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두오모의 도시 피렌체
(꽃의 도시란 별명에서의 꽃두 진짜 꽃이 아니라 붉은 빛 두오모를 두고 하는 말이라죠?)
영화 ‘전망 좋은 방’의 도시 피렌체
‘냉정과 열정 사이’의 도시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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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망 좋은 방’을 오래전… 아마 10년두 더 된 것 같은데.. -_-;
암튼, 아주 오래전 TV에서 본 전망 좋은 방…
다른 장면이나 줄거리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0-;;
단지 두 장면.
주인공이 호텔방에 들어섰을 때, 그 허름한 듯 하면서도 고전스러운 방안의 풍경과
이내 창밖을 내다봤을 때 펼쳐진 역시 고전스러운 시가지 풍경..
내겐 흑백의 이미지로 남아있는.. (그 영화가 흑백이었나?)
바로 그 때문이었다.
피렌체에 대한 환상을 품기 시작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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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의 시립 도서관에서 사진들을 보다 발견한 피렌체의 붉은 두오모.
붉은 색이란 것 외엔 여타 다른 유럽의 건축들과 다른게 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으니..
또 다른 환상의 날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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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산드라블럭이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그리고 결국 신혼여행지로 가게되는 피렌체.
(물론 영화는 영어였으니까.. 영화에선 플로렌스라고 했지만.. 결국은 같은 지명. -_-;)
그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산드라블럭에게 선물로 준 유리공.
그 안엔 피렌체의 모습이 유리공 안의 펄펄 날리는 눈속에 파 묻혀 있었다.
평소 눈을 넘 좋아하는 나는 또 다시 피렌체에 대한 환상의 나라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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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냉정과 열정 사이’의 책을 보고 피렌체를 가고 싶어 하던데…
솔직히 내겐 ‘냉정과 열정 사이’의 영향은 별루 없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내겐 아오이와 쥰세이, 그리고 마빈 등의 인물들의 관계, 심리가 다가왔지
배경이 된 피렌체는 별루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그 배경이 한국의 남대문이었어두 내겐 별 차이가 없었을듯.. ^^;
(영화를 봤다면 또 달랐을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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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내가 피렌체에 갔을 땐, 이렇게 내 맘속에 피렌체에 대한 환상이 무한대로 펼쳐져 있었다.
위험한 환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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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찾아간 피렌체.
도착하자마자 역에서 내리니 비.가.내.리.고.있.었.다!!!! 비………!!!!!!
크리스마스가 임박한 겨울에… 눈이 아닌… 비가!!
‘피렌체’ 하면.. 늘 일치시켜 생각하곤 했던 눈 덮인 구시가지.. 지붕들.. -0-;;
(피렌체엔 10년에 한번 눈이 올까말까 한다고 한다. -_-;)
==> 1차 환상 깨기.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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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를 맞으며 찾아간 기차역 근처 숙소..
싸고 깔끔하단 소문을 듣고 갔는데… 만원이란다. -_-;
그래두 바로 옆 호텔(? 게스트하우스? 암튼..)을 소개해 주셔서 갔더니 다행히 방이 있었다.
약간 더 비싸긴 했지만(1인당 20유로, 한화 3만원 정도?) 그래두 빗속을 더 헤메진 않아도 되니까..
그렇게 들어선 숙소..
창문엔 깔끔한 커텐이 드리워져 있었고, 그 커텐을 졎히자…
바로 맞은편 건물의 창이 2미터 건너 마주보였다. -_-;
==> 2차 환상 깨기..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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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크리스쳔을 새구경을 보내고, 나 혼자 찾아간 두오모..
역시… 두오모는 아름다웠다.
그 붉은 빛의 아름다운 두오모..
역시 꽃에 비견할만하다는 생각이…
정면에서 붉은 돔 두오모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제대로 보려고 옆으로 비껴갔더니…
붉은 두오모 바로 아래 부분이 온통 공사 철제로 엉켜있는게 아닌가… ㅠㅠ
아… 너무해... ㅠㅜ
==> 3차 환상 깨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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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처절하게 깨진… 피렌체에 대한 나의 환상…
그래… 환상은 깨지라고 있는거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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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담 피렌체는 내겐 깨진 환상의 잔재이기만 했나?
물론 그런 것 만은 아니었다. ^^
로마에선 우리 둘 외에 다른 두명의 여자분들과 도미토리(3명 이상이 자는 방)에 묶었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깨끗한 듯(!) 햇다.
그리고 그 담날 바로 온 몸에 벼룩에 물린 자국이… ㅠㅠ
뭐.. 나만 그랬던 걸로봐서 아직도 그 숙소의 침대탓인진 알길이 없지만.. -_-a
피렌체에 도착해 첫 호텔에서 방 다찼다며 퇴짜맞고, 그 담으로 찾아온 호텔.
주인 아저씨.. 우릴 보자마자 더블룸에 1인당 20유로라며..
우리가 예산했던 1인당 16-18유로보단 비쌌지만..
밖에 비도 오는데다, 당시 시간이 밤 9시. -_-;
게다 더블룸이면.. 크리스쳔이랑 단 둘이서만 방을 쓸 수 있으니… ^0^~ (<== 흠… -_-;;)
흔쾌히 그러마고 했다.^^
#1 방은 정말이지 이렇게 깔끔했다우.. ^^
여행에서 숙소가 편하면 맘이 여유로와진다. ^^
얼마나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가?!!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 젤라또!
로마에서 기회를 놓쳤던 젤라또! 이곳에선 반드시!!!!!!! ^^
#21 론리플래닛에 피렌체에서 가장 맛있는 젤라또 집으로 소개된 Gelateria Vivoli~
#22 초코렛, 요플레, 커피, 땅콩버터.. 이렇게 4 가지 맛
#23 모델 역할을 너무나 잘 수행하고 있는 크리스쳔. ^^;
평을 하자면…
음… 아~~~~~주 맛있었다. ^^
그치만 넘 비쌌다. ㅠ0ㅠ
저 쬐끄만 컵이 만원두 넘었으니까.. -_-
암만 생각해두 너무했어. -_-;;
첫댓글 원래 유럽에선 다리위에 집을 짓고 살았데요... 부자들이 살다가 분쟁같은 거 일어나면 바로 재물챙겨서 달아나기 쉽도록...^^; 퐁네프다리가 영화때문에 유명해진 것두 있지만, 집을 짓지 않고 단지 통행만을 위해 지어진 '최초의' 다리래요... 그래서 유명하데요 ^^
그건 그렇고^^; 저두 피렌체 가보구 싶었는데... 역시 시간 때문에 못 갔다는... ㅜ.ㅜ 언젠가는 꼭 다시 유럽에 가서 못 가본 곳들을 섭렵하리라!!~~ ... ... 라고 생각만 하고 있져... ㅡ.ㅡ;
안개뭉탱이님... 그래요? 호오~~ 그런 뒷얘기가 있었군요. 아하하.. 넘 재밌어요. 감사합니다. 흠.. 피렌체를 못 가보셨군요.. 다음엔 꼭 가 보세요. ^^
저도 '전망 좋은 방'을 보고 피렌체을 꿈꾸기 시작했던거 같아요.그리고 결정적으로 신문에서 무려 4페이지에 걸쳐 피렌체에 대한 기사가 난 적이 있었죠.그때 필이 팍~ 꽂혔죠.그리고 두번 다녀왔습니다.그치만 언제나 피렌체를 생각하면 아쉽고 그리워요.항상 가고싶은 곳이지요.젤 사랑하는 도시 피렌체!
그리고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를 사랑하다보니 르네상스 미술을 알게됐고 그리고 우피치에 있는 모든 작품을 좋아하게 됐어요.미술에 관심없고 문외했던 저를 미술 애호가로 만든 피렌체,우피치를 너무너무 사랑한답니다.빛자루님의 사진을 보니 또 피렌체가 그리워지네요.님 사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참 맘에 드네요. 비에 젖은 촉촉한 땅...
완전 빛자루님 생각엉뚱해요 ㅋㅋ 강이 범람하면..ㅎㅎㅎ 끝에사진 완전 좋아요......나도 저런사진찍고파
아..비볼리..저희도 찾아가서 맛 봤었는데..맛에비해 넘 비쌌다눈...ㅋㅋ...피렌체 사진 보니까 막 새록새록 생각이나네요..~~피렌체는 있을땐 잘 몰랐는데..생각해보니까 참 운치있는 동네같다는...^^사진 잘 봤습니다~~
다시 보니 정말 그립네요..시간이 지날수록 새롭게 여운을 주는 도시 같아요..피렌체...이번여름은 너무 더워서요..
이졸데님, 그쵸? 여행을 다니다보면 보면 자기한테 필이 팍 꽂히는 그런 여행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재미로 여행하는 거겠죠? 님껜 피렌체가 그런 도시였나봐요? 우피치 덕에 미술 애호가까지 되셨다니 피렌체에 빚을 단단히 지신 셈이네요. ^^ 님.. 앞으로두 피렌체처럼 맘에 두고두고 남는 좋은 여행 많이 하세요.^^
11월님… 저두 마지막 사진이 젤 맘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
준우는 유럽아이읽...님… 아하하… 누구나 다 하는 생각 아니었나요? (-- )( --) ^^; 마지막 사진.. 저두 좋아하는데.. 다른분들두 좋아해주시니 좋네요. ^^
고고유럽님… 비볼리.. 정말 넘 비싸죠? 딴 젤라또두 그렇게 비싼가요? 담부턴 놀래서 시도두 못해봤다는.. ㅠㅠ 겨울이라 별루 안 땡긴 영향두 있었지만… -_-; 그리고 저두 그런 도시 몇 되요.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괜찮았던 것 같은… 그런 도시.. ^^; 제겐 인도의 바랏푸르가 그랬어요. 암튼… ^^;
JinSook^^... 님… 지난 여름에 가셨었군요. 정말 애도의 말씀을.. -_-; 이번에 이탈리아 여행하면서 지난 여름 여행한 사람들 완전 죽음이었겠다… 하구 생각했요. 암만 여행이 좋다지만.. 그렇게 살인적인 날씨에선 모든게 귀찮아지잖아요? 담엔 더 좋은 날씨일 때 가셔서 훨씬 즐겨운 여행하세요. ^^
27번, 시뇨라광장의 그 조각상은요 로마병사가 여인네를 강탈하는 건데 아래 깔려있는건 여자의 아버지구요. 하지만 여자는 앙탈을 부리면서도 병사의 집이 있는 로마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죠. 이미 로마병사에게 마음이 넘어갔기 때문이래요. 아래 아버지두 '애야 그만 포기하고 순순히 그 청년을 받아들여라'그런 뜻
그리구 전 피렌체 골목 골목을 돌아들어가 있는 유럽안내서에 있는 아이스크림집을 갔는데요 이름도 기억안나지만 거기서 그 사이즈의 컵에 2.5~3유로 정도 내고 먹었던거 같아요. 그니까 4천원정두네요....으악 디게 비싸네...걍 베스킨라빈스에서 먹는게 낫겠땅...ㅜㅡ
음..다른데 젤라또도 비싸긴 했지만 비볼리에 비해 양이 업청났다는..ㅎㅎ...그중에 바티칸 투어 마치고 가이드 따라가서 먹었던 젤라또가 짱이었습죠...1.5유로에 정말 컸다는...거기에 생크림까지...아..생각나네요..~~~
우와~!진짜사진두넘이쁘구..빛자루님의생각또한..ㅎ강이범람하면..(사실저두그사진보면서그런생각잠깐했다는..ㅎ)아이스크림두넘맛있어보여요~진짜조아하는데..!글두 언제나 빛자루님의 여행기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정말 사진들이 넘 이쁘네요~^^
참..빛자루님..홈피주소 다시한번 알려주시면안될까요?^^:
님의 여행기엔 사진이 풍무해서 너무 좋아요.저 역시 시간이 없어서 가 보지 못했던, 늘 아쉬웠던 곳인데 이렇게 보니 너무 좋고 담엔 정말 꼭 다녀오고 싶네요.
it10님.. 우와~~ 그런 이야기는 어디서 알 수 있어요? 그런 뒷 이야기를 알고 봤다면 얼마나 더 재미있었을까요..? ㅠㅠ 근데.. 정말 그 여자의 맘이 이미 병사에게 넘어 간 걸까요? --^ 흠.. 누구의 해석인지.. 좀 못마땅하다는.. -_-
it10님.. 오늘 배아픈 말씀을 많이 하시는군요. ㅠㅠ 그렇게 싼 젤라도 가게가 있었단 말입니까? 엉엉..ㅠㅠ 아.. 정말이지 여행엔 정보가 힘이라는걸 뼈저리게 되새기게 해 주시는군요.. ㅠㅠ
고고유롭~님.. 네.. 그렇다면.. -_-; 담에 다시 이탈리아에 가게 될 기회가 된다면.. 그땐 싸고 맛있는 젤라또 집을 뒤집고 다녀볼랍니다. ^^;;
헤르미온느님.. 제 홈 주소는… 사진마다 로고로 찍혀있는 younyoung.com 이예요. ^^ 도장겸 재미로 찍었는데… 홈피주소 같지 않은가봐요? ^^; 헤르미온느님.. 사진 칭찬 감사해요. 나름대루 열씸히 찍었기 땜에… ^^;
그라쯔님... 저두 다녀와서 사진이 많다구 생각했었는데... 막상 여행기를 한편한편 올리다보니 웬지 얼마 안되는듯 느껴지네요.. ^^; 제 맘에 있는 아름다운 장면들 훨씬 더 많아 그런가봐요. 사진이 다 담을 순 없죠 뭐.. 그라쯔님 담에 가시면 이 사진들보다 훨씬 멋지고 이쁜 모습 직접 보실 수 있을거예요. ^^
제가 피렌체에 갔을 땐 우박이 내렸어요.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었답니다.예전엔 피렌체하면 저도 "전망좋은 방"이 제일 먼저 떠올랐는데 이젠 쏟아지는 우박을 피해 있었던 이름모르는 작은 까페가 생각나네요^^
스란나래님.. 우박이요? 0.0 정말 독특한 경험을 하셨네요. ^^ 여행지의 특성에 상관없이 여행지에서 함께 한 사람들이나 남다른 경험들두 여행을 참 남다르게 하는 것 같아요, 그쵸? ^^
음...저도 역시 피렌체 들러야 겠군요...
Praha99님... 아뒤가 체코의 프라하인가요? 이번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만 못 가봤어요.. ㅠㅠ 담 여행에 Praha99님은 피렌체를 꼭 가시구요, 전 프라하를 꼭 가보자구요. ^__________^
이렇게 좋은곳을..... 난 저번 여행때 피렌체 안가고 도대체 어디간거야..(ㅡㅡ++)) 암튼 잘 봤습니다.. ^^;; 이번엔 꼭 가야겠네여..ㅎㅎ
EMINEM님.. 피렌체 못지 않은 좋은 곳을 많이 가셨겠죠. ^^ 또 여행 가시나봐요? 좋은 여행 되세요~ ^^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라던데.. 크리스찬하고 함께 가지 그랬어요. 헤헤. 근데 정말로 12시가 가까워오니 사진이 안보이네요.. 재밌게 보구 있었는데.. ㅡㅜ 내일 마저 봐야겠습니다! 빛자루님 여행기 너무 재밌어요. 특히 사진이 정~~~~~~말 좋아요. ^ㅇ^
정말 멋진 사진들......ㅠㅠ 특히 두오모 사진은 꼭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본 그 모습하고 너무 비슷하게 찍으셨어요. 사진.. 정말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