식초를 넣어 조리기도 한다. 연실이라 하는 씨를 날것으로 먹는데 밤처럼 맛이 고소하다. 중국에서는 설탕으로 조린 연실을 관광지 등에서 토산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몸에 좋은 산야초, 2009.11.15, 넥서스)
연꽃과 충선왕
인도 원산인 연꽃은 불교문화가 들어오면서 불상·불화·불구에 널리 쓰였다. 불교의 신앙으로 연꽃을 너무 신성시하여 고려 때는 연뿌리와 연꽃봉오리까지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여 종교적인 일화가 대부분이었다.
고려 충선왕이 원나라 서울 연경에 있을 때 궁궐 안에 있는 아름다운 미녀와 가연을 맺게 되었다. 그 뒤 고려로 돌아오게 되어 두 사람은 슬픈 이별을 하게 되었다. 하염없는 눈물로 이별을 아쉬워하는 궐녀에게 정표로 연꽃을 선사하니 그녀는 다음과 같은 시를 써서 충선왕에게 바쳤다 한다.
“떠나시던 그날에 꺾어준 연꽃 한 송이 처음엔 빨갛더니 얼마 안 되어 떨어지고 이제는 시드는 빛이 사람과 같사오이다(贈送蓮花片 初來灼灼紅 辭枝今幾日 憔悴與人同).”
첫댓글 볼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연꽃이랍니다
연꽃잎차 연잎차 연근효소발효액 다양하게 쓰임도 많은 연꽃
잘 보고갑니다
좋은한주되세요^^
청초하고 신비롭기까지 한 연꽃~더위를 식혀주네요~
감사합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한켠이 정화되는 연꽃들 볼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