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5. 왜 필리핀은 공휴일과 쉬는 날이 많을까?
필리핀에 자리를 잡고 생활을 하면 필리핀에 공휴일과 쉬는 날이
많아서 놀랐다. 갑작스러운 결정들도 있고 공휴일이 늘어나는
현실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공휴일과 쉬는 날이 많으면 필리핀에서
기업을 운영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필리핀 서민들은 환영한다. 필리핀에 공휴일과 쉬는 날이 많은 7가지
이유가 있다.
1. 주 5일 근무 제도
필리핀에 28년 전에 와서 놀란 것 중의 하나가 “주 5일 근무 제도”였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토요일과 주일에 쉬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
한국은 토요일도 열심히 일을 하는데 필리핀은 토요일에 쉬기 때문에
경제가 더 힘들어진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국도 2004년부터
“주 5일 근무 제도”가 시행되었다.
2. 대체공휴일 제도 발달
필리핀은 “대체공휴일제도”가 발달한 나라다. 필리핀 생활을 하면서
서민들은 “대체공휴일 제도”에 열렬한 환영과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특히 금요일과 주말을 연결해서 쉬게 하든지, 주말과
월요일을 연결해서 연휴를 즐기게 한다. 필리핀 사람은 공휴일과
쉬는 날에는 꼭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한국도 최근에
“대체공휴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3. 늘어나는 공휴일
필리핀에서 구정에 쉬지 못하고 학교와 직장에 가는 한국인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명절인데 명절 같지 않은 분위기였다.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갑자기 필리핀 정부에서 중국인을 위해 구정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그 이후에 구정은 필리핀 공휴일이 되었다. 그 이외에도
고난 주간은 목요일부터 공휴일이다. 크리스마스이브와 성탄절도
공휴일이다. 이슬람의 눈치를 보는 정치인들이 이슬람의 라마단과
축제를 기념해서 이틀을 공휴일로 선포한다. 그 외에도 이글레시아
니 크리스토라는 종교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휴일을 선포하기도
했다. 천주교 국가의 영향 때문에 2월 8일은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축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4. 지역 축제와 기념일이 많다
바기오는 꽃 축제가 유명하다. 꽃 축제는 2월 1일부터 3월 초까지 한
달이 넘도록 진행한다. 9월 1일은 바기오 데이로 쉬는 날이다.
북쪽 산악지역 6개 주의 행정 중심 도시가 바기오다. 6개 주를
“Cordillera”라고 부른다. 6개 주는 “Cordillera Day”를 기념일로
지키고 그날을 공휴일로 지킨다. 필리핀 각 지역마다 축제와 기념일이
많다.
5. 태풍, 지진, 정전으로 쉬는 날이 많다
필리핀은 태풍, 지진, 정전으로 쉬는 날이 많다. 특히 태풍과 지진의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1~5일을 쉬는 경우도 있다. 일 년에 며칠은
정전으로 학교와 관공서가 쉬기도 한다.
6. 정규 공휴일이 많다
필리핀도 정부에서 매년 정규 공휴일과 특별 휴무일 그리고 추가 특별
휴무일을 정해서 발표한다. 12월 31부터 1월 2일까지 필리핀 전 지역이
공휴일로 보낸다. 11월 1~2일도 만성절과 위령의 날로 지킨다. 구글에서
“Philippine holidays”라고 검색하면 필리핀 공휴일에 대해서 알 수 있다.
7. 특별 공휴일 선포
그 외에도 선거가 있는 해에는 특별 공휴일을 선포한다. 국가적인 재난,
축하할 사건이 있으면 대통령이 특별 공휴일을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