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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및 여행정보 스크랩 호랑이 표효 소리를 듣다 (호사모푼글)
실운현 오원철 추천 0 조회 93 11.11.26 21: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호사모에서 퍼온 것입니다.
작성자 : 오효균 (michidoroc@hanmail.net) 조회수 : 246 , 줄수 : 28

1.일시 :2001.8.5일 12:00 <3~4분 정도>
2.장소:오대,설악산권역 4부~5부 능선의 계곡쪽
(장소는 비밀입니다)

3.날씨: 약간 흐리고 개는 날씨로 흐덥지근함
4.청음자 인적사항
1.성명:오효균
2.나이:52세
3.직업:교사,부천 시온고교
4.주소:인천 부평구 부개1동 380 한일 아파트 라동 504호
5.전화: 032-522-0662
직장:032-341-9191
5.청음경위
본인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백두대간 단독 산행을 하던중에 상기지역의 한 능선에서 물을 뜨러 물소리가 나는 계곡으로 가다가 (약 100미터 이내) 갑자기 '그르르 으으으아'하는 굉음이 계곡에 울려퍼지는 바람에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고 잠깐 들어보니 그것은 천둥소리가 아니고 틀림없이 계곡에서 나는 굉장히 큰 짐승의 포효소리임을 직감하고는 되돌아 왔다.
이때 뛰지는 않고 왔으나 나의 머리털이 서고 소름이 끼치고 있었다. 혹시 본인이 피곤하여 환청이 아닌가 하고 배낭을 벗어놓은 자리에 와서는 마음을 진정하고 귀를 기울여 보니 물소리는 그대로 세차게 들려왔고 그 포효하는 소리는 계속 계곡을 울리며 계곡쪽에서 나고 있었다.
제 나름대로 표현하자면 처음 소리의 '그르르으'하고는 다음리듬은'으으으아으응'하는 소리로 연결되며 약간 거칠고 쉰듯한 소리와 가래가 약간 끓는듯한 소리로 넓고 우렁찬 저음의 굉음으로 계곡 일대를 울리는듯한 소리였습니다. 바로 전날밤 호랑이 흔적을 추적차 왔던 최수영, 오정구씨 (임순남씨: 한국 야생호랑이 연구소를 돕는 사람)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때서야 바로 그소리가 호랑이가 표효하는 소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배낭을 챙겨 산행을 하였는데 몇 미터 안가서 그소리는 바로 그쳤습니다 계속 불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하다가 다시 물소리가 나는 안부에 도착(30~40)하여 다시 긴장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계곡쪽으로 150미터 정도 내려가서 물을 떠가지고는 (그 날 날씨와 오르막길, 본인이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로 그 당시 물보충을 하지 않으면 탈진현상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 계속 일정대로 백두대간 산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진부령>

상기 사실은 50대 교사의 양심과 명예 백두대간 단독 산행을 마친 산꾼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이 땅의 산천과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는 한 사람으로서 듣고 경험한 대로 적은 기록임을 말씀드리오니 오해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더구나 본인이 직접 이땅에서 사라졌다던 우리 민족의 신앙적 동물인 호랑이의 포효하는 소리를 직접 들었다는(살아 있다는 기쁨) 영광스런 감격을 나 혼자 간직할수가 없어 존경하는 임순남씨한테 연락을 드리고는 더욱 더 확신을 갖고 호랑이를 사랑하는 모든 회원들과 이 나라 산천을 사랑하는 참된 산꾼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바이오니 모든 회원들은 기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본인에게 호랑이가 포효하는 소리를 듣게 해준 대 자연, 대 생명에게 신에게 감사를 올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1 .8.12
호랑이가 포효하는 소리를 가까이서 들은



오효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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