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부를 해도 수학성적은 오르지 않는것일까요?

[결사랑]

겨울방학이 시작된지도 2주째가 되었네요
오전부터 수업하다 보니 무척 힘들었는데 이젠 조금 익숙해졌나봅니다.
예전엔 어떻게 주말도 없이 하루에 14시간 이상씩 수업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
벌써 제주에 입도한지 5년이 되었네요 처음엔 고등부는 다시 하지 않으려 했지만 어쩌다보니 올해부터는 고등부 수업이 더 많아져버린
웃픈 현실이 되어버렸네요
몇일전 5년전부터 제글을 모두 읽으셨다는분이 상담오셨는데
자리가 없어 등록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새벽 2시인데 잠에서 깨버려
오랫만에 글을 써봅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수학실력을 올리기 위해 제가 알고 있는 수많은 방법을 동원하여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실패한 경우가 나오는걸 보니 아직도 내공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은 왜 공부를 해도 수학성적은 잘 오르지 않는것일까요? 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첫째, 개념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것인데 아직도 문제풀이 위주로 하는 학원이 많은것 같습니다.
얼마전 상담하다 알게된건데 동네에 꽤 알려진 학원에서 개념서와 유형서를 동시에 진도나간 학생이었는데
개념서는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는데 유형서는 끝난 경우를 보게 되었습니다 채점은 모두 되어 있고 첨삭도 모두 되어 있었지만 풀었던 내용을 질문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문제 풀이 방법만을 암기하고 있었습니다.
개념이해도 되어있지 않으며 용어에 대한 암기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상담하다보면 교재는 어떤것인지 숙제는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분이 계시는데
그러다보니 학원에서도 아이의 실력향상보다는 부모의 눈치를 너무 보는게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둘째, 수업때는 딴짓하다가 벼락치기공부하는 습관때문에
수학성적은 오르지 않습니다.
중학교까지는 난이도가 쉬워 가능하지만 고등과정부터는 시험준비 기간이 최소 한달 이상은 걸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이런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빨리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얼마전 저도 학원학생중 시험은 거의 백점 맞는 학생이었지만 이런 습관을 고쳐보려 많은 시도를 했지만 쉽지 않았던것 같았습니다.

셋째, 적절한 난이도의 문제 위주로 풀지않기 때문입니다.
상담하다보면 어떤 아이들은 너무 쉬운교재만 풀고 있는 경우도 볼수 있으며 어떤 아이는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는 어려운 문제만 풀고 있는 경우도 볼수 있습니다.
너무 쉬운경우는 더 이상의 수학실력의 발전이 없으며 너무 어려운교재는 흥미를 잃게 만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열문제중 7문제 정도는 맞출수 있는 경우의 교재를 선정하는게 좋습니다.
아이가 끈기가 있다면 절반정도의 정답률의 문제집까지도 괜찮습니다.
교재를 확인했을때 정답률이 너무 높거나 정답률이 너무 낮으면 빨리 상담하셔서 반을 바꿔보시던지 교재를 바꾸시길 권합니다

넷째, 틀린문제 모르는 문제는 문제풀이 해설을 빨리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나름 수학을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성적이 나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만일 절반 이상을 해설을 보는경우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언젠가 어떤 선생님은 모르면 해설을 보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경우 성적이 좋아지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혹시 자녀들이 교재 정답률이 높은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 자녀들이 있다면 제일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어떤 부모님은 해답지를 뺏어 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해답은 언제나 구할수 있습니다.
문제를 반복해서 읽거나 문제에 주어진 정보들을 이렇게 저렇게 엮어가며 문제
해결방법을 계속 찾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계속 생각을 해야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해설을 보게되면 이런 훈련은 할수 없어 실력이 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벌써 5시네요 아침 수업을 위해 잠시 눈을 붙여야겠네요
겨울방학 기간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순간 깨어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