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님에게 1등으로 후기 올린다고 약속해서리 우선 급하게 공사중임에도 올려 놓고 시작합니다.
번거롭게 해서리 죄송합니다.
생수님의 번개에는 뭔지모를 자유로움이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참석하고픈 맘입니다.....
이번엔 공지를 늦게 보게 된 관계로....대기가 되어서 땡깡을 좀 부렸습니다.
증원을 요구하는 [데모]의 댓글도 달고....[진압]의 댓글로 몽둥이 맞고
([방사능]님...쪼매 살살하지를...) 우여곡절 끝에 증원을 윤허하여 주신
운영자 [터프가위]행님과 주최자[생수]행님....
그리고 모지라는 명주를 요술처럼 공급해주신 공급책 [요술공주]님께
후기를 통해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옵니다.
자리돔회는 아직 입문전이라
초짜의 마음가짐, 설레임을 가지고 갑니다.
영도 남항대교 아랫길 5거리(?)의 모퉁이에 시원하게 자리잡은 부흥식당에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고
반가운 회원님들 인사를 나누고 흥분된 마음 억누르며
사진을 찍으며 숨고르기 합니다.
항상 처음 대하는 음식은 무엇이든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만...
부산에서는 거의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인
제주도의 토속음식중 하나라 하데요...
그래서 공부 조금 해보고 갑니다.
자리돔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
초여름이 되면 가장 대표적인 횟감으로 자리는
자리돔이라 불리는 붕어 만한 크기의 돔 종류의 생선으로
예전에는 제주도에서만 잡혔는데 수온 상승의 문제로
요즘은 통영 및 부산인근 에서도 많이 잡히는
제주도 향토 미각을 대표하는 서민형 고기라 합니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작고 까만 도미 종류의 생선인 자리는
표준어로 자돔, 또는 자리돔 이라고도 하는데
깊은 물에서 잡히는 만큼 깨끗한 생선라네요
주로 물회를 쳐서 생으로 먹기도 하고 소금을 뿌려 구워 먹기도 하며
조려서 먹거나 젓갈로 만들어먹습죠....
자신이 태어난 주변 따뜻한 곳 암초(자리여) 계곡에서
자리를 지키는 정착성 어종이기 때문에
‘자리돔’이라고 붙여진 것인지도 모른답니다.
또는 잔(자잘한)돔이라고 해서 ...믿거나 말거나..
자리돔회 는 강회와 물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강회는 중간 크기의 싱싱한 자리를 비늘과 지느러미, 머리, 꼬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등쪽으로 어슷썰기하여
초고추장, 된장에 찍어 먹거나 양념장를 무쳐 먹는 것이고
물회는 된장을 꼭 넣어서 먹는다 합니다. 아마 옛날의 식량중에서 흔한
보리밥을 같이 먹는데....이것과 가장 잘어울리는 것이 된장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고추장이 생긴게.....사실 얼마되질 않자아요..
각설하고.....
우선 [요술공주]님의 공급품 준마이다이긴죠...어렵네요...
색감 온화하고 부드러우며...그 순한 맛이 눈으로 먼져 느껴집니다.
사실 일본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체면치레로 마시고요..본격적으로 음식을 봅니다.
우선 자리돔회...
사각의 접시에 그물같은 거죽의 무늬로 강한 인상을 선보입니다.
입에 된장(이게 살짝 애매한데..젓갈과 섞은건지 싶더군요)을 찍어 넣어보면..
부드럽고 야들한 뼈와 대비되는 느낌으로 탄력있는 살이 아닌 상당히 부드러워
마치 축축 늘어지는 자연적인 태생의 여린감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육질이
구수한 맛을 더욱 강조시킵니다.
초고추장도 찍어보았지만 식초의 강한 맛이 부드러운 맛을 잡아먹네요..
자리돔 통회..
엄지 손가락만한 자리돔을 아랫 가시지느러미만 제거하고
통째로 된장을 찍어 깻잎에 싸서 먹으니 억실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비릿한 감 없이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섞여져 들어옵니다.
다만 초롱초롱한 눈망울만 슬프게 보일뿐.....
그리고 개인적으로 준비해주신 미역과 성게알....
싱싱한 미역과 성게알로 쌈을 싸서 입에 넣고 씹어보면
미끈덩 거리지만 특유의 끈적임과 짭짤한 바닷가의 향과
비릿한 해산물의 내장 맛이 섞이면서
건강함을 우물거린다고하는 느낌이 듭니다.
깔끔하게 입을 정화시켜 줍니다.
자리돔물회.
이건 호불호가 나뉘겠군요....초장에 익숙한 경상도 지역의 분들과
짭쪼롬한 된장의 순하고 고소한 맛에 익숙하신 분들과의...
일단 물회나 비빔으로 양쪽으로 먹었습니다.
비빔의 경우는 된장 양념과 야채(오이) 그리고 밥과의 조화가 상당히 잘 어울렸다는거..
달짝지근 하면서도 고소한고 구수한 토속적인 맛이 있다는거..
회가 밥하고 너무 잘어울려서 부드러움이 극대화 된다는 장점이 있네요...
물회의 방식(포항물회처럼)으로 물을 타면서는 그 맛에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초고추장이 필요하다는거... 달게 먹어야 된다는 거..
아마 기존의 다른 어종의 물회에 익수해져 있다는 거...
그래도 맛나게 입속으로 들어갑니다.
갈치찌게, 갈치국
갈치찌게의 경우는 사실 국물이 자작하니 조금 쪼려진 상태였음 했지만
집집마다 방식이 틀리니 그와 다르다 타박할 사항은 아니고요...
갈치국도 못먹어봐서 그 맛에 가타부타 맛을 할 입장이 아니니 패스...
음식야그는 여기서 끝내고....
즐거웠던 자리에 대해서 야그를 잠시 해봅니다.
부맛기의 자칭 타칭(근거없나요?) 마스코트 귀염둥이 [가끔]님과
꽃남의 대명사 [당당엔젤]님은 평균연령을 깍아내루며
젊은 피를 수혈하여 분위기 좋게 만들어 좋아구요....
시절이 꽃피는 춘삼월이면 더욱 좋았을 것을....
....뭐라지...흠...일단 훈남대열에 이상하게 끼어서 훈남행세에 바쁘신
우수회원이자 39금의 대표 열혈참석회원이신 [방사능]님.....
고로콤 증원을 막으시가 살림살이 쫌 나아지셨습니까~~~~아~~
새로뵈온 [큰오리]님....의외의 넉넉함이 큰오리를
몇 마리 품고다실 듯 보여지고 사람좋은 웃음으로
즐거이 함께 시간 보내어서 고맙습니다.
[삼경]님....매우 건강하신 대연동 동네주민으로서
구수한 웃음과 적극적인 젓가락질로 테이블위의 주류와 음식을
아주 복스럽게 드시는 부맛기 최고의 건강체이시죠..
[안경]님..처음 뵙었지만 온화하고 야무진 외양으로 지긋하신 어르신이더군요.
아무래도 사윗감을 찿으시던데....임자없는 부맛기 총각 회원님들 잘 들해보이소..
[료마]님.. 달리 말해 무엇하리요..애교있는 음성의 맏며느리 감.....
최고의 신부감 중 1인이죠..
[비가좋아]님...언제나 단정한 패셔니스타이시죠... 얼마나 나긋나긋하고 재미있으신지...
[얄개],[물결]행님들..최강 동안으로 탱탱한 거죽으로
많은 회원들 기죽이시고 맑은 웃음을 보여주시고
특히나 오락회에서 막강하시죠들...아쉬웠죠...오락회가 없어서..
[라나+]님....부동산 업을 하신다고 하셨고 이분도 동안멤버이시군요..만나서 반가웠구요...
[midda]님... 미타에서 따온 닉이시라네요... 봉사번개 단골이시라니....
외모를 뛰어넘어 그 마음마져 고우시죠...
[터프가위]님... 넉넉한 복부만큼 귀여움과 열정, 유머로
가득한 유쾌발랄 상큼한(v상큼발라v님 미안..) 운영자행님..
화이트 와인 정말 맛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수]님.과 옆지기 [요술공주]님....말해 무엇하리요..
중언부언해봐야 그냥 한번 참석해보면 그 넉넉하고
재미진 번개의 매력을 아시리요....
그리고 동네에서 번개한다고 축하해주신 [호기심JSA]님..===>[호기심환자JSA]님
죄송합니당...용서해주이소....
협찬해주신 소주 5병 감사히 많이 잘 마셨습니다.
아고 인자 끝났네...바쁘게 1등으로 올린다고 해가 이 뭔고생이랴.....
0. [요술공주]님 공급해주신 술..맛나요.. 근데..지는 별로라...맛만 보았어요..
0. 이기 좀더 좋더군요.. 라벨도 금딱지라서..ㅎㅎ
0 단촐하지만 정갈한 상차림...
0. 된장소스가 신기하데요... 젓갈과 섞었을까요?
0.언듯 범무늬가 생각 나는 맹렬한 느낌의 자리돔회...붉은 살이 너무 연하더군요..
0. 눈망울이 너무나 슬퍼보이지만 내심 기뻐요...
0. 성게알..피터지게 나눠먹었습니다...
0/[터프가위] 행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화이트 와인..달고 맛나데요..
0 준마이다이긴조가 사라지고 짝퉁....준마이다이시원소주를 먹었습니다. ...은딱지 라벨이 어울리네요..시워ㅣ회사에서 생각 함 해봐도 좋을 듯...
0갈치찌개 1인분.... 칼치매운탕인듯...
0. 자리돔물회... 비비기전...
0.삼경님의 비빔신공....
0. 밥 넣고 무조건 비빈다... 쓰윽 싸악...
0. 방사능님의 물첨가신공으로 진정한 물회로 ....
0.갈치국..개운한 감은 있는데...많이 못먹어서 패스...
0.녹채원브로이 서비스...2차인데...
첫댓글 접해보지 못한 음식과 술이라 저도 많이 설레였어요 성게알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에로스님의 유쾌한 우슴이 제일 좋았답니다
가끔님의 수줍은( ..반발이 예상됨..)홍안은 참 이뻤습니더....좋은 행복한 시간 되시와용....제 웃음소리 병적으로 싫어하는 산아가 뒤집어 지겠네..에헤라디여
많이 드셨습니까?
많이 묵었습니다....(쪼금..심심네...) 예..아주 많이 맛있게 묵었습니다(크게)
빙고...의외로 맛나더군요...캬캬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그래도 저 동네 근처에 계신다면서요 잘계시져
지는 그때도 많이 안묵었심더..행님...발음 상당히 어려버예....조만간 함 보이시더..죄송해예..시간이 잘 안나서
설명도 너무너무 잘하시고 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에로스님이랑은 같은 동네에 또 애들도 같은 학교다니는데.. 담에 한번 뵈~요.. 편하게 한잔하~입~시~더 ㅎㅎㅎ
행님 자주 뵈입시더...가깝더만요...
넵.. 맘씨 좋은 에로스님 자주 뵙고 싶네요~~
와근데 사진속 자리돔 머리까지 통으로 쌈싸신건가요
빙고 머리부터 발끝..아니지.. 지느러미 끝까정...지리돔 눈 똑바로 보고...
어젠 넘 즐거운 날이었답니다^^후기 내용이 머리에 콕콕 들어왔습니다^^후기 적을때 고민이 되네요^^건강한 나날되세요^^
건강하고 행복한나날되시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고민하지 마세요..흐르듯이..자연스레..
맛나고 멋진 모임 멋진 사람들 틈에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밝고 좋은 날이었습니다..처음인데도 잘 대해 주셔서 엄청 감사합니다....
안경님의 온화하신 웃음이 훨씬 좋았습니다. 편하게 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멋진 에로스님~감사합니다
포기안하고 대기았음 저도 그자리에 함께할수 있었을텐데... 현란한 글솜씨+ 맛에 대한 자세한 후기때메 그맛이 더 궁금해지네요^^ 근데...제가 아는 에로스님 맞죠 그때 이미지랑 라라넘라
우짜쓰까..... 대기고 오시지 그러셨어요...잘지내시죠...그때라 함은...족발번개 같은데...어떤 이미지였길래..라라하실까....궁금한 1인
압 왜 안오셨어요... ^^ 블랙와인님...
[에로스]님 - 장난끼넘치고 잼있는분인건 그때 알았는데...글까지 요로코롬 멋드러지게 잘쓰시는 매력이 또 더해졌다는거죠^^
[당당엔젤]님 -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못갔다는....ㅠ
[호기심환자JSA]님 용서하여 주옵소서... 닉이 넘 어려우세요.. 에로스님이 잘 못 적은걸 너그러이 용서바랍니다.. // 그전에도 에로스님 몇번 뵈엇지만 다시 뵈어 반가웠어효.. ^^
엇 뜨거라... 먼저 고치고예... 5자 넘어서면 힘들어예...환자를 빼먹었네예..내가 환자네요.../지도 반가웠어요.... 참말로남인기라...
첨에 읽고 살짝 삐침 할려다가 제가 원래 삐지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뒤끝은 있지만 좋은 시간이셨다니 다행입니다...직장이 근처라 가지는 못하고 쬐금 협조했습니당
제가 그 근처에 첨 발령받았던 20년전에 저 통마리 자리돔을 보고 워매나 놀랬던지 (그때는 몸무게 앞자리가 4내지 5였는데 말이죠, 가리는 음식도 많았는데 )... 지금도 저건 잘 못 먹을 거 같네요, 사진이 넘 생생해서요
시원~~감사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역시 고맙게 잘마셨구요../20년 전부터 아시던 음식이니 음식에 대한 내공이 남다르시겠네요...통마리도 굳이던데예..눈 딱 뜨고 드시보시면....좋습니더...합니다.
에로스님도 정말 동안이시네요.. 즐거웠습니다. ^^
캄사합니다..동안이라..우리 마나님이 꼭 보고 인정해주야 될낀데예.... 저두거웠구요..뵙도록 하죠...
역쉬 글잘쓴단 말이얌..ㅎㅎ
우짜다 한번씩 걸립니더....행님 참석하게 해주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와인 고거 어데서 얼마정도..맛나데예...
간만에 보는 에로스님 특급 후기 거운 자리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정말 특급이시라 다시 또 봅니다^^
속도가 빨라서 특급이지요. 후기 힘드네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요/제주에 관하여 많이 부탁드립니다.
식탐에 눈 인사만,,다 먹고 나와서 급 친한척~ 커피로 러스샷!ㅎ 에로스님 후기 즐거워요.
맛집기행의 회원이라면 그러한 자세가 제일 좋습니다. 먹을때는 몰수하고.. 거운 시간,후기 되어서 감사해요.. 또뵈여
어쩜이리 후기를 맛깔나고 때갈나게....해박한지식 깜딱놀랐어요^^언제나 함께하면 즐거운 베스트 넘버원~~~
요술공주님의 내조가 생수형님의 행복 원동력이신가봅니다. 언제나 함께하면거운 베스트 넘버원 주최자....까비딴행님이나 묵고지비행님 그리고 아주 많은 분들이 있는데..그분들께서 뭐라캅니다. 진짜 해박하신 분들인데...지는 말석에도 못앉습니더...
물흐르는데로, 마음 가는데로 정말 명필인듯 합니다. 근데 진짜로 훈남행세 한적 엄는데 한양다녀 오느라 대끌이 좀 늦었습니다.
글씨는 증말 괴발개발이옵니다...어릴적 많이 야단 맞았어요.../ 훈남 맞습니다. 맞꼬요그래서 훈남행세 한 적 당근 없지예항상 재미지게 만나는 방사능님 인듯...
우수회원 [방사능]님은 후기는???
윽 두번 죽인다....
내도 음식을 느끼면서 먹어야 되는데...ㅋㅋㅋ ...글도 잘쓰고...대화도 수~~울..수~~울...부러워....^^
하하...수~~울..수~~울~~~저도 대화를 수~~울..수~~울~~~ 잘하고 싶은데 못한답니다~^^
행님 이라시면 곤난하십니더..묵으면서 느끼다니..변태아닌데예.. 후기 쓰면서 느끼는척 쓰는겁니다....... 항상 수울... 술 하면서 산다고 마나님한테 항상 바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