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03년 여름에 유럽을 다녀온 평범한 학생입니다.
여행기를 무척이나 쓰고싶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요....
여기에 여행기 올리시는 분들보면 글도 잘 쓰시고 사진도 잘 찍으셔서 그동안 올릴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잘 써진 여행기는 아니지만...
아니, 여행기라기 보다는 여행사진이지만...
보시고 다녀오신분들은 그때 추억을...
이제 가실분들은 보시면서 즐거운 상상을 하신다면 저에겐 더없이 기쁜일일것 같아요.
처음으로 영국에서의 사진을 올립니다.
^ㅡ^;;
처음 영국 도착해서 날 흥분 시켰던 빨간 이층버스;;
이층버스에서 바라본 런던.....
전 지하철 보다 버스가 너무 좋았어요.
지하철은 왠지 무섭고 답답하고 계단도 많고;;;
근데 버스를 타면 바깥풍경도 보이고 왠지 그나라 사람냄새가 나는것 같아요.
특히 이 영국버스 이층에 자리잡고 바깥을 보면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보통 버스는 노선이 복잡하다고 많이 안 타시던데...
우리나라에서 버스타는거랑 똑같답니다.
겁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_<
원래 영국의 택시는 다 검은색이였는데 요즘엔 이렇게 귀여운택시가 점점 늘어나고 있대요~
여행가서 택시는 딱 두번 타봤어요.
영국에서 한번 파리에서 한번.
영국에서는 새벽 5시에 출발하는 유로스타를 타기위해 어쩔수 없이 탔었어요.
새벽에 택시 잡기 정말 힘들어서 까딱하면 기차를 못 탈뻔했다는....;;
택시를 새벽에 타니 길도 안막히고 새벽에 한산하면서도 무서운 런던거리를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파운드는 영국에서만 쓸수 있으니까,
마지막날 환전이 안돼는 동전들을 일행끼리 모아서 택시를 한번 타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택시에 캐리어 같은 큰짐을 실을수 있는 자리도 넉넉하거든요.
전 바보같이 친구들에게 동전으로 돈 걷고 지폐로 택시비를 냈다는;;;
영국에서 첨 가본곳은 트라팔가광장.
특별히 볼건 없지만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가 많아요.
코벤트가든이랑 피카디리서커스 차이나타운 내셔날갤러리 등등등~ 다 이주변이거든요.
피카디리서커스에 있는 삼성광고.
요고를 보려고 피카디리 서커스를 그렇게 헤메였네요.
결국은 포기하고 버스타러가는길에 발견한....
이 회사 관계자는 아니지만 먼 외국에서 큰 전광판을 보니 기분이 오묘해지더군요.
헤헤~
스타벅스.....
평소에 너무나도 좋아했는데 여기서 보니 또 기분이 이상하드라구요....
우리나라 까페 먼 타국에서 본 기분정도?
여기서 파는 커피랑 맛을 비교하고 싶었는데, 사치하는것 같아서 꾹 참았었죠.
지금은 그 때 안 먹어본게 너무 후회 된다는;; ㅡ_ㅠ
극장입니다.
미녀삼총사2를 하고 있네요. (2맞죠? 3인가.. ㅡ_ㅡ;;)
전 극장보고도 너무 신기했어요. 오지마을에서 극장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제가 너무 촌스러운건가요? ㅡ_ㅡ;;
사람들이 막 모여있길래 가보니 무슨 촬영을 하구 있드라구요.
영화촬영인가 싶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루 기다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버거킹 씨엪을 찍는 거라더군요..
그때 버거킹에 헐크세트가 있었는데 그거 선전하는 씨에푸.......
한참 기다리다가 길바닥에 헐크 발자국 붙이는거 조금 보고 말았다는;;;
그때는 기다리면서 탐쿠르즈나 디아즈같은 헐리웃 스타를 볼수 있을거라는 말도 안돼는 상상을 해버린;;
오페라 유령을 하고있던 극장.
뮤지컬 꼭 한번 보고싶었는데 게으름때문에 놓쳤네요.
코벤트가든에서 본 퍼포먼스,. ^ㅡ^
여기는 코벤트 가든.
어떤 외국사람이 연설같은걸 하는 중인데요...
구경꾼이 정말 장난이 아니였어요...
뭔 이야기인지 알고 싶었지만.....
영어의 압박이;;
대영박물관인데요.
여기서는 관람한 기억보다 친구들이랑 만나기로한 뒷문을 못찾아서 30분동안 헤멘게 기억에 남아요.
방향감각이라면 자신있던 저인데 들어왔던문을 도저히 못 찾겠더라구요.
그래서 정문으로 나가서 반바퀴 빙 돌아서 뒷문으로갔다는....
밖에서 보기엔 웅장한 성같은데 안쪽은 너무나 모던해서 깜짝 놀랬어요.....
크기는 어찌나 크던지....
여기서는 영국 어린이들이 이집트 유물보면서 그림그리기 하고 있던게 생각나요....
유리벽에 대고 그리기도 하고 바닥에 앉아서 이리저리 그림그리던 모습...
여기는 그 유명한 버킹검 궁전 앞.,
교대식대신 말 지나가는거 봤어요. 왜 지나간건지 아직도 궁금한;;;
교대식 보려고 10시까지 미친듯이 뛰어가서 도착했건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이날 교대식이 취소 됐었어요.....
너무...아쉬워요 ㅡ_ㅠ
노팅힐에서 열린 벼룩시장.
벼룩시장인데 살만한 물건도 없고 괜찮은 물건은 너무 비싸고...
구경만 하다 왔어요.
주말마다 열린다네요.
영화 노팅힐의 책방을 못 찾은게 너무 아쉬워요 ㅡ_ㅠ
영국 지하철 너무 좋죠?
우리나라도 이런거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아참.... 다 저렇게 좋은건 아니예요 ^^)
테이트모던에서 바라본 템즈강.
보이는 조형물은 폴 매카티의 작품이구요.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 정말 말이 필요 없어요 >_<
테이트에 전시된 작품들도 좋았고 1층 아트샵에 있던 물건들과 도록들 때문에도 너무나 즐거웠다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어기 보이는 강가에서 마시는 맥주가 예술이라는거죠.
영국의 너무나도 우울한 하늘.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날씨예요.
바람없는 구름많은 흐린날....(헉헉;; 너무 길다;;)
테이트 보던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런던아이가 나와요.
저는 밤에가서 이렇게 예쁜 야경도 구경했네요.
산책코스로 추천합니다. ^ㅡ^ (참..밤에는 오지게 추우니 옷을 두둑히....;;)
이건 그담날 본 런던아이랑 빅벤.
런던아이보러 갔는데 옆에 빅벤이 있더라구요.
운이 참 좋았죠.^^
이건 런던아이옆에 있는 사치 갤러리.
YBA작가들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국제학생증으로 학생할인 받아서 5파운드 정도 였던것 같은데...
전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미술관이지만 너무나 재미있답니다^^
런던아이옆에서 우연히 한국분을 만나셨어요.
이렇게 퍼포먼스를 하고 계신남자분이세요.
저희가 한국말 하는걸 들으시고 먼저 말걸어 주셨어요.
깜짝놀라기도 하고 유쾌했던 경험이였어요.
이건 타워브릿지 보러가는길에 바라본 풍경을 찍은 사진인데요.
제가 여행사진중에 세번째로 맘에들어하는 풍경사진이예요.
타워브릿지 가는길에 본 웅장한 성.
정체는 모르겠지만.... 아주아주 커다란 성이였어요.
혹시 이 건물이 어떤건물인지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ㅡ^;;;
마지막으로 관광한 타워브릿지.
아직도 이게 런던브릿지인지 타워브릿지인지 헷갈리네요.
여기서 바라보는 템즈강도 너무나 이쁘죠 ^^
타워브릿지에서 바라본 하늘.
영국에서 마지막 날이라 너무나 아쉬웠어요 ㅠ_ㅠ
마지막 보나쓰~
유럽여행하다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비둘기 입니다.
전 첨 봤을땐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도 많은 비둘기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먹을거 달라고 애처롭게 절 쳐다보던 그 눈빛들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가까이 다가가도 잘 도망 안가고 그래서 나중엔 은근히 친근감 느껴버렸어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여행가실때 디카 많이 들고가시는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고 용량이 모자란다고 막 지우지마세요...
제가 그러다 피본 케이스입니다. ㅠ_ㅠ
구워갈 씨디도 가져갔는데
모자를것 같아서 사진을 막 지웠죠.
영국이랑 프랑스는 씨디로 미리 궈놔서 괜찮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다 지워서 ㅡ_ㅡ;
허접한 여행기 봐주셔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ㅡ^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다음엔 프랑스편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첫댓글 사진 넘 잘봤어여...저도 2003년 여름에 다녀왔는데...지나가다 봤을수도 있겠네여 ㅋㅋ 프랑스편 기대할께염...
사진 멋지네여..전 겨울에 다녀왔는데 전혀 색다른 영국의 모습..새롭네여..그리고 그 성은 런던성이 아닐까 생각되네여..전 런던의 이층버스를 사진 못찍은것(?)이 한이 되네여..담편도 기대...
tower of london이구요 1066년에 william왕이 도시도 지키고, 반역자들도 가두고, 그러기 위해서 지은거라네요. 지금은 박물관이구요. 까마귀 7마리가 살고 있는데 얘네들이 떠나면 성이 무너진다는 전설이 있데요. 저는 지금 여행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보는 책자에 나와있길래 올리는겁니다.. ㅋㅋㅋ
와..정말 진정으로 잘 봤습니다! 특히 야경이나 건물 사진도 좋았지만.. 사람들을 배경으로 많이 찍으셔서 그런지 정말 그 순간순간이 생생하게 전해지네요^^ 저는 사람들이 들어간 사진이 참 좋더라구요.. 저도 꼭 거기에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사진들 넘 멋지네여~~ 작년 여름에 갔다와 다시 갈 날을 꿈꾸며 한동안 여매를 멀리했었는데 다시 사진을 보니 눈물이...ㅜ.ㅜ 존 여행의 추억이 되었으면 하네여^^
아ㅡ 그리운 런던. 사진 잘봤습니다.
아ㅡ 그리운 런던. 사진 잘봤습니다.
사진이 넘 멋지네요~~카메라 기종이 뭔지 좀 꼭 갈쳐 주세요!!!꼭이요~~
사진 잘찍으시네여.. 기본기가 탄탄하십니다..^^
재밌게 잘 봤어요...저도 준비중인데...님 여행기가 좋아서 꼭 들러야겠어요^^
와 이렇게 답글을 많이 달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anarogo님 제 카메라는 니콘 쿨픽스5000입니다 ^^ 글구 이런 허접한 제 여행기를 재미있게 읽어주시다니 정말 기분이 날아갈것 같네요 ^^ 고맙습니다. 저도 런던 다시 가고싶어요 ㅡ_ㅠ
야경사진 넘 멋쪄요..그리고 퍼포먼스 하는 한국분~진짜 조각인줄 알았는데..
런던에또가고시퍼요-_ㅠㅋㅋㅋ이층버스도타보고싶고지하철도타보고싶네요-ㅋㅋㅋ
사진 너무 이쁘네요~~ 정말 잘 봤어요~~
살아있는 사진들 잘봤습니다......복 받으세요..
유럽 여행지 중에서 지금도 영국이 기억에 많이 많이 남습니다..지난 여름날들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네요.. 자알 보고 갑니다..
사진멋져요~
감사합니다 ^^
사진멋지네요~^^ 저도 저놈의 날씨를 너무 좋아한답니다-_ㅠ/ 사진밑에 출처(?;)가 있으니 퍼가두 되겠죠?^^;
네 퍼가셔두 돼요~ 퍼가주신다면 저야 영광이죠!
진짜 사진들이 어쩜 이렇게 다 잘나오셨는지~ 카메라가 좋으신가봐요.ㅋ 제건 허접한거라 약간 걱정.ㅋ