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K-1 칸 세계대항전 슈퍼파이트에서 K-1 맥스 본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버질 칼라코다(29, 남아프리카공화국)를 3다운 KO로 격침시킨 바 있는 ‘돌주먹’ 김세기(29,대한민국, 아산태무진/톰슨미디어)가 또 한번 버질과 대결하게 됐다.
오는 2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아시아 맥스 2008 서울’에서 김세기는 버질 칼라코다의 강력한 리벤지 요청을 받아들여 승자의 입장에서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세기는 버질 칼라코다와의 작년 첫 대결에서 열세라는 주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거듭하며 통쾌한 3넉다운 KO승을 이끌어냈다. 당시 김세기는 초반 버질의 보디 공격에 두 차례 다운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긴 리치를 이용한 중거리포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3연속 다운을 빼앗아 놀라운 이변을 연출해냈다.
현재 김세기와 버질의 매치업 성사여부는 거의 확정적. 이번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FEG 코리아의 양명규 프로모터는 “현재 버질쪽이 리벤지 시합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 주 일요일 김세기측에 정식으로 시합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세기측도 버질의 시합을 흔쾌히 받아들일 생각이다. 아산태무진체육관의 오세현 관장은 “당연히 OK다. 이번엔 다시는 그런 소리를 못하도록 박살을 내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세기는 국내 경중량급 입식타격 선수로서 국내 각종 킥복싱 계열 대회에 출전해 끊임없이 호(好)성적을 기록한 소리없는 강자 가운데 한 명이다. 버질과의 시합 이후 작년 11월 청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태국의 옷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현재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