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과 우수가 지나가고 겨울의 끝자락에 걸려있는 날씨에 회원님들 건강하신지요?
오늘은 저의 아침 소담한 교신 일지를 공유할까 합니다.
최근 24 MHz와 28 MHz의 전파상태가 활성화된다는 소식은 접하고 있지만 이른바 황금어장이 열리는 시간이 딱 출근시간과 맞물려 교신을 못하다가 오늘은 마음먹고 24 MHz에서만 길목을 지켰습니다.
먼저 한국 시간으로 아침 8시가 지나니 카리브 지역의 콜사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KP2B 미국령 버진섬과 한번의 호출로 FT4 모드로 교신이 됩니다. 밴드 뉴 입니다.
평소 활발하게 운용하는 퀴라소의 PJ2MAN과도 24 MHz에서는 첫 교신이 이루어집니다.
역시 밴드 뉴 입니다.
쿠바의 CO2QU 콜사인도 눈에 들어와 교신에 성공을 합니다. 이미 쿠바는 여러 번의 교신이 있었지만 재미 삼아 해 봅니다.
갑자기 아이티의 HH2AA 콜사인이 모니터에 찍힙니다. 일본을 비롯한 한국분들이 많이 부르고 있군요.
저도 픽업이 되어 몇 번간의 리포트를 주고 73 리포트를 받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리브지역의 4개 국가와 교신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태양활동지수인 SFI 값은 164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간대가 한국시간으로 아침 8시~10시 사이인 그레이라인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타이밍이었습니다.
춘분과 추분에 특히 그레이라인의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교신의 성패는 첫째, 태양활동지수가 높아야 하고,
둘째, 시간대를 잘 선정하여 길목을 지켜야 하며, 셋째, 이른바 우리가 말하는 진국이 나와주어야 교신이 성립됩니다.
따라서 이 3박자가 맞아떨어진다면 대출력이나 이득이 높은 안테나가 아니어도 DX 교신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참고하시고 저의 소담한 교신일지를 살짝 공개하여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시간 유용하게 활용하세요. 감사합니다.
HL2VA 이정호 씀^^
첫댓글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
소담한 교신일지가 아닌 대담한 교신일지 입니다. ^^
캬리브 신호만 쪽집게 처럼 집어서 교신을 한 일지라서 그런지 관심이 갑니다. ^^
저도 아침에 같은 시간대에 24MHz의 길목을 지켰더랬습니다만, 딱 그쪽에 472m 응봉산이 가리고 있어 신호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남해에서 가장 취약한 방향인듯 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빈지갑만 들고 있답니다. ㅎㅎ
언젠가는 교신의 기회가 올거라 생각을 합니다.
쪽집게 교신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공기와 시야가 맑은 남해의 청정지역에서도 산에 의한 전파 장해물이
있으니 교신이 불가하셨군요. 일전 그 어렵다는 부베섬과의 교신에서
1등을 하시고 요즘 나오는 크로제 제도의 무선국과 빈 슬롯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좋은 곳은 없나봅니다. 그게 단파의 매력이라면
하나의 큰 매력이기도 하고요. 뭐 항상 잘 되고 모든 곳이 잘 된다면
단조로와서 재미가 있겠습니까?
일단은 시간 투자와 많은 정보는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그게 바탕이 되고
위치만 바쳐준다면 교신은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교신 한 것 중 필요하신 것 호주머니에서 꺼내 나눠 드리겠습니다.
빈 지갑은 아무래도 외로우실 것 같아서요. 대신 다른 엔티티 제게 좀 주시와요.
남해에서의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시간 되세요^^
이게 우째 소담한건가요..ㅎㅎ ㅎ대박입니다..ㅎㅎㅎ 케리비언을 정복하신날입니다.. 오늘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서 이래저래 필요한것들 조금 교신하고 KP2/ PJ2/HH 이미 교신한분들이라..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HH는 경산에 +05 이상 강하게 수신되었습니다. VP2EIH를 기다렸는데..결국은 교신하지 못한 아침이였습니다.ㅜㅜ
카리브 지역과 자매결연 맺은 경산 분이 나오셨군요.
저도 VP2EIH가 뉴원이라 지켜보았는데 결국 제 모니터에선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다른 밴드뉴를
몇개 하였습니다. 요즘 전파상태는 12/10m Band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오늘도 재미난 DX 교신 많이 하십시오.^^
소담한 교신이 아니내요 카리브 싹쓰리 할뻔 하셨내요 ....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그저 전파상태를 고려하여 주말에 하나씩
채우고 있는 수준입니다. 엄청난 성적을 올리시는 것 잘 보고 있습니다.
안테나가 부럽기는 하네요.^^
불편한 부지럼이냐... 여유로운 달달함이냐의 선택에서...
저는 여유로움을 선택했읍니다... 그래서 이른 아침의 소담스런 행복은 포기를 했죠....
대신 늦잠을 질기게 늘여 뺀 덕에.. 늦은 시간은 또 여유롭니다...
그러면 년중 반은 효율적이고, 그 반은 비효울의 반복 인데.. 평균을 내면 쌤쌤이다 라는 어거지 샘법을....
인생은 시간이고... 그 시간속에 앤티티가 있기에 ... 그 무게를 저울질 한 셈입니다.
철학적인 셈법과 살아가는 이유를 시간적인 관점에서 잘 분석하셨습니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모든 분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으리라 지레 짐작을 해봅니다. 저에게선 주말의 불편한 부지러움이 오히려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이러한 공간에서 같은 사안을 두고 의견을 나누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길은 하나지만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하루 입니다.^^
와우 카리브 및 남미쪽 진국들을 모두 싹쓸이 하신 것 같습니다. 진국들과의 교신 축하합니다.
운이 좋아서 주말 쉬는 시간에 카리브 지역이 열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것이 산더미 처럼 많이 있습니다. 숙제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 건저 가셨내요 ^^
아닙니다. 엄청나게 많이 남겨두었으니 오엠님이 건지셔서
잡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