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영어회화] 10년 배운 생활영어회화 사용설명서 - 전화, 컴퓨터
이근철,박수홍
1. 규칙이나 약속을 상기시켜 줄 때는
You were supposed to ~. ~하기로 했잖아.
You were supposed to + wait there. 거기서 기다리기로 했잖아.
You were supposed to + meet me here. 여기서 날 만나기로 했잖아.
You were supposed to + give me a ride. 날 태워다 주기로 했잖아.
You were supposed to + finish the work. 일을 마치기로 했잖아.
You were supposed to + save some money. 돈을 좀 모으기로 했잖아.
2.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물을 때는
Do you want me to ~? 내가 ~해줄까? / 내가 ~하기를 원해?
Do you want me to + stay? 내가 좀 더 있어 줄까?
Do you want me to + go away? 내가 멀리 사라져 줄까?
Do you want me to + sing for you? 널 위해 노래 불러 줄까?
Do you want me to + take you home? 내가 집에 데려다 줄까?
Do you want me to + answer the phone? 내가 전화 받아 줄까?
3. 잘 모른다는 것을 익살스럽게 말하려면
I don't know jack about ~. 난 ~은 전혀 몰라. / ~은 전혀 못해.
I don't know jack about + violins. 난 바이올린은 전혀 몰라.
I don't know jack about + driving. 난 운전을 전혀 못해.
I don't know jack about + cooking. 난 요리는 전혀 몰라.
I don't know jack about + Spanish. 난 스페인어는 전혀 몰라.
I don't know jack about + computers. 난 컴맹이야.
4. 지겹거나 짜증이 날 때는
I'm sick and tired of ~. ~은 정말 지겨워.
I'm sick and tired of + rain. 비라면 정말 지겨워.
I'm sick and tired of + my work. 일 하는 거 정말 지겨워.
I'm sick and tired of + fast food. 패스트푸드는 정말 지겨워.
I'm sick and tired of + being alone. 혼자 지내는 거 정말 지겨워.
I'm sick and tired of + chasing him. 그 사람 따라 다니는 거 정말 지겨워.
네가 원하는 게 나야, 메시지야?
want/ want to/ want me to의 사용
행님! “Do you want to ~?"를 줄여서 ”Do you wanna ~?라고 하잖아. 그만큼 want와 to는 한 몸처럼 여겨지는데, 그 사이에 me가 끼어들다니 좀 생소한 걸.
Do you want me to take your message?
너는 원하니? 나를 너의 메시지를 받아 적을
그럼 me를 한번 빼볼까? “Do you want to take your message?" (너는 너의 메모를 적길 원하니?)라는 문장이 되지. 그런데 이때 메모를 적는 사람은 누구? 바로 you라고 생각되기가 쉬워. 네가 너의 메모를 적기 원한다니, 뭔가 이상하지 않아?
‘원하는 건 너, 해야 하는 건 나’라는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 “Do you want me to ~"라는 구문을 사용하는 거야. 해석하자면 ‘넌 ~해 줄 나를 원하니?”, 즉 나는 나인데 ’무엇을 해 주는 사람으로서의 나‘를 원하느냐는 것이지.
이게 바로 중학교 때 배웠던 5형식 문장이야. ‘주어+동사+목적어+목적보어’의 형태 말이야. 이때 목적어가 me(나), 그 목적어를 꾸며 주는 목적보어가 to take your message(너의 메시지를 적는)야. 합쳐지면 ‘너의 메시지를 적는 나’가 되는 것이고.
복잡하지? 그러니까 문법에 신경 쓰지 말고 통째로 외우자. 상대가 단순히 뭔가 하고 싶은 것 같으면 “Do you want to ~"이고, 내가 뭔가 해주길 바라는 것 같으면 ”Do you want me to ~"라는 식으로 말이야.
배운 것을 말할 상황이 오면 겁내지 말고 도전하세요! 지금까지 익힌 문장만으로도 그럴듯한 대화가 가능합니다. 친구와 또는 거울을 보며 대화하면 할수록 실력도 늘어납니다.
situation 01
A : I tried to call the sales rep,
but he's not in at the moment.
B : He's out of town. Try his cellphone.
A : I don't know his number. Can you tell it to me?
B : Yes. I'll send you the number by text message.
A : 판매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는데 지금 자리에 없네요?
B : 출장 중이세요. 휴대폰으로 해 보세요.
A : 번호를 모르는데요. 알려 주시겠어요?
B : 네, 문자로 남겨드리겠습니다.
situation 02
A : I'm so busy today!
I've got a mountain of emails to respond to.
B : Don't mention emails!
I'm sick and tired of spam emails!
A : I know what you mean.
A : 오늘 정말 바쁘네!
답장 보낼 이메일이 산더미야.
B : 이메일 얘긴 하지도 마!
스팸 메일 때문에 진저리가 나!
A : 나도 그 기분 알아.
서울대 졸업생 10명 중 3명 "내 생활영어회화수준 낮다"
54.5% "자격시험 등 준비 위해 휴학 경험"
[CBS 사회부 유재연 기자] 서울대 졸업생 10명 중 3명이 생활영어회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가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활 의견조사' 설문조사에서 졸업예정자 3,055명 가운데 915명이 자신의 생활영어회화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자신의 생활영어회화 능력 수준이 현저히 낮다고 응답한 학생은 생활영어회화 글쓰기에서 30.0%, 회화에서 26.7%, 독해에서 21.1%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생활영어회화 교육이 더욱 중요하게 인식돼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마찬가지로 독해와 회화에서 각각 56.1, 53.7%를 기록했고 글쓰기에선 52.6%의 학생들이 생활영어회화 교육 강화를 요구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학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교육능력 가운데 '생활영어회화 글쓰기'와 '생활영어회화'가 5점 만점에 평균 3.0 미만의 점수를 기록했고, 응답자 중 65.6%인 1,285명이 생활영어회화 글쓰기 능력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응답자의 54.5%는 "휴학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어학 실력 등 일명 ‘스펙’을 높이기 위해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 휴학을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여학생의 어학연수 비율이 18.2%로 8.5%인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휴학을 하는 이유는 자격시험이나 각종 고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는 27.6%로 가장 많았고, 진로문제(21.8%)가 그 뒤를 이었다.
취업 등을 고려해 휴학을 하는 일명 ‘대학교 5학년’ 의 비율이 의·약학대를 제외하곤 대체로 60% 이상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중앙일보] 천안교육청은 8일 천안교육청 1층 강의실에서 '2009학년 영문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1시 35분부터 55분간 실시된 이번 대회엔 천안소재 28개 중학교에서 22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교별 생활영어회화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내 대회개최를 장려한 결과 22명의 출전학생 중 21명이 교내 예선대회를 통해 선발됐다.
학교별 1명이 참가 가능한 이 대회는 생활영어회화권 나라의 1년 이상 거주한 학생, 그 외의 나라에서 생활영어회화교육을 받은 국제학교 학생은 참가를 제한했다. 엄격한 참가기준으로 국내에서 공부한 학생들의 입상기회는 더 넓어졌다.
현장에서 공개된 주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감사의 편지쓰기다. 부모님뿐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전할 대상에게 편지 쓰는 것이 주제가 됐다. 대회의 공정성,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심사위원은 대학 영문과 교수, 원어민 교수, 고등학교 생활영어회화교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영문 편지 형식을 갖춘 내용과 어휘선택, 주제 관련성, 논리성, 정확성, 길이를 평가하게 된다.
대회를 담당하는 전웅주(50·영문학박사)장학사는 “원활한 생활영어회화 의사소통을 위해선 쓰기능력도 중요하다”며 “지난해 생활영어회화E-mail쓰기 대회에서 영문편지로 전환한 이유는 E-mail과 컴퓨터 자판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손 글씨에 담긴 정성과 인성을 가르치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천안시가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되면서 천안교육청은 생활영어회화교육 프로그램에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나 도 차원의 생활영어회화능력인증제 실시와 생활영어회화캠프운영은 지역아이들에게 생활영어회화능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효과적인 생활영어회화감각을 키우기 위해선 생활영어회화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천안시와 천안교육청은 천안 인근대학과 연계해 방학에도 아이들이 생활영어회화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선문대와 호서대를 여름방학 생활영어회화캠프 위탁기관으로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기존 나사렛대에 이어 생활영어회화캠프는 3곳으로 늘었다.
참여학생도 현재 600명에서 900명으로 늘어 생활영어회화캠프의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천안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생활영어회화공부를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사이버장학행정을 클릭해 중등교육 코너에 접속하면 학년에 맞는 중등생활영어회화자료가 등록돼 있어 학생들과 교사들이 활용 가능하다.
55분간 숨죽이며 치러진 대회가 끝나고 참가한 임예진(천안신방중 2)양은 “처음 생활영어회화대회에 출전하게 돼 떨렸지만, 준비한 만큼 침착하게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양은 “학원에서 2~3시간 영작 공부를 하고 혼자서도 영문법 책을 이용해 대회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임양은 이번 대회에 삼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영문편지쓰기 대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금상 1명과 은상 2명, 동상 3명으로 총 6명의 학생이 수상을 하게 되고, 입상학생과 지도교사에겐 교육장상이 수여된다. 각종 경시대회는 고등학교 진학과 나아가서는 대학 진학에 도움이 돼 학생들의 관심이 많다. 전웅주 장학사는 “천안 교육청은 생활영어회화 교육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크고 작은 경시대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이어 2학기에는 영시낭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생활영어회화 가르치다 애 망칠라”…원어민 강사 범죄 속수무책
생활영어회화 공교육 강화 정책 속에 날로 늘어가는 자격 미달 원어민 교사들의 일탈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생활영어회화 강사들의 마약 반입과 흡입, 성추행 사건 등이 잇따라 불거지자 교육 현장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생활영어회화를 가르친 외국인 생활영어회화강사들이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는 “믿을 수 없다” “이제 어떻게 아이들을 맡기겠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강남 지역의 초등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 김성현(39)씨는 “주변 학교와 학원가만 둘러봐도 푸른 눈의 원어민 강사들 천지인데 부모들 사이에 생활영어회화 가르치려다 애 잡겠다는 말이 나온다”며 “이런 식으로라면 아예 원어민 강사를 들여오지 않는 편이 나은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또 다른 학부모 이모(43)씨도 “개인 과외는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라도 받지만 학교나 학원에는 정말 믿고 맡길 수밖에 없는데 불안감이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반면 교육 당국은 날로 늘어가는 원어민 강사 범죄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내 일선 초중고교에만 해도 초등학교 431명, 중학교 284명, 고등학교 118명 등 총 833명의 외국인 생활영어회화보조교사가 등록돼 활약 중이다.
그러나 이 수치도 공식적인 숫자일뿐, 학교별로 재량껏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빠져 있는 통계다.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경우, 학교별로 특정한 자격 요건도 없이 알음알음 들어가서는 짧게는 한 달만 강의했다가 빠지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이 채용하는 원어민들이 따로 있지만 일일이 파악하기 힘들다”며 “학교에 공문을 돌려 적법하게 운영하라고 지시하고 있지만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관리에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경찰 역시 외국인 생활영어회화 강사들이 국내 마약 반입과 유통의 주요 루트로 자리잡고 있음은 인지하면서도 막상 단속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구대나 교통 단속 요원 등 일선 경찰들의 수시 검문 검색을 요하지만 언어 장벽 때문에 쉽지 않다”며 “홍익대 앞이나 이태원 일대 등 이들의 마약 유통과 흡입이 빈번한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선발해 불심검문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생활영어회화 공교육 강화 정책 탓에 생활영어회화 강사들의 비자 발급 조건이 앞으로도 완화될 것 같은데 마음이 복잡하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 정책본부에 따르면 2009년 3월 31일 현재 회화지도(E-2) 비자를 받고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만 1105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날 기준 1만 7970명에 비하면 1년새 17.4%, 3135명이나 늘었다. 지난해 말(1만 9771명ㆍ2008년 12월 31일 기준)과 비교해도 불과 3개월 만에 1334명. 6.7%나 는 수치다.
송오현의 초등 생활영어회화 카운슬링 ① |가르칠까 말까? 초등 문법
송오현의 초등 생활영어회화 카운슬링 ① |가르칠까 말까? 초등 문법
문법, 달달 외우지 말고
문장부터 먼저 익히세요
Q. 초등학교 3학년이다. 회화 위주로 공부하고 있는데 언니가 문법 공부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가르쳐 달라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최근 초등 문법 교육은 '아이를 망치는 길'로 통한다. 문법과 독해 위주로만 공부했던 기성세대가 생활영어회화로 말 한마디 못 하게 된 이유를 문법 위주 학습 탓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법을 완전히 배제한 듣기와 말하기 학습이 가능할까?
생활영어회화 문장을 말하고 쓰다보면 'He is a boy'는 바른데 'I is a boy'는 틀린 이유가 궁금하게 마련이다. 이처럼 읽기나 듣기,
말하기 학습에는 이미 문법에 대한 지식이 녹아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별개의 문법 교재를 활용해 'to 부정사' '형용사적 용법' 등 용어를 익히고 이론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 다만 따로 외우지 않더라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문법 개념을 문장 속에서 접하게 해 주기 바란다. 의욕이 넘치는 아이라면 회화에서 배운 문장과 문법책에 나오는 예문을 연관 지어 설명하면 좋다.
Q.초등학교 6학년이다.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꾸준히 생활영어회화를 공부하다보니 제법 어려운 문법도 어느 정도 익혔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따로 문법 공부를 시켜줘야 할지, 지금까지처럼 꾸준히 책을 통해 알아가도록 해야 할지 고민이다.
A : 다양한 문장을 접해보고 기본적인 어법·문법을 터득 했다면 문법책으로 정리해 봐도 괜찮은 시기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초 5~6학년이 되면 중학 생활영어회화에 대비해 무조건 문법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생활영어회화에 대한흥미와 자신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법 학습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아이의 생활영어회화 실력과 배우는 속도다.'요즘은 중학교 입학 전에 문법을 마친다더라' '문법 실력이 없으면 시험 생활영어회화에 적응을 못한다더라'와 같은 이야기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스스로 원할 때까지 문법 학습을 강요하지 말고 책·듣기교재·비디오 등을 통해 충분히 생활영어회화를 읽고 보고 말해볼 수 있게 도와주기 바란다.
문법 학습은 암기가 아니라 확인의 단계
언어를 정확하게 구사하고 고급 언어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문법학습이다. 하지만 아이마다 생활영어회화를 받아들이는 순서와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언제문법을 가르쳐야 할지 단정하기는 어렵다.문법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무게를 둬야할 질문은 '언제' 보다는 '어떻게' 문법을가르칠까다.
첫 번째 불문율은 '억지로 시키지 말 것'이다. 문법책으로 공부하면 효과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능률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법부터 익히는 방식'은 구세대의 전철을 되풀이하는 일이다. 한글로 입을 떼기 시작한 아이들은 “엄마, 물”처럼 명사만 나열하기 일쑤다. “자동차 가”처럼 조사를 생략하거나 “아니야!”라는 한 단어로“싫다”는 의미를 총체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한글 문법에 어긋나는 표현들이지만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이 상태로 언어습관이 고착되는 것도 아니다. 생활영어회화도 마찬가지다. 'I is a boy'처럼 잘못된 표현을 쓰다가도 'I am a boy' 'I am happy' 'I am eight years old'와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보고 듣다보면 'I' 다음 'am'이 온다는 원칙을 외우지 않고도 터득할 수 있다. 이처럼 실수와 교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문법을 체화한 후 '문법책'으로 정리하는 것과 '문 법'을 먼저 배우고 그에 끼워 맞춰나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다양한 생활영어회화책은 모두 훌륭한 문법 교재다. 생활영어회화책에 있는 문장을통해 '동사 활용' '시제' '대소문자 활용' '전치사' 등 다양한 문법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생활영어회화 문장을 익혔다고 판단되면 문법책을 병행해도 좋다. 첫 문법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품사별로 원칙을 달달 암기하게 돼 있는 문법책은 금물이다. 알고있는 개념의 확인, 정리의 단계이므로 만화와 함께 엮여 흥미를 북돋우는 책, 개념을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 구조로 씌여진 책이 좋다. 미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활영어회화 문법책도 괜찮다.
정확한 문법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쓰기와 연계된 워크북을 활용한다. 워크북은 직접 쓰고 그려보면서 놀이처럼 채워나가는 책이다. 스토리북에 딸려있는 워크북은 책 내용을 확인해볼 수있는 좋은 질문들이 나와 있어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Q 외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입시 요강이 수시로 바뀌고 학교마다 평가 기준이 달라서 준비하기가 막막해요.
A 특목고 입시 요강에서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내신'인데요, 반영 비율이 높다고 외고 입시를 '내신 싸움'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합니다. 성적우수자 전형으로 지원하기엔 감점이 많은 학생이 아직도 내신에만 올인하고 있다면 곤란해요. 입시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내신과 생활영어회화 성적을 분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내신 백분율에 따른 감점 점수와 실질반영 점수를 꼼꼼히 따져보고 학교 및 전형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 외고 입시에서 '듣기' 영역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평소 생활영어회화의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TOEFL, 수능, FLEX, LRC(독해형 듣기) 등 다양한 유형을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권 외고
내신 상위권 학생이 외고보다 자율형 사립고, 국제고로 몰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외고의 내신 합격선은 작년보다 낮아지겠죠. 반면 생활영어회화는 구술면접이 교과서 외 출제 제약으로 난이도가 평이해져 결국 '듣기' 영역에서 변별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대원외고] 생활영어회화우수자 인원이 많이 늘어났고 전형별 중복 지원이 가능해졌어요. 생활영어회화 에세이에서는 주제의 통일성과 자기주장 피력이 중요하며 25줄 이상 작성 시 감점됩니다. 또한 출석, 활동실적, 봉사활동이 내신 200점 중 각 10점씩 포함되며 내신 석차 8%의 경우 3.33점, 10%는 4.68점 감점으로 감점 폭이 합격 당락을 좌우하긴 어렵습니다.
[한영외고] 전형별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생활영어회화능력우수자, 전문어우수자 전형의 활동실적 점수는 상대평가로 진행됩니다. 생활영어회화 듣기 유형 중에는 'true or not true'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명덕외고] 생활영어회화우수자 내신 30% 제한선이 폐지됐고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으로 중복지원 가능합니다.
◆경기권 외고
고양, 과천, 성남, 수원, 안양, 외대부속 용인외고는 구술면접을 시행하지만, 경기, 김포, 동두천 외고의 경우 듣기만 시행할 예정입니다. 듣기 문제는 9개 외고 공동 출제로 진행, 그 중 일부는 각 학교 특성에 맞는 문제 유형이 출제됩니다.
[경기외고]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정원의 25%를 선발합니다. 미래, 글로벌 인재 전형은 학업계획서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일반전형으로 중복지원 가능합니다. 학업계획서는 생활영어회화로 작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원외고] 듣기는 독해와 문법을 이용한 새로운 형식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해요. 전공어우수자 전형에서는 에세이 대신 인터뷰가 160점을 차지하며 본인의 가치관 등을 생활영어회화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합니다.
[외대부속 용인외고] 내신을 5개 과목만 반영합니다. 석차 12%의 학생의 경우, 4점 정도 감점됩니다. 반면 생활영어회화 듣기 비율은 40%를 차지합니다. 내신만으로 선발하는 성적우수자 전형이 없어 당락은 생활영어회화 듣기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큽니다. 듣기 유형 중 FLEX형은 필히 공부해 둬야 하죠.
토익점수 안 내고도 대기업 등 5곳 동시 합격 기업은행 김재영씨
탁월한 성실성과 추진력 군대 가서도 표창 받아
경력 차별화로 약점 극복 100대 1 경쟁 뚫고 합격
"우리 학교에 생활영어회화 토익 점수는 700점대밖에 안 되는데도 은행을 비롯해 대기업 여러 곳에 동시 합격을 한 선배가 있습니다."
본지의 '대학생취업자문단'으로 활동하는 전북대 이동현(경영학과 4)씨의 제보를 받고 수소문을 했다. 소문의 주인공은 지난 2월부터 인천 고잔동의 기업은행 남동중앙지점에서 막 수습행원(5급) 생활을 시작한 김재영(27)씨였다.
김씨는 지방대(전북대 무역학과 03학번) 출신으로 입사지원서에 토익 점수 제출도 안 했지만 취업 한파가 무색하게도 대학 졸업도 하기 전에 기업은행을 포함, 삼성증권·LG파워콤 등 5개 대기업에 동시 합격했다. 합격한 5곳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인간적인 분위기'에 끌려 기업은행을 택했다고 했다.
그의 가정형편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다음 달 환경미화원으로 정년 퇴임을 앞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누나 둘이 있는 집안의 막내다. 겉으로 드러난 조건대로라면 취업이 결코 쉽지 않았을 김재영씨가 어떻게 대기업과 은행 등 5곳에 동시 합격했을까. 그의 상식 파괴 취업 성공기를 추적해보았다.
◆대학생 1만명을 끌어들인 추진력
대학 3학년이던 2007년 5월 그는 하이트맥주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전국에서 뽑힌 100명의 동기 대학생 마케터들과 함께 6개월 동안 회사 이미지 홍보와 대학생의 맥주 공장 견학을 유치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었다. 대부분 학생이 회사에서 준 포스터를 교내 게시판에 붙이고, 조금 더 적극적이라면 교내 과 학생회를 찾아다니며 공장 견학을 권유하는 정도였다.
김씨는 달랐다. 인터넷을 뒤져 전국 웬만한 대학의 과 학생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생회장들의 이메일을 알아낸 뒤 이메일이나 전화로 죄다 연락을 했다. 어차피 MT 갈 거면 공장 견학을 프로그램에 넣어라. 맥주도 공짜이고, 시간도 많이 안 걸린다…. 그냥 견학하라고 권유하는 게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왜 좋은지를 설명하는 안내문도 직접 만들어 돌렸다.
그가 1등이 된 것은 당연했다. 그해 11월까지 전북대·전주대 등 인근 대학은 물론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전국 25개 대학에서 148개팀, 9700여명을 전주와 강원 홍천의 맥주 공장으로 견학을 유치했다. 당시 대학생 마케터 100명 중 2위였던 학생이 4000여명을 유치한 것에 비하면 독보적인 실적이었다. 김씨는 "어차피 할 거라면 가장 열정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이었고, 무엇보다 가정형편상 엄두도 낼 수 없던 유럽 여행이 부상으로 걸려 있어 더욱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경력들
그의 이력서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다양한 경험을 쌓을 때마다 수상 실적도 함께 쌓아 갔다는 점이다. 어떤 경험을 하든 단순히 경험하는 데 머물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그는 각종 수상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어려운 환경 탓에 해외 경험 기회가 없었던 그의 첫 해외여행은 대학 3학년 초 마닐라 외곽 빈민촌으로 떠난 자원봉사활동이었다. 태평양아시아협회(PAS)에서 운영하는 해외청년 봉사단 프로그램에 자원해 뽑힌 것이다. 하지만 김씨 이력서에는 이 활동과 함께 '산 세바스찬 칼리지' 학장의 감사패 수상이 적혀 있다. 당시 21명의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머물던 숙소가 바로 이 대학이었고, 김씨는 단장으로서 맹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입학 후 곧바로 군대에 갔다. 군에 다녀와 장기적인 계획으로 공부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는 선배들의 충고 때문이었다. 그렇게 군대에 간 그는 대대장 표창 등 두번의 수상 경력을 이력서에 추가했다. 행정병으로 일하면서 감사(監査)받을 때 탁월한 성실성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교 시절 학생회장을 할 때는 전북 교육감상을 받았다. 바자를 열어 350만원의 수익금을 올린 뒤 소년소녀 가장인 교내 친구 11명에게 장학금을 준 공로다.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경력에도 100명 중 4명만 받았던 활동 우수자 표창이 있다.
◆"생활영어회화 공부를 안 한 게 아니라 토익 공부를 안 한 것"
그가 합격했던 5곳의 기업 중 하나인 A사. 최종 면접 중 면접관이 "열정 하나는 믿어달라"는 그의 주장에 "토익 점수가 없을 정도로 실력이 안 좋은 것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물었다. 그는 "대학생 때도 남들 토익 공부할 때 해외 자원봉사 가서 글로벌 마인드를 키웠고, 남들 자격증에 매달릴 때 해외 나가서 맥주 팔고 홍보하면서 차별화된 스펙을 쌓았다. 이것이 마케팅 활동하는 데 중요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결국 합격했다.
그는 4학년 1학기 때 교내 프로그램으로 6개월간 필리핀에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토익 시험을 쳤다. 점수는 700점 초반대. 이때 그는 토익 공부를 더 할까 고민했었다. 금융권이나 대기업에 취직하려면 토익은 최소 800점은 넘어야 한다는 주변의 성화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생활영어회화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다. 난 내가 남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을 더 키우자'고 마음을 잡았다. 이때 작은 용기가 그의 취업에 큰 도움이 된 셈이다.
"토익 점수가 있는데도 왜 성적을 입사지원서에 안 냈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는 "꼭 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고(웃으며), 솔직히 점수가 자신 없었다. 그런데 저는 생활영어회화 공부를 안 한 게 아니라 토익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학교 친구들과 생활영어회화 회화 스터디그룹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도 후배들로부터 취업 비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그의 답은 정해져 있었다.
"축구팀은 11명인데, 각자 모두 자기의 포지션이 있지요. 아무리 뛰어난 골키퍼가 많더라도 감독이 한꺼번에 3명의 골키퍼를 넣지 않습니다. 남들 따라 한다고 토익 점수 같은 스펙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기만의 경쟁력을 찾아 최선을 다하면 좋은 포지션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뭘 하든 최선을 다했음을 증명하는 김재영씨의 자기소개서
2001년 전북 교육감상 수상 →고교 학생회장 시절 바자 열어 수익금으로 소년소녀 가장 1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공로
2005년 모범 병사 표창 수여 2회→ 행정병으로 군 복무 당시 뛰어난 업무 처리로
2006년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우수자 표창→100명 중 가장 뛰어난 홍보대사 활동한 4명으로 뽑혀
2007년 필리핀 산 세바스찬 칼리지(San Sebastian College) 학장 감사패 수여→해외봉사단 활동 당시 단장 맡아 리더십 발휘
2007년 하이트맥주의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전국 1위→100명의 동기 마케터 중 탁월한 실적을 올려
이상국 기업은(銀) 인사팀장
지난해 하반기 230여명을 뽑은 기업은행 공채에 응시한 지원자는 2만4000여명이다. 은행 인사부 직원 40여명이 몽땅 매달려 열흘 이상 밤샘 작업을 하며 입사지원서를 꼼꼼히 훑어 본다지만 김재영씨처럼 남들 다 적는 생활영어회화(토익) 점수란이 비어 있어도 과연 서류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까?
김재영씨 채용 절차를 담당했던 기업은행 이상국(45) 인사팀장에게 물어봤다. 그는 "인사 담당자들이라면 누구나 김재영씨처럼 생활영어회화 점수는 비어 있는데, 화려한 경력이 있는 지원서를 보게 되면 더 먼저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생활영어회화를 안 해도 입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요즘은 생활영어회화 실력의 변별성이 적어지고 있어 도전정신이나 리더십 같은 경쟁력이 확실하면 충분히 만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특히 "기업들은 이제 토익 점수 높다고 입사 후 일 잘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도전정신이나 조직 융화력 등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을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서류 심사 전형 단계에서 외부 용역업체에 맡기지 않는다. 이 팀장은 "외부 업체에 맡기게 되면 결국 서류 전형 단계가 스펙(학점·생활영어회화 등) 기준에 따라 일률적인 인재만 걸러내기 때문에 업무 부담을 감수하면서 인사 담당 직원들이 직접 다 읽어본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김씨의 경우 어려운 환경이지만 증권사나 은행 등에서 땀 냄새 나는 실전 경험을 한데다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해 성실성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업은행 최종 합격자 중 김씨처럼 생활영어회화 점수를 적지 않고 입사에 성공한 경우는 합격자의 5% 안팎인 1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늘의 세상] "토플 점수로 국가간 생활영어회화실력 비교는 난센스"
미(美) ETS
"응시자 학력 제각각… 국민 전체로 확대 비교는 무리"
토플 응시료 연말까지 재조정
전 세계 학생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단일 시험 출제기관이 있다면, 미국의 교육평가원(ETS)이다. 토플과 토익, GRE, 미 대학수학능력시험(SAT) 등을 출제하며, 180여개 국가에서 모두 5000만 건의 시험이 ETS 주관으로 실시된다. ETS는 비영리 기관이지만, 시험을 상품으로 팔아 연간 13억달러(약 1조56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이 ETS의 최대 고객은 한국이다. 지난해 한국에선 200만명이 토익시험을 치렀다. 또 11만5000명이 토플시험을 봤다. 전 세계 토플 응시자의 20%에 해당한다. ETS는 8일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 본사에 한국 특파원들만 초청해, 응시료 조정과 시험점수 해석 등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스콧 넬슨 ETS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한국에서 170달러씩 주고 치르는 토플 응시료를 포함해 전반적인 응시료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연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TS는 한국 시장에 매우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iBT(인터넷 기반 토플) 실시 이후 '토플 대란'이 발생하자, ETS는 그해 6월 한국사무소를 설치했다. ETS는 또 한국에서 선발하는 장학생 수를 작년의 12명에서, 올해는 38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한국 응시자들의 iBT 성적은 120점 만점에 78점, 일본은 66점이었다. 북한 응시자들의 토플 점수는 72점. 그러나 앨리나 폰 다비어 ETS연구소장은 "토플 점수로 국가 간 생활영어회화 실력을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그는 "토플과 토익은 개인별 평가 시험이며, 현재 생활영어회화는 학생들의 수학·과학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학업성취도비교(PISA)와 같은 국제비교 시험이 없다"고 못박았다.
예를 들어, 작년에 독일어 사용 응사자들의 토플 평균은 97점이었다. 그러나 여기엔 오스트리아 국적의 응시자 등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또 한국어 응시자에는 해외 한국인들이 포함돼 있다. 독일의 토플 응시자에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의 비중이 높지만, 한국은 중고교생들이 상대적으로 토플 시험을 많이 본다. 이 역시 독일보다 점수가 낮은 요인이 될 수 있다.
ETS는 이날 그동안 언론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던 ETS 시험지 배포·포장센터인 유잉센터를 공개했다. 이곳에선 6월 초에 치러지는 미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시험지 등이 박스에 실려 배송되고 있었다. 하나의 박스를 열자, 5개 고유 바코드가 달린 시험 뭉치 4쌍이 특수 비닐에 싸여 빡빡하게 들어 있다. ETS는 각 박스마다 서로 다른 고유의 사이즈가 있다. 딱 들어맞지 않는 시험지가 실리면 품질 검증 과정에서 적발돼, 각 박스마다 정해진 책임자의 잘못이 곧 드러난다. 사이즈로 한번 걸러진 시험지 운반 박스는 다시 무게로 검증된다. 자동저울에 올려진 박스의 무게가 고유 무게와 차이가 나면, 배송작업은 중단된다.
이런 식으로 배송되는 시험지는 1년에 50만 박스. 지난해에 딱 한번의 배달사고가 났다고 한다. 아프리카 동부 해안으로 가야 하는 박스가 다른 비행기에 실렸다. ETS 본사 차원에서 시험문제 유출은 불가능하고, 단순 시험지 배송 실수도 제로에 가깝다고 ETS는 밝혔다. 아직 종이로 토플 시험을 치르는 PBT가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며, SAT, AP(대학학점 사전이수제) 등은 종이로 시험을 본다.
생활영어회화능력인증시험 완벽해부!/<1>iBT 토플이란
동아일보]
‘정보이해 → 정리 → 표현’ 통합적 언어 능력 키워라
생활영어회화능력 향상에 큰 도움… 일부 외고-민사고 서류전형에 반영
‘iBT’란 ‘internet Based Testing’의 약자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토플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존의 CBT(Computer Based Testing)보다 내용·기술면에서 발전된 유형의 시험으로 통합적인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데 있어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시험이다.
2007년 일어난 ‘토플대란(미국교육평가원)이 응시자가 많아 다른 나라의 인터넷 접속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대한민국과 일본의 7월 시험 접수를 아예 차단한 사건)’ 이후 2009학년도 입시부터 서울·경기지역 외고가 토플을 전형자료로 활용하지 않기로 결의하면서 토플은 외고 입시에서 공식적으로 배제됐다. 그러나 서울 ㄷ외고의 경우처럼 자기소개서의 형태로 물어볼 수도 있다. 민사고는 지원 자격으로만 인정했던 토플 점수를 2008학년도 입시부터 서류전형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해 1차 서류전형 통과자의 평균점수가 108점이었으니, 토플 자체가 목적은 아닐지라도 합격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이라고 볼 수 있다.
CBT에서 iBT로 바뀌면서 Speaking과 Writing이 새롭게 추가됐다. 단편적인 문제풀이 방식에서 벗어나서, 정보를 잘 이해하고 그 내용을 다시 정리하여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Reading 및 Listening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문단 간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단기간에 요령만 익혀서는 고득점하기가 쉽지 않게 된 것이다.
iBT 토플로의 변화는 단순한 평가방식이 아니라 생활영어회화 학습의 방향 자체가 변화됨을 뜻한다. 수험생 각자가 이런 취지를 잘 이해해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면 토플 성적 이외에도 전반적인 생활영어회화실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은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순으로 진행된다. 다음 주에는 Reading 영역 세부 사항과 고득점 전략을 알아보도록 하자.
생활영어회화 잘하는 김연아 "생활영어회화시험 땐 그냥 찍기"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우승 당시 유창한 생활영어회화로 인터뷰에 응하며 생활영어회화 실력을 과시한 김연아가 정작 생활영어회화 시험 때에는 문제를 풀기보다는 그냥 찍은 다음 잠을 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8일 MBC에서 방송된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김연아 선수는 세계 정상에 오른 자신을 이끈 3명의 은인을 밝혔는데 이 와중에 김연아 선수가 생활영어회화 시험 때 시험지만 보고 찍고 잤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김연아 선수의 한 고교 동창은 방송을 통해 "김연아가 생활영어회화를 말할 때는 잘하는 것 같은데 시험지만 보고 찍고 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 역시 "해외에 계속 나가 있고 운동하다 보니 중학교 때부터 학교 생활을 많이 못했다"라며 "특히 시험이 제일 어려웠다"라고 털어 놓았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자신을 이끈 은인 3명으로 김연아를 피겨계에 입문시킨 유종현 코치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 아사다 마오 선수, 그리고 어머니 박미희씨를 꼽았다.
김연아 선수는 10일 오후 9시 20분 대한항공 편으로 캐나다로 출국해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다음 시즌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기수의 머니 IQ 높이기) 생활영어회화 못하면 투자도 못한다?
선생님…ELS나 DLS라고 있다는데요..이게 투자해도 괜찮은 건가요? 생활영어회화로 되어 있어서 당최 어떤 상품인지도 모르겠고 은행에 가면 매번 이것만 권하니….”
“강사님..질문 있는데요…단기상품 중에 CD나 RP라고 있다는데요…어떤 상품인가요? 한글로는 뭐라고 해요?”
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
금융상품이 생활영어회화로 불리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상품의 호칭과 조건이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지금의 금융상품은 거의 대부분이 생활영어회화로 이름이나 조건들이 표현되는 상품이 많아서 일반인들 특히 주부들의 경우에는 여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ELS(Equity-Linked Securities)는 주가지수 연계 증권이라고 해서 기초자산(KOSPI나 특정주식)의 주가가 일정한 기간 동안 얼마나 오르고 내렸느냐에 따라서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비슷한 상품으로 ELD(Equity-Linked Deposit :주가지수 연계 예금)와 ELF(Equity-Linked Fund : 주가지수 연계 펀드)가 있고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라는 상품이 최근에 많이 판매가 되고 있다.
DLS는 파생상품결합증권이라고 해서 DLS의 대표적인 기초자산으로는 장내?장외 파생상품부터 환율, 일반상품(원유?농축산물?광물), 신용위험 등을 들 수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한층 다양한 분야로 그 투자처를 늘리고 잇다.
DLS는 주가나 금리 환율 신용 실물(부동산 금 원유 곡물)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성과에 따라 원금과 수익이 결정되는 장외파생상품으로,주로 주식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는 주식연계증권(ELS)과 수익 구조가 비슷하다.
CD(Certificate of Deposit)는 양도성예금증서라고 하는데 현금지급기를 지칭하는 CD(Cash Dispenser)와 구분하기 이해서 NCD라고도 부른다.
CD는 정기예금을 매매할 수 있게 해서 단기 금융시장에서 거래하는 무기명 예금증서이다.CD는 만기 전이라도 언제든 남에게 팔 수 있고 만기 전에 팔면 이율은 좀 손해 보지만 당장 필요한 현금을 마련할 수 있어서 편하다.
즉, 은행이 정기예금에 대하여 발행하는 무기명의 예금증서로 예금자는 이를 금융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RP(Repurchase Agreement)는 환매조건부 채권매도라고 불리는데 일정기간 경과한 후에 다시 매입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도함으로써 자금의 수요자가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수단으로 콜 자금과 같이 단기적인 자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생긴 것으로 즉 은행이 나중에 되 사주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되면서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상품이나 투자수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대비 여유자금의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고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은 거의 없어지고 이자율도 낮아서 재테크의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상품이름이나 조건은 생활영어회화로 만들어지면서 보기만 해도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투자를 안하고 묵묵히 ‘저축’이라는 방법으로 노후를 대비하기에는 우리의 미래가 어둡게만 느껴진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얘기가 있듯이 이왕 할 거라면 남들보다 기를 쓰고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해서 어둡지 않은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인터넷을 찾아보고 금융감독원이나 한국은행의 홈페이지 등에 제공되고 있는 각종 금융관련 교육자료 등을 참고하고 신문을 스크랩하고 관련 도서도 가끔은 사서 읽어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총 동원해 보자. /HB파트너스 대표
생활영어회화 의무화로 명품대학 발돋움
앵커멘트]
사교육 광풍이라는 부작용이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생활영어회화 구사 능력을 갖추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죠.
충북 괴산군에 있는 한 대학은 개교한 지 1년밖에 안됐지만 학생과 교수 등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교내에서 생활영어회화만 사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방의학부 학생들의 수업이지만 모든 강의가 생활영어회화로 이뤄집니다.
한방의학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모든 수업의 예외없는 생활영어회화 강의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 방법을 택했습니다.
[인터뷰:안정좌, 한방의학부 교수]
"생활영어회화로 수업하는 것은 졸업후 사회 어딜가나 전문인으로서의 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학부의 강의실, 이곳은 외국인 교수가 학생들과 거의 1대 1식으로 강의를 합니다.
모든 수업을 생활영어회화로 강의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내 동아리 모임에서도 자연스럽게 생활영어회화를 사용합니다.
[인터뷰:박인희, 중원대생]
"타 대학은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지만 우리는 이보단 실력을 키워 세계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위해 더 열심히 공부한다."
학교에서는 또 생활영어회화교육 못지않게 국제적 신사가 되기위한 인성교육도 중요시 합니다.
[인터뷰:홍기형, 중원대총장]
"생활영어회화도 중요하지만 글로벌인재가 되기위해서는 사람을 중히여기고 상생하는 정신이 필요해 인성교육도 열심히 시킨다."
짧은 역사지만 이 대학은 명품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유수의 대학과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석수길, 중원대 기획경영처장]
"생명공학부문에서 하버드대 연구진과 공동연구소등을 만들어 학술연구등을 해 학교발전을 이루겠다."
학내에서는 생활영어회화 사용 의무화, 그리고 전통과 학교의 이름보다는 실력으로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이 대학의 꿈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훈입니다.
외국인 생활영어회화강사들 ‘환각수업’
캐나다인 등 6명 상습흡입 적발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외국인 생활영어회화강사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나이지리아인 B(38)씨를 구속하고 상습적으로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외국인 생활영어회화강사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생활영어회화강사 국적은 캐나다 3명, 미국 2명, 뉴질랜드 1명이다. 이들은 서울 지역 초등학교나 유명 어학원 등에서 생활영어회화를 가르쳐 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생활영어회화강사에게 마약의 일종인 대마수지(해시시)를 판매한 혐의를, 생활영어회화강사는 이를 집과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등지에서 5~9차례 흡입한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생활영어회화강사는 새벽에 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출근, 수업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에게 회화지도비자(E-2)를 발급해 줄 때 자기건강확인서, 범죄경력증명서 등에 대한 심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내 외국인 생활영어회화강사 가운데 마약 사용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어 공부는 학생들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내에서 외국인들을 만날 기회도 부쩍 늘어난 요즘은 나이 많은 실버세대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생활영어회화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실버세대들은 학원에 다니기도 하지만 주로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저렴한 비용의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실버세대들의 다양한 생활영어회화 공부 모습을 살펴봤다.
저렴한 지자체 학습 프로그램 등 활용
회화 위주로 건전한 취미삼아 ‘열공’
실력늘어 손자 생활영어회화 직접 가르치기도
인천 남동구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전경순(80)씨는 “일제시대 때 생활영어회화는 적국의 언어여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이젠 생활 속에서 생활영어회화를 조금은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노인들을 위한 생활영어회화 프로그램이 있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부하는 윤명숙(76)씨도 “길거리에서 생활영어회화로 쓰인 것들을 배우며 뜻을 알게 되어 좋다. 잘 모르는 것은 손자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재미는 있는데 머릿속에 오래 남지 않는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김인자(62)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원에 다니고 금요일 오전에는 서초구 반포생활영어회화센터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있다. “자녀들을 모두 대학에 보낸 뒤 소일거리 삼아 7년 전부터 생활영어회화를 배우고 있다. 지금은 옆집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생활영어회화공부를 자신있게 봐주고 있다. 27개월 된 친손자가 생활영어회화공부를 시작하면 직접 가르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인천시 논현고잔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 2회 생활영어회화 수업을 하는 문상범(72)씨는 “우연히 동유럽을 여행했을 때 생활영어회화를 알아듣지도 말하지도 못해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강사 선생님이 나눠 준 발음 카세트를 들으면서 복습을 하고 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초급 3개월 과정이 끝나면 중급 과정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거주하는 이길동(가명ㆍ64)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외손자가 4세 되던 때부터 외손자의 생활영어회화 교재로 함께 공부를 해오고 있다. “지금은 해리포터로 공부하는데 회화는 물론 읽고 이해하는 능력도 외손자에게 추월당한 상태지만 함께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주)대일임업 조재은 전무(64)도 인천 송현1ㆍ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3년째 회화를 공부하고 있다. “가끔 원목을 구입하러 뉴질랜드, 러시아 등 해외 출장을 가기 때문에 생활영어회화가 필요하다. 조금이나마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생활영어회화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3년 전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들어서도 머리를 계속 써야 하는데 생활영어회화 공부는 치매 예방도 될뿐더러 이보다 더 건전한 취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덧붙였다.
인하대병원 신경과 최성혜 교수(41)는 “나이가 들어서 지적 활동을 하는 것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외국어 학습은 높은 수준의 지적 활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특히 도움이 된다. 또 개인 활동보다 사회 활동을 하는 것이 좋으므로 혼자 공부하기보다 동호회나 단체 속에서 함께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버세대의 생활영어회화 공부는 쉬운 단어를 이용한 생존 생활영어회화 수준의 회화 수업이 보통이다. 어버이날 웃어른께 금전적인 선물도 좋지만 외국어 공부를 권해드리면 더욱 젊게 사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임귀열 생활영어회화]Talking Data : Discourse Transcription (받아 쓰기)
Listening and Speaking (말하기와 청취)
우리는 교과서를 통해 언어의 기본을 배운다. 그런데 교과서는 대부분 문어체 언어나 문학에 중심을 둔다. 반면 대화체 생활영어회화는 기껏해야 회화 교재 한 두 권으로 Speaking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효과적인 방법은 생생한 대화를 녹취하여 받아 써 보는 것인데, 그 녹취록을 분석하면 대화체 생활영어회화의 특성을 터득할 수 있다.
Virginia주의 20대 청년 두 명이 나누는 대화의 녹취록을 보자.
Tom: John, uh, where do you think we should, uh, where should we go get a haircut?
John: Um, well, I usually go to a beauty salon, but I don't really know of any one around here.
Tom은 where do you think we should로 시작했다가 다시 where should we go로 고쳐 말한다. 이들의 문장은 교과서 문장의 패턴과 판이하게 다르다. 언제든 말을 내뱉고 다시 주워담으며 수시로 수정하고 고쳐 말한다. 중간 중간에 주어와 동사가 나오는 절(clause)이 이어지는데, 대부분 문장 구성이 목적이 아니라 말의 운율과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의사 전달을 위해 군더더기 표현과 조각 표현이 산발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어떤 문장 형식을 취한 것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
게다가 산발적인 절(clause)이 마치 쇠사슬처럼(chain clause)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계속될 때도 있다. 'Well, here this is known as Marblehead Yacht Club. It is the oldest yacht club in Marblehead Harbor, uh...established in the mid-1800s. Uh, yacht club is designed, uh, to furnish, uh, equipment as well as to allow people to be taxied out to their boats.' 이 대화문에서도 단순한 내용이 단편 절로 이어지는데 이런 구어체 현상을 clause chaining이라고 말한다.
대화를 받아 써보는 Discourse Transcription은 talking data를 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중의 회화체 교재는 인위적 대본이지만 원어민들의 일상 대화를 녹음한 것이 있다면 그 내용을 받아 써 보는 것이 구어체 이해와 숙달에 최고의 학습 교재가 되는 것이다.
출처 : [직접 서술] 직접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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