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의 장엄함과 억새군락지의 광활함... 그리고 하늘과의 조화가 정말 장관이었다.
전남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높이 723m의 천관산은 천풍산(天風山) 또는 지제산(支提山)이라고도 불리며, 1998년10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지리산, 월출산, 내장산, 내변산(內邊山)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정상에 서면 조망이 빼어나, 남해안의 다도해,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봄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붉게 물들고, 가을에는 정상 부근 5만 여 평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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